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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아침 식사 때 허윤진은 놀랐다.

“서준 씨, 누렁이 왜 갑자기 작아졌어요? 서준 씨가 한 거예요?”

“네. 하지만 체중은 변하지 않았으니 안으면 안 돼요. 누렁이가 다른 사람 위로 올라가게 해서도 안 되고요.”

진서준이 귀띔했다.

누렁이의 체중이라면 테이블이나 소파 위에 섰다가는 집 안 가구들이 전부 다 망가질 것이었다.

사람은 말할 것도 없었다. 발 한 번 휘둘렀다가 인명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

“네? 체중은 그대로라고요?”

허윤진은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누렁이를 데리고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만족스러웠다.

허윤진은 앞으로 외출할 때 누렁이를 데리고 다닐 생각이었다. 혹시라도 누군가 그녀를 언짢게 한다면 누렁이에게 상대방을 물라고 할 생각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진서준과 노정명은 떠날 준비를 했다.

“사문의 금지 구역이 위험하지는 않겠죠?”

허윤진은 긴장한 얼굴로 노정명을 바라보며 물었다.

“위험합니다. 하지만 진 마스터에게 있어서 금지 구역의 진법 같은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죠.”

노정명은 웃으며 말했다.

진서준은 호산대진까지 단칼에 파괴한 사람이니 금지 구역의 진법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허윤진은 여전히 진서준이 걱정되어 그의 손을 꼭 잡았다.

“서준 씨, 꼭 안전히 돌아와야 해요. 다친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요!”

“알겠어요.”

진서준은 웃었다.

허윤진은 남을 걱정하는 방식이 조금 남달랐다. 그러나 그녀의 성격과 꽤 잘 어울렸다.

곧 진서준과 노정명은 사문 서쪽의 금지 구역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노정명은 진서준에게 금지 구역의 함정과 진법에 대해 얘기했다.

“앞의 함정과 진법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구창욱 씨가 설치한 그 진법이 문제죠.”

노정명은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구창욱 씨 말을 들어 보니 오직 그의 제자만이 그 진법을 풀 수 있다고 해요!”

진서준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사부님과 수련할 때 된통 당한 적이 많았어요. 이 진법도 파괴하려면 아마 꽤 골치 아프겠네요.”

진서준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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