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35화

조씨 일가.

“어르신, 어르신 말대로 분부했습니다. 지금 별장에 사각지대는 없습니다. 모기 한 마리라도 별장에 들어오면 바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집사는 별장 로비로 들어간 뒤 조재찬에게 말했다.

“알겠어, 이만 가봐.”

조재찬은 소파에 앉아 손을 저었다.

집사는 순순히 떠났다. 이때 잔뜩 꾸민 성수민이 위층에서 내려왔다.

“여보, 우리 큰아버지랑 작은아버지 곧 도착하신대. 얼른 나랑 같이 마중 나가자.”

어젯밤 성수민은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에게 연락해 고양시에 한 번 와달라고 했다.

조재찬은 곧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당신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온다면 진서준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어!”

“그런데 왜 별장에 경호원을 그렇게 많이 배치한 거야?”

성수민은 경멸에 차서 말했다.

“우리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본다면 분명 비웃을 거야! 정말 사람이 왜 이렇게 배짱이 없어? 죽는 게 그렇게 두려워?”

조재찬은 그녀의 말에 무안해졌지만 반박할 수는 없었다.

현재 조재찬은 진서준이 아주 두려웠다. 진서준이 조씨 일가의 많은 고수들을 죽였기 때문이다.

준비를 단단히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본인이 그의 상대가 되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다.

이때 성수민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큰아버지야. 거의 도착했나 봐. 얼른 나랑 같이 나가자.”

“좋아!”

조재찬은 서둘러 성수민의 뒤를 따라 별장 입구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몇 분간 기다렸고, 마중 나가라고 보냈던 차가 돌아왔다.

두 노인은 관자놀이가 툭 튀어나왔고 걸음걸이도 아주 날쌨다. 심지어 걸을 때 소리가 없고 몸에서는 엄청난 위압감을 뿜어대고 있었다.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드디어 오셨네요?”

성수민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곧바로 그들을 맞이했다.

“수민아, 오랜만이야!”

큰아버지 성규영이 웃으며 말했다.

성수민이 조씨 일가고 시집간 뒤 아주 오랜만에 보는 것이었다.

성씨 집안 사람들은 사이가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성수민은 그들 집안에서 가장 사랑받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