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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8화 저주받은 백조

“빨리 뛰어!”

백조는 무언가 발견한 듯 백리에게 소리쳤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린 뒤였다.

그 검벽의 상공에는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들었고 삽시간에 그 검벽 전체는 천둥번개가 난무했다.

“아!!!”

이때 그 검벽 위에서는 백조의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백조는 그 검벽에서 벗어나더니 몸은 온통 검기로 뒤덮인 채 백리와 하천 쪽으로 날아왔다.

크르릉-

이때의 백조는 이미 눈이 핏빛으로 물들어 버렸고 당장이라도 눈 앞의 두 사람을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

“안 돼. 백조가 무언가에 통제된 것 같아.”

백리는 깜짝 놀랐고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얼른 피해야 합니다.”

하천은 백리를 뒤에서 감쌌고 삽시간에 패도진기를 온몸에서 끌어냈다.

“당신이 어떤 괴물이든 간에 상관없어. 반드시 죽여주겠어.”

하천의 외침 소리와 함께 그의 몸에는 황금색 빛줄기가 뿜어져 나와 그의 온몸을 감쌌다.

이때 백조는 온몸이 검기로 뒤덮인 채 험상궂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르릉-

하늘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울리고 있었고 아래에는 각종 광포한 검기가 난무하고 있었는데 백조는 엄청난 속도로 하천을 향해 돌진했다.

“이리 와봐!!!”

하천은 조금도 피할 생각이 없어 보였고 곧바로 천궐도로 백조가 발사한 검기를 막아버렸다.

챙강-

삽시간에 허공에는 검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로 가득 찼고 엄청난 검기가 두 사람을 둘러싸고 회전했다.

잠시 후 그 검기들은 다시 거대한 소용돌이가 되어 두 사람을 뒤덮고 하늘로 치솟았다.

그리고 이 엄청난 검기의 여파로 한쪽에 있던 백리는 끊임없이 뒤로 밀려났는데 온몸에는 검기로 인해 많은 상처가 나버렸다.

하지만 백리는 몸에 난 상처는 신경 쓸 겨를도 없었고 공중에 형성된 소용돌이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하천과 백조는 모두 그 소용돌이 속에 뒤덮여 버렸는데 그들이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 지 도저히 감 잡을 수 없었다.

몇 분 후 공중에는 엄청난 폭음이 들려왔고 수많은 검들이 산산이 부서져 천지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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