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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하천, 그는 마치 염라대왕.

짝…

이강은 정홍영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에는 새빨간 손가락 자국이 남았다.

정홍영은 순간 멍해졌다.

그는 이강이 여자에게 손을 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짐승아,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거지?”

“내가 분명이 말했어.”

그러면서 정홍영은 미친 듯이 이강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이강은 웃으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섰고, 그의 뒤에서는 덩치 큰 두 사나이가 불쑥 나타났다.

퍽…

두 사나이중 한 명이 정홍영의 복부를 걷어찼고, 그녀는 허리를 굽히며 아파서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정홍영을 가리키며 욕했다.”이 망할 놈아,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오늘 널 먼저 죽일거야.”

정홍영은 이강의 평소와 다른 모습에 많이 놀랐다.

이 모습이 진짜면, 이강은 주지연의 뇌물을 받고 주가을에게 죄를 뒤집어씌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자기 집에 와서 소란을 피울 것을 미리 알고 돈을 주고 이 건장한 두 남자를 고용하지 않았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정홍영이 그 집에 찾아간 것이었다.

이강은 손에 든 담배에 불을 붙이고 득의양양하게 정홍영을 바라보며 비웃었다.

“네가 뭔데 감히 나에게 와서 소리를 치는 거야?”

“이젠 내가 주가을에게 죄를 뒤집어 씌었다는 사실이 진짜여도 두렵지 않아.”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까처럼 또 나한테 덤벼 봐.”

“너 이자식!”

정홍영 바로 앞에 두 건장한 남자가 서있었다.

하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걸 수 있었다.

그녀가 앞으로 돌진하자, 그 중 한 명의 남자가 또 그녀를 걷어찼다.

그러나 순간 한 사람의 그림자가 순식간에 이쪽으로 와 정홍영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는 한 손으로 이 사나이들의 발목을 잡고 힘껏 꺾었다.

뚜둑 하는 소리와 함께 이 건장한 남자들의 발목이 부러졌다. 그 사나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감히 우리 장모님을 때리려 하다니.넌 도대체 목숨이 몇개야?”

“하천?”

정홍영은 놀란 표정으로 하천을 바라보았다.”너가 어떻게 여기에?”

하천은 고개를 돌려 자신을 바라보는 장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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