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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일검!

이선우가 고함 한번 지르는 눈 깜짝할 사이, 그와 백제호는 이미 10여 차례 맞붙었다. 둘은 서로 맞먹었다.

이선우는 백제호의 몸이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본체로 변한 이후, 더 강했다. 10여 차례 겨눴지만, 이선우는 백제호의 몸에 아무런 상해도 끼칠 수 없었다.

다행인 점은, 백제호도 이선우를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다만 이렇게 계속 지속된다면 이선우에게 매우 불리한 정세였다. 본체로 돌아온 백제호의 체력을 따라갈 수 없었다.

단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한다면, 백제호가 체력만으로 이선우를 압도할 것이었다.

다시 한번 10여 차례 겨루었지만, 이선우는 여전히 백제호에게 아무런 상처도 낼 수 없었다. 다행인 점은 이선우가 백제호를 돌파할 방법을 찾았다는 사실이었다. 백제호의 육신의 강도와 실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선우로서 그는 비장의 카드도, 절기도 동원할 필요 없었다.

“인간, 고작 그 정도 실력이야? 네 검으로 내 육신을 상처 낼 수 없을 것 같으니, 전력을 다해야 할 거야. 아직도 숨겨둔 비장의 수가 있다면 얼른 꺼내야 할 것이야. 그렇지 않으면 체력만으로 널 죽일 수 있어.”

백제호는 이선우가 전력을 다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설사 이선우가 전력을 다하고, 숨겨둔 패까지 꺼낸다 해도 본인을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백제호도 실력 일부 정도는 감춰뒀고, 그도 그만의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백제호는 오랫동안 이선우와 같은 강한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바라는 대로.”

이선우가 손에 수라검을 들고 신혼과 수라검의 영지를 함께 융합했다. 그 순간, 수중에 들려있던 수라검이 검명성을 내기 시작했다.

육신의 강도를 비긴다면 백제호를 이길 수 없어서 이선우는 수라검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수라검이 그의 손에서 미약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매서운 검기와 검의가 어우러지며 이선우의 경지가 순식간에 부쩍 높아졌다.

그 장면을 목격한 백제호의 두 눈이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그가 사실을 파악하기도 전에 이선우는 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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