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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백제호와 싸우다

이선우는 토너먼트 링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았는데 현장은 전의가 늠름했다.

이윽고 그의 움직임에 현장에 있던 소진 자매 세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이놈은 또 누구야? 어디서 났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리 봐도 실력이 대단한 것 같지는 않아.”

“누가 감히 그 배짱을 줬는지 곧 죽을지도 모르겠군.”

이선우는 진즉 자신의 경지를 숨겨두었기에 그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한 아무도 그의 경지를 꿰뚫어 볼 수 없다.

비록 수라검의 검령이 이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를 거쳤고 게다가 방금 그에게 거듭 다짐했지만 그는 여전히 방심할 수 없었다.

두려운 게 아니라 비장의 카드를 몇 장 남겨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결국, 여기에 어떤 고수가 나타날지 그는 조금도 알 수 없고 상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링에 오른 이상 절대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뭇사람의 고함소리가 한바탕 높아지더니, 방금 그 사람이 말을 마치자 또 한 사람이 일어나 욕설을 퍼부었다.

“이 녀석 낯이 익어. 내 기억이 맞다면 어제 입구에서 한그루를 죽이지 않았느냐?”

“이런, 역시 그놈이었군!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한그루는 분명 그의 손에 죽었을 거야.”

“그러고 보니 저놈에게도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끝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볼거리가 생겼군.”

뭇사람의 의론 소리와 욕설이 노인의 말에 의해 중단되었다.

“자, 여러분, 그만 싸우고 모두 닥치세요. 우리 혼돈의 성의 규칙은 누구든지 신분과 출신을 불문하고 링에 올라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두 잘 들으십시오. 그 누구도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말하는 노인은 5계 초월자로 그는 이 작은 혼돈의 성에서 절정의 고수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 혼돈의 성 전력에서 상위 3위 안에 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노인의 존재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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