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32화

장소월이 좋아하는 물건이라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줄 수 있다.

지금처럼 자신에게 선을 긋고 울지도, 소란을 피우지도 않고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고는 그의 접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사람은 원래 욕심이 많은 법이다.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전연우는 그 한 가지도 얻지 못했다.

인시윤을 떠나보낸 것도 모자라... 전에 남원별장에서 인시윤을 돌보기 위해 고용한 가사도우미도 모두 함께 꺼지라고 했다.

사실 장소월은 이 별장의 소유권이 그녀의 명의로 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옛 모습을 돌려놓기 위해 전연우는 이곳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도 다시 찾아 데려왔다.

그리고... 은경애...

은경애가 아직도 시공이 중단된 낡은 건물에서 빨래하고 있을 때, 경호원 몇 명이 그녀를 찾아 나섰지만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은 그녀는 빛의 속도로 거절해버렸다.

하지만... 월급을 듣자마자 그녀는 결국 발을 가누지 못하고 그 사람들을 따라 차를 탔다.

차에 탔을 때, 그곳이 마치 사람을 잡아먹는 동굴이라도 되는 듯 그녀는 자신의 뺨을 두 대 때렸었다. 당시 그 여자는 인... 뭐였었지, 결국 은경애는 말 한마디에 해고당했고 월급도 절반 이상이 깎였었다.

당시 은경애는 마치 찬물을 뒤집어쓴 듯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렸었다.

...

전연우가 한 모든 행동은 마치 일부러 그녀에게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정보연은 아직도 아이가 실수한 옷을 챙기고 있는데 갑자기 경호원이 들이닥치더니 말없이 그녀를 데리고 나갔다.

이 모든 일은 장소월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아가씨... 전 아무 일도 안 했어요!”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장소월은 아이를 방에 혼자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아이를 번쩍 안아 들고 그들을 쫓아갔다.

홀 안에는 남원별장 내부의 모든 사람이 서 있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손에는 종이봉투에 담긴 돈이 들려 있었다.

“갈 때 자리에 있는 여러분의 입을 깨끗하게 하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