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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그 결과 한지음의 모든 계획은 철저한 실패로 끝이 났다.

‘하지만 지금… 그 후로부터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이렇게 어둠 속에서 지낸 지 얼마나 되었지?’

사실 이 어둠에 이미 익숙해질 정도로 시간은 오래 지났다.

이미 익숙해졌지만, 이유영이 이 질문을 했을 때 한지음은 여전히 마음이 조여들며 아파 났다.

“후회해!”

그러했다. 한지음은 후회가 되었다.

아무리 지금은 이 어둠에 대해 습관이 되었다지만 자기의 두 눈으로 이유영을 모해하는 것과 맞바꾼 것에 대해 후회하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한지음의 대답은 후회한다는 것이었다.

한지음의 답은 진심이었다. 한지음은 지금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

진정으로 어둠 속에서 사는 사람들만이 그런 느낌을 알 수 있었다… 어둠은 그저 눈을 감고 보이는 깜깜한 것만이 아니었다.

눈을 떴는데도 아무것도 안 보이는 그런 느낌이야말로 제일 무서운 것이었다.

한지음이 나가고 이유영은 온몸에 차가운 기운을 하고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안민은 입을 열고 물었다.

“대표님, 저 사람을 그저 저렇게 놔줄 겁니까?”

분명한 건 이유영의 주변 사람들도 이유영이 직접 청하시에서 그녀를 모함했던 나쁜 놈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으면 했다.

이유영은 안민을 한눈 보고는 말했다.

“안민 씨는 아까 저 여자의 저렇게 낭패한 모습, 제가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아닙니까?”

“…”

이유영은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안민도 순간 자기가 실수를 저지른 걸 깨달았다.

“죄송합니다. 우리 대표님은 그렇게 품위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 여자가 스스로 만든 것 일 겁니다!”

“확실히 자업자득이에요.”

이유영은 뭐라 더 얘기하지 않고 그저 서류들을 들고 보았다.

“그 일 알아냈습니다!”

“어느 일?”

안민이 갑작스럽게 꺼낸 말에 이유영은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필경 요즈음 일어난 일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너무 많은 나머지 이유영도 무슨 일을 말하는지 반응이 가지 않았다.

안민은 이유영을 보며 말했다.

“저번에 제가 보고드린 최근에 상장한 제일 진주라는 회사 말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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