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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이유영은 단 한 번도 강이한을 제대로 안 적이 없었다.

예전에 이유영은 강이한의 곁에 있을 때, 강이한의 미간에 드리운 깊은 안개를 보며 그건 강씨 가문의 방계 친척들 때문이 아니라 아마 그 사람 배후에 더 깊고 큰 무언가 때문일 거로 생각했었다.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안민은 이유영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함께 10년이나 같이 지냈었던 사람이, 지금에 와서 다시 보니 그때 같은 침대에 함께 잤던 사람이 자기가 본 것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건 안민의 괜한 걱정이었다.

이유영은 필경 강이한의 제일 독한 모습까지 다 봤었는데 이 배후의 물건들은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괜찮다마다요.”

이유영은 안민을 한눈 보았다. 그제야 이유영은 자기 주변에 이제 유용한 인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조민정은 외삼촌이 분사로 발령을 보냈고 지현우는 휴가를 냈다!

이제 이유영의 옆에는 그저 안민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조금…

“대표님?”

넋이 나간 이유영을 보고 안민은 그녀를 불렀다. 순간 이유영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안민을 바라보는 이유영의 눈빛은 매우 그윽했다.

그러고는 이유영이 입을 열었다.

“안민 씨, 제가 지금 안민 씨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줄 거예요.”

“뭡니까?”

“강이한이 지금 이외에 또 어떤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는지 알아봐 주세요.”

‘어떤 비즈니스가 더 있지?’

‘예전의 홍원그룹은 그저 겉치레일 뿐이었어. 그럼, 지금의 제일 진주도 마찬가지일 수 있잖아!?’

‘그래. 똑같은 게 틀림없어.’

하지만 안민은 이 말을 듣고 순간 얼굴색이 굳어졌다. 이유영도 안민의 이상함을 감지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요? 알아내기 어려워요?”

“네!”

“…”

‘애도 참!’

안민이 계속 말했다.

“제일 진주에 대해 조사할 때 전 이미 강 도련님의 배후에 대해 조금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뭐가 이상한가요?”

“저도 더 깊게 조사해 보려고 했지만, 대부분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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