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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이유영은 자기가 어떻게 회사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임소미의 전화를 받고 전화 속에서 흘러나오는 임소미의 말들을 듣자, 이유영의 눈 밑에는 다정함이 가득했다.

“외숙모 고마워요.”

이유영의 말에는 온통 감격뿐만 아니라 감동도 들어있었다.

“얘 봐라.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여기에 있어야 너도 마음이 좀 편하잖아.”

“네.”

틀린 말이 아니었다.

임소미가 퀘벡에 있으니, 이유영도 이쪽에서 그나마 마음을 좀 놓을 수 있었다.

외숙모는 아주 세심한 사람이었다.

...

다른 한편 유 아주머니는 조용히 조식을 먹는 한지음을 보며 말했다.

“주임님께서 이번의 효과가 아주 마음에 드신다고 하십니다.”

“허!”

한지음은 콧방귀를 뀌었다.

유 아주머니가 말을 하기도 전에 한지음은 계속해서 말했다.

“당연히 만족해야죠. 지금 파리에는 온통 다 이유영의 부정적인 기사들인데 로열 글로벌도 이것 때문에 흔들리겠죠?”

“...”

“그 사람의 목적이 이거였어요?”

‘이유영의 뒤에 있는 로열 글로벌이 타깃이었어?’

한지음의 말이 끝나자, 식당 안의 분위기는 조금 더 무거워졌다.

유 아주머니의 기운도 한지음의 말에 더욱 싸늘해졌다.

유 아주머니는 입을 열고 경고했다.

“그건 우리가 물어볼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 도대체 언제 그 여자를 만날 수 있어요?”

여전히 이 문제였다.

원래 그 여자 때문에... 한지음은 이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여 마땅했다. 하지만 매번 한지음은 성질을 참지 못했다.

다른 사람한테 억제당해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자니 한지음은 정말 속이 말이 아니었다.

예전에 한지음이 자발적으로 이유영을 상대할 때 주인님은 그녀에게 있어서 든든한 뒷받침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협박을 당하며 자기가 원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으니, 마음은 아무래도 말이 아니었다..

유 아주머니가 입을 열었다.

“주인님께서 아가씨더러 그만 물어보시라고 하십니다.”

“이럴 거면 다음부터 일 시킬 거면 다른 사람 시키라고 하세요.”

드물게 한지음은 태도가 더욱 세졌다.

처음이었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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