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2241 - Chapter 2250
2261 Chapters
제2241화
“이상해요! 이상한 소리예요! 마치 제 목숨을 노리는 것 같아요!”“도대체 무슨 일이예요? 왜 귀를 막아도 소리가 들리는 거죠?”종소리가 한 번 울릴 때마다, 제자들의 심장이 멈추고 혈액이 역류했다. 많은 사람들이 종소리와 함께 피가 솟구치며, 어떤 사람은 피를 토하기까지 했다.도범은 미간을 찌푸리며, 전신의 진원을 운용해 이 소리의 충격을 막아냈다. 도범의 눈앞에 있는 신허 용사는 움직이지 않았고, 여전히 경멸의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고 있었다.도범은 종소리 외에 또 다른 것이 있을지 추측했다. 그러나 도범의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이윽고 특수한 공간에 도착해 있었다.장면이 너무 빠르게 전환되어, 도범은 자신이 다시 환영 속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만약 도범이가 다시 환영에 빠졌다면, 이렇게 명확한 장면 전환은 없었을 것이다.이 모든 일이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났다. 환영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들지만, 도범은 자신이 깨어 있음을 분명히 느꼈다.이곳은 피로 물든 대륙이었다. 전체 공간은 흐릿한 붉은색으로 덮여 있었다. 심지어 하늘의 초승달도 피처럼 붉었다. 주변은 죽음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고, 마치 얼마 전 여기서 엄청난 전투가 벌어진 듯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알 수 없었고, 그래서 이 강렬한 죽음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 같았다. 도범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경계를 높였다.이것이 세 번째 도전이라면, 이렇게 갑작스러운 장면 전환은 단지 풍경을 감상하라는 것이 아닐 것이다. 도범은 잠시 현실과 환영을 구분하지 못했지만,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범이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귀에 익숙한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허 언덕의 규칙을 발표하던 그 목소리였다.“이 세계에서 신허 용사를 찾으십시오! 찾은 사람은 신허 언덕을 계속 오를 수 있고, 찾지 못한 사람은 통과하지 못합니다.”그 말이 끝나자, 주변은 다시 기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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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2화
이 긴장된 순간에, 귀에는 휙휙 부는 강풍 소리가 들려왔다. 소란스러운 소리가 귀를 가득 채우며, 당장 변고가 생길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도범은 정신을 집중하고 숨을 죽이며, 모든 주의를 주변에 기울였다. 어떤 변고가 생기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강풍은 점점 거세어져 땅의 먼지를 휘몰아치며, 주변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었다. 도범의 옷은 강풍에 펄럭였다. 강풍은 시야를 가렸을 뿐만 아니라 주변 소리도 차단했다. 도범은 순식간에 감각을 잃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가다 가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휙-또 한 차례 강풍이 불어 도범은 서 있던 곳에서 비틀거렸다. 거의 강풍에 휩쓸려 공중으로 날아갈 뻔했다.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다. 강풍이 얼마나 더 계속될지, 어떤 위험이 올지 알 수 없었다. 도범의 머리 속 역시 강풍과 함께 휘몰아쳐 무척이나 혼란스러워졌다. 도범이가 어쩔 줄 몰라 하던 순간, 주변의 강풍이 갑자기 멈췄다. 갑작스러운 멈춤에 도범은 잠시 적응하지 못했다. 먼지가 강풍의 지배에서 벗어나 점차 평온을 되찾았다. 모든 것이 다시 고요해졌다. 시야가 완전히 맑아졌을 때, 도범은 속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도범으로부터 50미터 떨어진 곳에 일렬로 서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갑옷을 입고 있었고, 머리는 흐트러져 있었으며, 손에는 무기를 꽉 쥐고 있었다. 도범은 대략 100명 정도 되는 이들을 대충 훑어보았다.쾅-마치 뼈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이들 모두 고개를 들었고, 도범은 그제서야 이들의 얼굴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이들은 청자색 피부에 얼굴에는 붉은색 기운이 도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붉은 눈동자는 살기가 가득 차 있었고, 고개를 들고 난 후에는 도범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살기와 광폭한 기운이 하나로 합쳐진 이들은 마치 살육 기계처럼 보였다. 그들은 자율적인 사고가 없는 시체 괴물들이었다.그리고 이 시체 괴물들 뒤 150미터 떨어진 곳에는 익숙한 실루엣이 서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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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3화
생각만 해도 불가능한 임무 같았다. 도범만 이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같은 상황이 각자 세 번째 신허 용사와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도 생각했다.세 번째 신허 용사에게 도전하는 모든 사람들은 독립된 공간으로 전송되었다. 각 독립된 공간은 동일한 장면으로, 100여 마리의 시체 괴물이 이들 앞에 있었다. 시체 괴물 모두가 똑같이 광기 어린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오양용도 앞에 있는 100여 마리의 시체 괴물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오양용의 손에 든 장검은 그의 떨리는 손에 따라 가볍게 흔들렸다.“이건 100여 마리의 시체 괴물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는 건가?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오양용은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며 말했다. 이런 도전에 직면한 오양용은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또한, 오양용의 동생 오양화는 두 번째 신허 용사와 싸울 때 전력을 다해 간신히 신허 용사를 처리했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부상까지 입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시체 괴물을 마주하니 오양화는 용기를 잃었다.이제 싸움이 시작되면, 첫 번째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게다가 이 시체 괴물들은 모두 선천 초기의 수련 경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오양화는 양극종 내문 제자 중 8위에 불과했다. 천재들 중에서 말단인 것이다. 세 번째 관문까지 온 것도 운이 좋아서 온 것이지 실력이 출중해서가 아니었다.“전 포기하겠습니다.”오양화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런 방법이 통할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이렇게 많은 시체 괴물들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 정말 너무 무서웠다.휙-오양화가 포기한다고 외치자마자 한 줄기 빛이 오양화를 감쌌다. 이윽고 오양화의 시야가 흐려지며, 다시 익숙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오양화는 다시 신허 언덕의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또한, 오양화에게 주황색 빛이 비춰졌다. 이는 그가 탈락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오양화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아쉬움보다 더 큰 건 안도감이었다.포기한다고 외칠 때 사실 오양화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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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4화
“네 번째 관문에 도달하면 아무도 통과하지 못하는 거 아니예요? 그렇다면 정말 헛수고한 셈이잖아요.”“누가 알겠어요. 하지만 당신 말도 일리가 있네요!”토론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은 이번 도전에 과연 누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신허 언덕에 올라 혜택을 받을 사람이 있을지, 모두가 지금처럼 어렵다면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헛수고하는 셈이다.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동안, 어르신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시체 괴물은 총 120마리, 30마리를 처리할 때마다 하나의 장애물을 제거하게 됩니다. 이는 신허 용사 한 명을 처리한 것과 같으니까요. 120마리의 시체 괴물을 모두 처리하면 신허 용사 네 명을 처리한 것과 같아요.”이 말이 끝나자, 신허 언덕 위에 수많은 신허 용사가 나타났다. 이 신허 용사들은 신허 언덕에 질서 있게 서 있었고, 각 사람 앞에 90미터마다 하나의 신허 용사가 나타났다.모든 사람 앞에는 총 일곱 명의 신허 용사가 배치되었다. 또한, 각 사람 앞에 있는 첫 네 명의 신허 용사는 붉은빛으로 덮여 있었다. 이 광경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의견은 다시 분분해졌다.“그러니까, 120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하면 네 명의 신허 용사를 처리한 것과 같은 셈이 되는 거군요. 그렇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왜 첫 네 명의 신허 용사가 붉은빛으로 덮여 있죠? 무슨 의미일까요?”누군가 의아해하며 물었다.몇몇 똑똑한 사람들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어르신 목소리가 말하지 않았나요? 30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하면 하나의 장애물이 제거된다고요. 그 장애물은 우리 앞에 있는 신허 용사를 뜻하는 것 같아요. 아마도 도전자들이 30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할 때마다 붉은빛으로 덮인 신허 용사가 사라질 거예요. 우리가 이전에 관문을 통과할 때처럼 말이예요.”이 설명을 듣고 나서야 사람들은 이해했다. 이제 세 번째 관문에 도달했으니, 자연스럽게 일곱 명의 신허 용사를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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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5화
도범은 실눈을 떴다. 만약 이 120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하면, 네 명의 신허 용사를 한 번에 해결한 셈이 되어, 다음 신허 용사 앞에 도달할 수 있다. 듣기에는 간단해 보였지만, 도범은 사실 난이도가 두 배로 증가했다는 것을 알았다.슉슉슉-120마리의 시체 괴물들이 동시에 무기를 꺼냈다. 시체 괴물들은 마치 시스템에 의해 활성화된 것처럼, 즉시 표정과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들은 이를 드러내며 도범을 향해 맹렬히 달려들 준비를 했다.“120마리가 한꺼번에 공격해오는 거야?”도범의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도범은 비록 120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해야 한다고 해도, 그들이 한꺼번에 덤벼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휴식할 기회는 주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시체 괴물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니, 한꺼번에 공격해올 가능성이 높았다.도범도 이런 상황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죽여라!”120마리의 시체 괴물들이 동시에 외쳤다.잠시 후, 그들은 마치 굶주린 악귀처럼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도범은 냉정한 표정으로 곧바로 이슬 영함에서 칠흑같이 검은 장검을 꺼냈다.쓱-장검이 시체 괴물의 가슴에 깊숙이 박혔다. 참멸현공의 힘이 시체 괴물의 외피를 뚫고 들어가, 쉽게 시체 괴물의 약한 영혼력을 파괴했다.또 한 번 검을 휘두르자, 또 다른 시체 괴물의 팔이 도범에 의해 잘려 나갔다. 맹렬한 영혼력이 순간적으로 시체 괴물의 내부로 돌진하여, 시체 괴물의 남은 영혼을 멸했다.참멸현공은 원래 영혼 속성을 가진 무기로, 영혼에 대한 자연스러운 제압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체 괴물은 비록 괴물이지만, 그 제작 과정에서 일정한 영혼이 주입되어야 조종할 수 있었다.시체 괴물의 특징은 강력한 방어력이었다. 그러나 외 층의 방어를 뚫기만 하면, 작은 틈새를 통해 시체 괴물의 내부로 침투하여 그들의 영혼을 순식간에 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영혼의 지배력을 잃으면, 시체 괴물은 힘 없는 인형에 불과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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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6화
두 번째 관문에서는 원거리 공격이 유리했는 바 영혼 속성의 무기 대부분이 원거리 공격이다.현재 이 120마리의 시체 괴물과 마주했을 때도, 영혼 속성의 무기나 공법을 수련한 사람이라면 적은 힘으로 이 괴물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도범은 점점 더 신허 언덕을 오르는 것이 영혼 속성의 무기나 공법을 수련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장애물이 없는 통과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다른 속성의 무기를 수련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거운 부담이 되었고, 이 점을 생각하자 도범은 고민에 빠졌다.물론 도범의 장검은 계속 시체 괴물을 향해 휘두르고 있었고, 붉은 눈을 번뜩이며 도범에게 돌진하는 시체 괴물들이 하나하나 쓰러뜨렸다. 비록 시체 괴물들이 한꺼번에 돌진하며 수적으로 우세했지만, 그들은 무기를 수련하지 않았기에 진원으로 공격을 펼치며 근접 공격을 시도했다. 그들의 공격이 도범에게 닿지 않는 한, 도범에게 큰 피해를 주기는 어려웠다.도범은 공간 법칙을 운용하여 그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시체 괴물의 몸을 찔러 영혼 속성을 가진 참멸현공의 힘을 운용해 시체 괴물의 영혼을 파괴했다. 시체 괴물을 처리하는 일은 생각보다 여유로웠다. 그러나 도범의 이와 같은 여유와 달리, 다른 사람들은 매우 고전하고 있었다.“하하하. 덤벼! 시원하게 싸워주마!”도범은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젠장, 도범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쉽게 싸우는 거예요?”다른 사람들은 도범을 질투하며 그를 부러워했다. 그들은 이미 시체 괴물들에게 밀리고 있었다. 많은 시체 괴물들이 동시에 돌진해오자, 다른 제자들은 시체 괴물 하나를 처리하려면 완전히 무력하게 만들어야 했다. 왜냐하면 다른 제자들은 영혼 속성의 무기이나 공법을 수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체 괴물의 영혼을 멸할 수 없었다. 따라서 그들은 시체 괴물의 몸을 파괴해야만 했다. 그러나 시체 괴물의 방어력은 놀라웠고, 시체 괴물들의 몸을 파괴하려면 강력한 공격력이 필요했다.오양용은 피를 토하며, 시체 괴물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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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7화
오양화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오양용의 귀에 들려왔다.오양용은 오장육부가 뒤틀린 듯한 고통을 느끼며, 내상을 입었다. 등에 느껴지는 불타는 듯한 고통은 그의 흐릿한 의식을 다시 끌어올렸다. 오양용은 힘겹게 팔을 짚고 반쯤 일어났다.오양용은 멀리서 오양화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주변 사람들도 놀라 듯 오양용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러나 오양용이 말을 하려는 순간, 주황색 빛이 오양용의 몸을 감쌌다. 이는 오양용이 실패했음을 의미했다. 주황색 빛이 오양용의 몸을 감싸자, 오양용은 기가 꺾인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심하게 다친 것보다도 더 실망스러웠다.오양용은 결국 졌다. 그것도 매우 완벽하게 졌다. 겨우 두 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했을 뿐인데, 이 꼴이 되어 버렸다. 이 같은 사실에 그는 지금 매우 언짢았다.신허 언덕 위의 모든 사람들은 사실 독립된 공간에 있었다. 비록 서로의 위치를 볼 수 있고 서로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지만 서로 접촉할 수 없었다.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그래서 오양화는 오양용이 내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보고도 말 밖에 걸 수 없었고, 오양용을 일으켜 세울 수는 없었다.이때, 오양용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세 번째 관문은 정말 너무 어렵네. 120마리의 시체 괴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다니, 이길 가능성은 전혀 없었어!”오양용은 자신의 실력에 꽤나 자신이 있었지만, 세 번째 관문의 난이도는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 오양용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러나 오양용은 실패한 첫 번째 사람이 아니었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포기한 사람들 외에도, 전투 중 시체 괴물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더 이상 싸울 힘을 잃고 실패한 사람들이 속속 신허 언덕으로 돌아왔다.그들은 모두 다양한 정도의 부상을 입었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종문에서 실력이 뛰어난 친전 제자였다. 심지어 천수종의 친전 제자들도 실패했다.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논의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누가 세 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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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8화
“끝났어요. 끝났어! 만시종의 임호진 씨 정말 대단하네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벌써 시체 괴물 서른 마리를 처리했어요! 또한, 임호진 앞에 있던 네 명의 신허 용사 중 한 명이 이미 사라졌네요.”“정말 사람마다 다르네요. 대결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고개를 숙이고 항복한 사람,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실패한 사람들이 다 전송되어 돌아온 사람, 아무도 통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이 천재들을 과소평가했네요.”임호진이 원래 있던 위치는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게, 90미터마다 신허 용사가 무기를 들고 서 있었다. 현재 임호진은 세 번째 신허 용사와 마주하고 있었으며, 위로 올려다보면 총 일곱 명의 신허 용사가 있었다. 그 중 네 명은 붉은 빛으로 덮여 있었다. 방금 전 사람들이 놀란 이유는 임호진과 가장 가까운 신허 용사가 갑자기 허상으로 변해 이 세계에서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이는 임호진이 하나의 장애물을 제거했음을 의미하며, 시체 괴물 서른 마리를 처리했다는 뜻이었다.한편, 오현군과 오양용은 거의 같은 시간에 탈락했다. 임호진은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시체 괴물 서른 마리를 처리했고, 본인들은 부상당하고 항복했다. 이 차이는 실로 엄청났다.오현군은 임호진의 원래 자리 앞에 있던 신허 용사가 사라진 것을 빨개진 눈으로 노려보며 입술을 꽉 물었다. 오현군의 마음은 질투와 복종, 그리고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오현군은 임호진이 만시종의 큰 형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절대적인 재능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이 임호진과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비록 임호진보다는 못하지만, 실력 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이 광경은 오현군의 생각이 얼마나 유치했는지를 무언의 증거로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 사이의 차이는 정말로 이렇게 큰 것이었다.오양용의 안색 역시 좋지 않았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양용에 대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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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9화
임호진 뒤를 따르는 가장 충성스러운 제자, 이수현은 이 비꼬는 말을 듣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임호진은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려 그 말을 한 천수종 제자를 노려보았다.“백이철 씨가 뭐요? 어찌 우리 호진 형님과 비교할 수 있죠? 백이철 씨가 시간 면에서 조금밖에 뒤처진 이유는 호진 형님이 시체 괴물을 급히 죽이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호진 형님은 언제든지 먼저 상황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시간 낭비한 바람에 백이철 씨 따라잡게 된 거예요!”이 말은 조금 억지였지만 이수현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이수현의 모습은 마치 누구든 반박하면 당장 칼을 들고 덤빌 것 같았다.한편, 3품 종문의 제자들은 이때 끼어들 용기가 없었다. 그러나 천수종은 4품 종문으로서, 만시종과 모든 면에서 대등했다. 그런데 그들의 선배가 이수현에게 모욕을 당했기 때문에, 천수종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반박을 해야만 했다.“본인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우습지 않아요? 만시종 제자들의 실력이 별로라고 하지만 직접 본 적도, 이철 선배가 싸우는 것도 보지 못했으면서 마치 본 것처럼 함부로 말하시네요!임호진 씨가 상황을 파악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고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지금이 시간을 낭비할 때예요? 주변을 관찰하는 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죠. 그런데 그렇게 많은 시체 괴물들에 둘러싸여서 빨리 제거하지커녕 주변을 관찰했다고요? 진원이 고갈되어 마지막에 심하게 다치길 기다리는 거예요?”이 말에 다른 천수종 제자들도 바로 동의하며, 이제까지 비교적 평온했던 두 종문 사이의 관계는 점점 고조되었다. 독립된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면, 아마 바로 싸움이 벌어져 피바람이 불었을지도 모른다.천수종과 만시종이 이렇게 격렬하게 싸우는 동안, 오양용 일행은 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도범이가 서 있던 위치에 주목했다.도범의 위치는 조용했다. 도범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자 오양용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도범은 왜 아직 나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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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0화
이것은 진정한 갈망이었다. 마치 배고픈 영혼이 매혹적인 향기를 맡은 것처럼, 도범은 이 갈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따라서 도범은 반드시 그 정체를 밝혀야 했다.도범은 깊게 숨을 쉬고, 왼손으로 끊임없이 법진을 만들며 몰려오는 시체 괴물들과 힘겹게 싸우는 동시에 영혼검을 왼손에 응집시켰다.시체 괴물 25 마리를 처리했지만, 전체 120마리 중에서는 너무 적은 량이라 체감상 압박이 조금 덜해졌을 뿐이었다. 이전에 도범은 싸우면서 후퇴했었다. 물론 도범의 공격이 날카로워서 어떻게든 대응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도범은 영혼검을 응집시키면서 공격해야 했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도범의 이런 상태를 감지한 듯, 이전에는 파도처럼 공격해 오던 시체 괴물들이 갑자기 미친 듯이 몰려왔다.으르렁-시체 괴물들은 목청을 높여 야수처럼 포효하며 붉은 눈으로 도범의 목을 주시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도범을 물어뜯어 죽이려는 듯했다. 조금만 방심하면 오십에서 육십 마리의 시체 괴물들이 도범을 둘러싸며, 날카로운 손톱을 마치 삼릉창처럼 휘두르며 도범을 공격해왔다. 도범은 미간을 찌푸리며, 혈기와 부패한 냄새가 자신을 둘러싸는 것을 느꼈다. 손톱과 날카로운 이빨은 이미 도범의 눈앞까지 왔다. 시체 괴물들이 도범을 완전히 포위해 어느 방향으로도 탈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도범이 필사적으로 저항해도 상처 없이 빠져나갈 수 없었다. 물론 날카로운 검을 들고 있었지만, 공격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모든 각도를 커버할 수 없었다. 현재의 상황은 그 누구라도 쉽게 대응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임호진이라도 이 상태로 시체 괴물들에게 둘러싸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런 함정에 빠진 것도 도범의 전투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큰 범위의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영혼검을 응집시키면서 동시에 싸우려 했기 때문에 시체 괴물들이 틈을 파고들 수 있었던 것이다.으르렁-다시 한번 포효가 들려왔다. 이 시체 괴물들은 마치 도범이가 이제 그들에게 물어뜯길 먹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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