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781 - 챕터 2790
2897 챕터
2781 화
왜냐하면 원아가 사용한 방법은 모두 공포의 섬에서만 쓰고 밖으로 유출하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이다.“염 교수님, 그렇게 겸손하게 굴지 마세요. 능숙하게 응급처치 하시는 걸 다 봤는데, 교수님께서 의사가 아니라고 하셔도 저도 정말 못 믿겠어요. 그런데 정말 의사가 아니세요?” 수간호사는 사윤에게 ‘염초설’에 대해서 물어봤지만, 확실히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적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하지만 일반 의사는 한동안 휴가를 다녀오면 치료 기술이 녹슬기 마련이므로 많은 의사는 휴가를 보내더라도 휴가를 마친 후 일에 지장이 없도록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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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 화
“나중에요. 요즘 좀 바빠요.”원아가 말했다. 이연의 웃는 모습을 보니 그녀도 기뻤다.“그래요. 초설 씨의 바쁜 일들이 다 끝나면, 이것...”이연은 원아가 손에 든 것이 문소남의 퇴원 서류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물었다.“문 대표 퇴원할 수 있어요?”“네, 지금 병원 병실이 없어서 배 선생님이 문 대표님께 집에 가서 쉬라고 하셨어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돌아가도 좋을 것 같아요. 그쪽에도 도우미 이모가 있으니 초설 씨도 그렇게 피곤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럼 나도 먼저 갈게요. 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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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3 화
‘예전에는 내가 이 여자를 보호했는데, 지금의 원아는 오히려 날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어.’인파에 밀려 반대편 구석으로 밀려난 이연도 ‘초설’이 소남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을 보고 송현욱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문소남과 염초설은 진짜 짝이구나.’그렇게 생각하자 이연은 다시 한숨을 내쉬지 않을 수 없었다.‘나도 이제 더는 원아를 위해 그렇게 집착해서는 안 될 것 같아. 결국 지금 문소남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은 초설이니까.’‘게다가 내가 외국에 있는 원아에게 아무리 연락해도 A시의 일이 자기와 무관한 것처럼 냉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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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4 화
“같이 먹어요.” 소남은 따끈따끈한 찐빵을 보면서 지금 먹으면 괜찮지만 이 날씨라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식어버릴 것 같았다.원아는 난처하게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다. 여기는 주차장이 없고 지금 길가에 주차를 하긴 했지만 임시로 세운 것에 불과하며, 오래 주차할 수는 없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차에 시동을 걸었다.“일단 드세요. 여기는 오래 주차하면 안 돼요.”차에는 이미 시동이 걸렸고 소남도 원아를 말리기는 어려웠다. 호빵이 든 포장을 열고 물었다.“어떤 거 먹고 싶어요?”원아는 그가 자신에게 남겨 주려는 줄 알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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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5 화
이런 일들에 대해 문현만이 예전에 원아에게도 얘기한 적이 있기 때문에 원아도 잘 알고 있었다.원아가 침묵하고 있을 때, 소남이 빨대를 꽂은 두유를 건네주었다.그녀는 자신이 마신 후에 소남이 마실까 봐 얼른 집어 들었다.소남은 원아의 행동을 보고 좀 웃음이 나왔다. 원아가 이렇게 거리를 두고 싶어하고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짜증스럽기도 했지만 조금은 귀엽기도 했다.빨강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자 원아는 두유를 한쪽에 놓고 계속 운전했다.소남은 상황을 보며 계속 그녀에게 호빵을 먹였다.횟수가 거듭되자 원아도 계속 그가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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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6 화
티룸 문 앞에 이르러 원아가 문을 열자 차 향기가 실내로 넘쳐 들어왔다.문현만은 두 사람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돌아왔구나. 자, 어서 들어와.”원아는 문현만의 친절한 미소를 보고, 이 노인이 자신을 귀찮게 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소남을 밀고 티룸으로 들어갔다.소남도 자기 할아버지를 바라보고는 탁자 위에 있는 놓인 다구를 바라보았다.“할아버지, 무슨 일로 오셨어요?” 소남이 물었다. 자신의 할아버지인 문현만은 왔을 뿐만 아니라 차까지 가지고 왔다.문현만은 ‘초설’이 세심하게 휠체어의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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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7 화
소남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고 자기 할아버지의 조롱에 아주 어이가 없어져서 말투도 불만이 가득했다. “저 아주 괜찮아요. 아주 잘 회복하고 있어요.”“지금 보기에는 아주 좋은데, 초설이 옆에서 계속 돌봐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네가 그 아주 괜찮다는 말을 할 수 있을지 보자.” 문현만은 싱글벙글 웃었다.원아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면서 문현만이 오늘 소란을 피우러 온 것이 아니라 그냥 단지 소남을 놀리려고 온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르신이 여전히 젊은이처럼 이렇게 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농담도 잘하시니까 참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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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8 화
원아는 조심스럽게 알약을 소남의 앞에 건네주었다.“대표님, 약 드세요.”알록달록한 알약을 보고 소남은 눈살을 찌푸렸다.“이렇게 많아요?”“다 의사선생님께서 처방해주신 것입니다. 빨리 드세요.”원아가 말했다. 원아는 간호사의 설명을 들으며 약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소남이 의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 특별히 약을 그의 눈앞에서 분리해 놓았다.왜냐하면 그는 모든 일에 대해 의심과 경각심을 가지고 있으니까.원아가 이렇게 한 이유는, 단지 소남에게 자신이 그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일 뿐이다.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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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9 화
“먼저 물을 좀 식혀라, 지금 좀 뜨거우니까.”“감사합니다.” 원아는 얼른 찻잔을 받아 공손하게 감사를 드렸다.“초설이는 정말 예의가 바른 아가씨야. 나도 예의가 바른 후배를 제일 좋아해. 초설아, 이 할아버지는 네가 마음에 들어.”문현만은 직접 ‘초설’에 대한 호감을 말했다.문현만이 갑자기 ‘할아버지’라는 단어를 썼고, 게다가 진심을 알려줬으니 원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전에 문현만도 원아에게 잘해줬지만, 이런 말을 한 적은 없었다. 특히 ‘마음에 든다’라는 말.“어르신, 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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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0 화
원아는 눈썹을 찡그리며 자신의 상처가 이렇게 계속 덧나고 염증이 반복되는 것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상처를 지금까지 잘 관리해 왔는데 아무리 조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렇게 계속 염증이 재발하는 건 드문 일이었다.그녀는 거즈를 완전히 떼어내고 상처에 가루약을 바르려는 순간 오현자의 목소리가 문 앞에서 들려왔다.“교수님, 방에 계세요?”원아는 어쩔 수 없이 옷을 다시 입고 문 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오현자를 보며 물었다.“이모님, 무슨 일 있어요?”“어르신께서 점심을 드시고 가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교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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