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2791 - 챕터 2800
2897 챕터
2791 화
‘초설’이 여전히 소남의 곁에서 세심하게 정성껏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문현만은 조금 더 마음이 놓였다.어쨌든 문현만은 소남과 초설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던 것이다.소남의 시선은 다시 컴퓨터 화면에 떨어져 말을 하지 않았다.문현만은 지팡이를 짚고 소남의 곁으로 다가가 일부러 지팡이로 휠체어를 두드렸다.“소남아, 이번 프로젝트 끝나면 너하고 초설이 사이를 한번 잘 생각해봐, 그리고 진짜 좋아하면 빨리 행동하고, 넋 놓고 있다가 초설이처럼 좋은 여자애를 다른 놈들한테 빼앗기지 말고. 알았느냐?”“할아버지,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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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2 화
소남은 어두운 표정으로 문현만을 돌아보았다.“할아버지한테 남의 메시지를 몰래 보시는 취미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할아비 좀 보면 어때, 그리고 네가 지금 잘 볼 수 있게 핸드폰을 들고 있으니 나보고 보라는 것이 아니면 뭣 인 거냐?”문현만은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아주 떳떳하게 소남의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었다.소남은 핸드폰 화면을 눌러 껐다.이런 소남을 본 문현만도 마음이 좀 급해져서 다시 물었다.“그럼 이제는 어떻게 할 작정인 거냐? 그놈이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 같던데.”소남도 어리석지 않았기에 진현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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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3 화
네 사람은 함께 점심을 먹었고, 문현만은 더 이상은 이곳에 머물지 않았고, 장 기사에게 이제는 고택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고 차를 준비시켜 차를 타고 고택으로 돌아갔다.문현만이 떠난 후 원아는 소남의 휠체어를 밀고 시터방으로 돌아가 남아있던 업무를 소남이 다시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번에 그녀는 더 이상 소남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설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그의 마음속에는 일을 빨리 잘 처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때때로 소남은 마치 감정 없는 로봇처럼 모든 시간을 일에만 몰두했다. 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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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4 화
원아가 위층에서 일하고 있을 때 알렉세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알렉세이, 뭐 알아낸 거 있어?” 전화를 받은 원아의 첫마디는 진현석 조사에 대해 묻는 것이었다.지난 이틀은 매우 바빴고 원아의 초점은 기본적으로 소남을 중심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이 문제를 잊지 않았다.[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진현석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조사를 했는데, 쓸모 있을 만한 걸 하나도 찾지 못했어요. 이 사람 아무 흑역사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던데요.]알렉세이는 어쩔 수 없는 말투로 보고했다.원아는 진현석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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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5 화
그런 것이 아니었다면 일부러 알렉세이에게 A시에 남는 조건으로 그 어려운 임무를 안드레이가 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알렉세이는 그 임무를 수행하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었다.[알고 있습니다.]알렉세이는 대답하면서 요즘 원아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묻고 싶었으나, 원아가 갑자기 말을 하는 바람에 묻지 못했다.“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그럼 난 이젠 일해야겠다.”말이 끝나자 원아는 전화를 끊었다.알렉세이는 원아가 이렇게 급하게 전화를 끊는 것이 자신이 귀찮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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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6 화
알렉세이는 차에 앉아 핸드폰을 들고 진현석을 향해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원아에게 메시지로 보냈다.[진현석이 또 T그룹에 와서 아가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런 다음 핸드폰을 치워두었다.동시에 진현석이 꽃을 들고 아래층에 서서 원아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이 T그룹의 모든 부서에 빠르게 퍼졌다.티나는 이 소문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 사람 정말 찰거머리 같네!”티나의 뒤에 앉아 있던 이수빈은 티나의 중얼거림을 듣고 참지 못하고 말했다.“난 오히려 티나 씨와 정 반대로 생각해요. 그 남자분은 매우 낭만적인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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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7 화
티나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진현석이 빌딩 입구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경비원 두 명을 데리고 앞으로 나아갔다.티나를 알아본 진현석은 순간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원아가 앞에 있는 여자와 사이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에 화를 내지 않고 온유한 표정을 지으며 점잖은 척하며 물었다.“안녕하세요. 혹시 염초설 교수님 퇴근이 언제인지 여쭤봐도 될까요?”“우리 염 교수님이 언제 퇴근하는 알아서 그쪽이 뭐하게요? 그리고 여기는 T그룹의 구역이고 우리 회사 직원이나 협력업체 관계자가 아니면 출입 금지인데요.”티나는 악랄하게 말하며 자신의 이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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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8 화
“예.” 경비원은 티나도 진현석을 쫓아낼 수 없는 걸 보고, 어쩔 수 없이 다시 경비실로 돌아가 진현석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티나는 다시 로비로 걸어 들어가 그곳에 서 있던 프런트 안내 직원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네고 엘리베이터 입구로 걸어갔다.위층으로 올라가기 전, 그녀는 여전히 회사 빌딩 앞에 서 있겠다고 고집하는 진현석을 힐끗 쳐다보며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염 교수님이 회사 출근 안 하셔서 다행이야. 대표님 병원에서 퇴원하셔서 지금 재택근무 하시니까 옆에서 계속 간호하시고 계시겠지. 진현석, 아무리 염 교수님 기다려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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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9 화
티나는 진현석이 과도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시했기 때문에 진현석이 아직까지 저렇게 있을 줄은 몰랐다. 진현석은 진짜 자신의 말 대로 몇 시간 동안 그냥 서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하지만 티나는 진현석의 끈기에 감동하기는커녕 오히려 이 남자가 너무 무섭다고 느꼈다.동준이 내려오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면, 티나가 진현석에게 그렇게 신경을 쓰지도 못했을 거고, 어쨌든 ‘염 교수’를 기다릴 수도 없었을 테니까.이 시점에서 티나는 더욱 진현석에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티나가 T그룹 건물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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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 화
갑작스러운 소리에 티나는 갑자기 뒤로 돌아섰고, 진현석이 손을 빼고 화를 내며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당신 뭐 하는 거야?”티나는 갑작스러운 진현석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염초설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 핸드폰 나한테 줘봐!” 진현석은 손을 내밀며 타나에게 핸드폰을 달라고 했다.티나는 예상치 못한 진현석의 행동으로 겁이 났고, 정말 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이 사람이 미쳐 날뛰며 자신을 다치게 할 것만 같았다.떨리는 마음으로 그녀는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냈다.핸드폰을 보는 순간 진현석의 눈이 빛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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