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61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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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채은아, 뭐 해? 얼른 사인하지 않고. 빨리 DH그룹에게 고맙다고 해야지!”소청하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애써 달래며 소채은에게 말했다.천희수도 소채은을 재촉하였다.“채은아! 사인해 얼른. 사인!”소천홍 부자는 질투심에 배가 아플 지경이었다.DH그룹이 이런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하지만 소채은은 사인하지 않고 멍하니 손에 들고 펜을 들고 주식 법인 양도서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이 모든 게 다 진짜일까!’‘왜 꿈을 꾸는 것 같지!’어리둥절해진 소채은은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소채은이 펜을 들고 사인을 하지 않자 소청하와 천희수는 조급한 마음을 숨길 방법이 없었다.소채은이 얼른 사인을 마치고 SK제약을 다시 소씨 가문 손에 넣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그리고 앞으로 DH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누구라도 얼른 사인을 하고 싶은 유혹적인 제안들이었다.모든 사람들이 소채은이 사인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소채은은 저도 모르게 윤구주를 바라보며 도움의 눈길을 청했다.“구주야...”소채은도 왜 이 순간 윤구주가 생각나는지 모른다.이름을 불린 윤구주는 소채은 쪽으로 걸어왔다.“구주야. 이 사인을 어떻게 해야 돼?”소채은이 묻자 소청하와 천희수는 덜컥 화를 냈다.“바보야, 네가 사인하는 건데 왜 쟤한테 물어봐? 쟤는 그냥 외부인인데.”소청하가 이렇게 말하자 천희수도 한마디 덧 붙였다.“그래 채은아. 쟤가 뭔데? 물어볼게 뭐 있다고?”하지만 소채은은 부모님의 충고를 귓등으로 듣고 여전히 맑은 눈으로 윤구주를 바라봤다.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소채은은 윤구주의 말을 더 믿고 싶었다.윤구주가 부드러운 시선으로 소채은을 바라보면서 말했다.“사인해!”윤구주의 말을 듣자 소채은은 끝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 네 말대로 사인할게!”그리고 소채은은 펜을 들어 빠른 속도로 자기 이름을 사인했다!사인을 마친 후 표태훈이 말했다.“자, 그러면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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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이번 일로 인해 SK제약은 많은 돈을 벌었지만 앞으로 1000억이라는 투자액을 받을 생각과 DH그룹 와의 장기간 협업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소꿉놀이 같았다.하지만 그들이 질투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SK제약은 지금 소채은의 이름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둘째, 축하해!”“네 딸이 DH그룹 대표랑 이런 사이인 줄도 몰랐어!”소천홍은 겉으로 축하하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이를 갈고 있었다.소청하도 자기 형님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에 너무 기뻐하는 티를 내지 않고 덤덤하게 말했다.“축하는 무슨. 그저 앞으로 우리 소씨 가문이 다시 일어서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그리고 소청하는 소천홍을 더 대꾸하지 않고 천희수에게 물었다.“여보, 우리 채은이는?”“채은이랑 걔는 아직도 방에 있어요!”천희수가 귀띔했다.“참! 눈치도 없네. 멍청하게 아직도 쟤랑 같이 놀고 있으면 어떡해? 제정신이야!”“여보, 우리 채은이 찾으러 가자!” ...세련된 인테리어의 거실.소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경축하고 있을 때 소채은은 혼자 시무룩해 있었다.소채은은 지금 방 안에서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아름다운 턱을 괴고 맑은 눈으로 앞을 바라면서 멍을 때리고 있다.그녀의 옆에는 윤구주와 까망이도 있었다.그렇게 한참을 멍 때리다가 소채은은 “아이고”하면서 한숨을 쉬였다.윤구주는 그런 소채은을 보면서 물었다.“기분이 안 좋아?”“DH그룹 주세호가 갑자기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고 심지어 SK제약까지 내 이름으로 넘겨주면서 나를 부자로 만들어줬는데, 내가 기쁠 수 있겠어?”소채은이 이렇게 말하자 윤구주는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물었다.“그러니깐 이건 좋은 일이잖아.”“좋은 일 맞긴 하지만 나한테는 아니야!”“왜?”윤주구가 물었다.“한번 생각해 봐. 세상에 공짜는 없어. 강성 제일 갑부가 아무 이유도 없이 나한테 이렇게 큰 선물을 주는 게 수상해도 너무 수상하지 않아?”윤구주는 지나치게 의심을 하는 소채은을 달래면서 말했다.“네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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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서재에 들어서자 소청하는 방문을 잠갔다.“채은아, 자 여기 앉아. 아빠랑 얘기 좀 하자.”소청하는 다정스럽게 소채은의 손을 잡고 말했다.소채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소청하 곁에 앉았다.“채은아, 아빠랑 제대로 말해봐. 강성 제일 갑부인 주세호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야?”소청하는 의자를 소채은 쪽으로 당기면서 물었다.“저는 주세호랑 만난 적도 없어요!”소채은은 솔직하게 대답했다.“주세호를 모른다고? 그럴 수가! 채은아, 아빠를 속이지 말고 말해. 아빠는 네가 어떻게 DH그룹이랑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인지 궁금해서 그래.”소청하는 소채은의 대답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아빠, 저는 진짜 DH그룹에 대해서 일도 모르고 주세호랑도 모르는 사이예요!”“진짜?”“진짜!”소청하는 무척 당황했다.“모르는 사이인데 왜 DH그룹에서 너한테 이렇게 잘해주지? SK제약을 네 이름으로 넘겨주기까지 하다니. 네가 뭘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이건 무려 몇백억 값어치가 되는 기업이야!”소채은은 머리를 저으면서 말했다.“사실 저도 어리둥절해요!”소청하는 소채은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으니 더 말문이 막혔다.높은 가격으로 SK제약을 인수하고 또 그걸 다시 소채은에게 넘겨준다!DH그룹은 돈이 넘쳐나서 미친 짓을 하는 게 아닌지 싶었다.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소청하는 입을 열었다.“어찌 되었든 우리 소씨 가문은 다시 살아난 것과 마찬가지야! 이건 다 채은이 네 덕분이야!”“앞으로 네가 바로 SK그룹 대표야!”“네 큰 아버지도 함부로 너한테 뭐라고 못할 거야!”소청하는 웃으면서 말했다.이 말을 듣자 소채은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아빠, SK제약도 이젠 제 이름으로 되었는데. 그럼 조성훈과의 약혼은 없던 일도 하시는 거죠?”“그럼, 그럼!”“강성 제일 갑부인 DH그룹이랑 협업하는 사이인데 고작 중해그룹 따위가 이젠 우리 눈에 들어오겠어?”“채은아, 걱정하지 마! 약혼을 취소하는 일은 아빠한테 맡겨!”소청하는 가슴에 손을 얹고 맹세하였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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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하지만 소채은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아빠! 제가 한 번만 더 말할게요. 제가 누굴 좋아하던 사랑하던 제발 간섭하지들 하지 마세요! 만약에 예전처럼 저를 대할 거면 아빠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구주를 데리고 떠날 거예요!”소채은이 화를 낼까 봐 두려웠던 소청하는 얼른 달래기 시작했다.“채은아, 화 좀 내지 마! 아빠도 널 위해 하는 말이잖아!”소채은이 기분이 풀린 것 같지 않자 소청하는 계속 말했다.“알았어! 알았으니깐. 네가 걔를 챙기든 말든 아빠는 너를 다 이해하고 응원할게! 하지만 쟤가 진짜 누군지 알기 전까지는 둘의 사이가 더 가까워지는 건 아빠가 허락 못해! 알겠지?”“네!”“그래!”이렇게 윤구주에 대해서 두 사람은 잠시 합의를 봤다.“채은아, 이젠 네가 SK제약을 책임질 테니깐 내일 나랑 같이 회사 좀 다녀오자!”“우리 직원들을 달래기도 할 겸!”소청하의 말을 듣고 소채은은 머리를 끄덕이면서 말했다.“네!” ...이날밤, 윤구주는 소씨 저택에 머물렀다.소채은은 자기 안방이랑 가까운 방으로 윤구주와 까망이를 배치했다.“구주야, 편하게 잘 자! 내가 옆방에 있으니깐 무슨 일이 있으면 나를 부르면 돼 걱정하지 마!”소채은은 아름다운 눈을 깜빡이면서 윤구주에게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윤구주는 인사를 하면서 팔을 들었더니 방문이 쾅하면서 자동으로 닫혔다.조용한 방안에는 윤구주와 까망이만 있다.윤구주는 창가 쪽으로 걸어가 밖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채은의 일은 이젠 거의 마무리가 됐군. 나도 빨리 내 몸을 회복해야겠어.”이렇게 말하고 윤구주는 양반다리를 하고 땅에 앉았다.10개국 간의 전쟁.윤구주는 비록 강자에게 포위되었지만 제일 치명적인 상처는 바로 체내에 있는 기린화독였다.윤구주가 윗옷을 벗더니 가슴 쪽에 빨간색 상처가 눈에 띄였다. 그 상처는 꽤나 깊었고 곧 분출하려는 화산의 자주색 암장과도 같았다. 스며든 독은 거미줄을 친 듯 마냥 몸속 곳곳으로 범위를 넓혀갔다.상처를 바라보는 윤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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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다음날.소채은은 깨여난 후 방 안의 온도가 너무 춥다며 혼잣말을 했다.“헐. 지금 10월인데 왜 이렇게 춥지?”소채은은 목을 움츠리고 겨우 침대에서 일어났다.집 밖의 날씨는 화창하지만 소채은방의 창가에는 얇은 서리가 내렸다.“날씨가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소채은은 중얼거리였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리고 윤구주의 방문 앞에서 와서 똑똑똑 문을 두드렸다. 인기척이 들리지 않자 소채은은 웃으면서 말했다.“기억상실증 윤구주씨, 꿀잠을 자고 있네.”윤구주를 깨우지 않고 소채은은 돌아가서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었다.소채은 부모님과 소청홍부자는 일찍부터 나와 거실에서 소채은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녀가 걸어오자 소청하가 달려가면서 말했다.“채은아. 드디어 깨어났네! 우리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다들 이렇게 빨리 일어나서 왜 저를 기다리는 거죠?”소채은이 물었다.“바보야. 까먹었어? 오늘은 네가 SK제약 대표로 출근하는 첫날이잖아. 그래서 우리가 너를 데리고 회사구경이나 시켜주려고.”“아~”“시간도 다 됐는데 우리 얼른 출발할까?”소청하가 물었다.소채은은 윤구주랑 같이 떠나고 싶었지만 윤구주가 아직도 깨어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냥 소청하와 같이 가기로 했다.“네!”“우리 조카 채은아!”소천홍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나쁜 마음을 품은 게 뻔한 소천홍을 바라보면서 소채은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채은아! 이젠 SK그룹이 네 이름으로 되었지만 네가 회사경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를 위해서 오늘 우리 아들 소진이가 너랑 같이 회사에 다녀올까 하는데. 그리고 네가 회사를 경영하기 귀찮다면 큰 아버지한테 계속 맡겨도 돼!”이 말을 듣자 소채은은 콧방기를 뀌였다.소진웅이 건강할 때 소청하에게 SK그룹을 맡기려고 했지만 할아버지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소천홍은 소청하의 자리를 비겁하게 빼앗아 갔다.그런데 지금 소천홍이 이렇게 말하자 소채은은 어이가 없는 듯 대답했다.“SK그룹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큰 아버지는 쉬고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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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아버지 그만 화 풀어요. 그 계집애가 직접 회사를 경영하겠다면 한번 해보게 놔두죠. 얼마나 잘하나 한번 봅시다!”“잊지 마세요. SK제약에는 다 우리 사람들이잖아요!”소진은 수상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그래. 네 말이 맞아. 이 계집애가 마음대로 내 자리를 넘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꿈 깨라고 해! 소진아. 당장 그쪽에 전화해서 이걸 알려줘...”소천홍은 소진의 귀에 대고 몇 마디를 하더니 소진은 음흉하게 웃었다.“알겠어요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구경이나 하세요!”그리고 소진은 구석으로 걸어가 전화를 걸었다. ...소채은네가 SK제약에 도착했을 때 윤구주는 아직도 방 안에서 더러운 기를 토하고 신선한 기를 마시면서 수련하고 있었다.한참 후, 윤구주는 눈을 떴다.그의 앞에는 뿜어져 나오는 내력은 안개처럼 자욱했다. 윤구주가 눈을 뜨면서 차츰차츰 내력은 몸속으로 스며들어갔다.윤구주는 기지개를 켜고 땅에서 갑자기 일어서더니 방문을 열었다.눈부신 해살이 비추이는 문밖.윤구주는 소채은을 찾으러 갔으나 소채은의 방은 텅 비어있었다.하인 아줌마에게 물어서 소채은아가 소청하랑 SK제약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래. 우리 바보 채은이가 드디어 소씨 가문 회사의 주인이 되었군!”윤구주는 방긋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소씨 저택에서 목적 없이 산책을 하였다.소씨 가문은 급으로 따지면 삼류정도 되는 부잣집이었지만 저택은 아주 넓었다.특히 저택 뒤에 있는 정원은 유난히 컸다.윤구주는 걷고 또 걸었다. 그러다가 사당 한 채가 윤구주의 눈에 들어왔다. 사당에서는 진한 한약냄새가 풍겨왔다.“어우! 한약 냄새!”“누가 아픈가?”윤구주는 호기심에 못 이겨 사당 쪽을 바라보다가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사당은 무척 조용했고 여기를 지키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윤구주는 문쪽으로 걸어가 먼저 문을 두드려 인사를 했지만 인기척 소리가 들리지 않자 문을 열고 들어갔다.사당 안은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였지만 진한 한약냄새가 코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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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이것들을 바라보면서 윤구주는 가슴이 뭉클해졌다.“어르신?”윤구주는 낮은 목소리로 불러보았지만 어르신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윤구주는 어르신의 맥박을 체크해 보았다. 심장은 느린 속도로 뛰고 있었고 호흡도 약하며 심지어 신장기능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듯하였다.하지만 이것들은 치명적인 문제가 아니다.어르신의 복부에 자란 종양이야말로 제일 치명적인 원인이었다.이것은 보통 종양아 아니라 기체 덩어리였다.윤구주는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 기체 덩어리를 가까이하는 순간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이것은 무술을 전공하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내력이었다.어르신이 가지고 있는 이 내력은 단전에 스며들지 못하고 복부 외측에서 맴돌고 있어서 소화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아! 알았다!”“어르신이 무조건 무술을 연마하는 와중에 착오가 생겨서 이렇게 되었네!”윤구주는 해결할 방법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어르신을 다시 바라봤다.“오늘 저를 만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과거에 영광스러운 군인이었던 것을 보아서라도 제가 오늘 어르신의 생명을 구해드릴게요!”이렇게 말한 후 윤구주는 손바닥으로 어르신 복부에 있는 내력 덩어리를 내리눌렀다. 그러더니 내력은 천천히 어르신 몸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윤구주의 내력까지 더해져 천천히 어르신의 몸으로 스며들면서 창백했던 어르신의 얼굴에는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그리고 몇 분 뒤, 어르신은 눈을 떴다.“너...”이름 모를 청년이 자기 옆에 서있는 것을 보고 어르신을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는 한 손을 복부에 올려놓고 종양을 부여잡는 자세를 하면서 일어앉으려고 했다.윤구주가 먼저 입을 열었다.“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제가 어르신의 생명을 구해줬어요!”가까스로 숨을 쉬던 어르신은 어리둥절해졌다.그리고 자기 복부에 있던 종양을 만졌는데 놀랍게도 그 종양은 완전히 사라졌다.더 이상한 점은 종양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복부에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더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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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소진웅은 자신의 군복을 보면서 물었다.“혹시 젊은이도?”윤구주는 웃으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어쨌든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소진웅은 이 은혜를 꼭 평생 기억하면서 보답할게요!”소진웅은 다시 공손하게 말했다.“사실 어르신이 걸린 것은 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거예요!”“병이 아니라고요?”소진웅이 물었다.“네!”윤구주는 대답하고 소진웅에게 물었다.“어르신, 혹시 예전부터 무술을 연마했나요?”“어떻게 아셨죠?”소진웅은 깜짝 놀라면서 물었다.윤구주는 담담하게 말했다.“어르신의 병은 무술을 연마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내력이 복부에 집결되면서 억눌렸을 뿐입니다. 저는 그 내력을 풀어 드린 것뿐이고요!”그 말을 듣자 소진웅은 멍해졌다.“고수네요! 젊은이야말로 명의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네요!”“솔직히 말하면 제 병은 확실히 무술을 연마하다가 생긴 것이에요.”“사십여 년 전 어느 전쟁의 시체 더미에서 찢어진 권법책을 주운적이 있어요. 군대에서 제대하고 재미로 연습을 해보려고 했는데 점점 몸이 이상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복부에 아까 보셨던 종양 같은 게 자라났어요...”소진웅은 이 일의 자초지종을 윤구주에게 설명했다.그리고 수년 동안 중서양의 명의를 찾아서 치려를 해보려고 했지만 모두들 속수무책이라고 말했었다.소진웅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자신의 이 병을 어떤 젊은이가 고쳐줄 거라고!윤구주는 소진웅의 말을 듣자 고개를 끄덕이였다. 윤구주의 추측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어르신은 무술을 연마하다가 이렇게 된 것이었다.“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시는지요?”소진웅은 격동된 어조로 물었다.“저의 이름은 윤구주라고 합니다. 저를 그냥 구주라고 부르세요.”“오오. 이름이 구주구나!”“우리 손녀랑은 친구예요?”“네!”윤구주가 대답하자 소진웅은 윤구주를 아래위로 훑더니 그의 카리스마와 잘생긴 비주얼을 보고 말했다.“구주야. 솔직하게 말해봐! 우리 손녀랑 연애하는 사이 아니야?”‘응?’윤구주는 말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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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윤구주가 소진웅을 구하고 있을 때쯤 소채은은 가족들과 함께 SK제약으로 가고 있었다.근교에 있는 SK제약공장.그들은 차 두대로 이동하였다. 소채은과 그녀의 부모님들은 첫차를 타고 소천홍 부자는 뒤차를 탔다.“채은아, 도착했어!”소청하는 공장으로 들어가는 드넓은 도로를 가리키면서 말했다.“아이고!”“회사가 채은의 이름으로 넘어와서 참 다행이야! 만약에 DH그룹에 인수당했더라면 아버지는 화를 내다가 쓰러졌을걸.”옆에 있던 천희수가 말했다.“그럴 리가요? 아버지는 이미 혼수상태인지 일 년도 넘었는데. 어떻게 그 일을 알 수 있어요?”“하긴 맞는 말이야.”소청하는 아버지생각만 하면 마음이 짠해졌다.차는 빠른 속도로 공장에 도착했다.공장에 들어서자마자 100여 명의 SK그룹 직원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았다.소채은네 차가 도착하자마자 누군가가 소리를 쳤다.“드디어 왔다! 빨리 가자!”100여 명의 직원들이 갑자기 소채은과 소천홍 그리고 천희수를 에워쌌다.갑작스러운 변화에 소채은은 깜짝 놀랐다.옆에 있던 소청하와 천희수도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그들은 손에 철방망이를 들고 화가 잔뜩 난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돈을 내놔!”“우리 피와 땀을 흘려가며 번 돈을 내놓으라고!”“오늘 돈을 주지 않으면 여기서 떠날 생각을 하지 마!”사실 SK제약은 파산위기로 반년동안이나 직원들의 월급을 챙겨주지 못했다.긴 시간의 임금 체불로 인하여 직원들은 화가 잔뜩 나있었다.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소청하가 나서서 말했다.“다들 진정하세요! 진정! 오늘 저희가 온 목적이 바로 여러분들의 임금 체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또 좋은 소식을 가져왔습니다!”이 말을 듣자 누군가가 한마디 했다.“좋은 소식이 뭐든 우리랑은 아무 관련도 없을 테니깐 빨리 월급을 주기나 해!”“맞아! 월급을 주라고!”소청하는 그들을 달래며 말했다.“걱정 마세요! 오늘 꼭 지불할 겁니다! 저희 SK제약에게 큰 투자가 들어왔습니다!”그리고 소청하는 돌아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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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네가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든 안하든 미안하지만 이건 나랑 아무런 관련도 없어! 지금 회사는 네 딸 이름으로 된걸 잊지마!”소천홍이 말하자 소청하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말문이 막혔다.자기 친형이 이런 일을 할줄은 상상도 못했다!하지만 딱히 다른 방법은 없었다.지금의 SK제약은 확실히 소채은의 이름으로 되여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계좌를 가지고 있는 소진웅은 일년째 혼수상태이다. 소청하는 이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도무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돈을 내놔!”“오늘 우리 월급을 지불하지 못하면 갈 생각을 하지마!”SK제약 직원들은 큰소리로 불만을 표출했다.그리고 철방망이를 든 직원들이 소천하를 향해 걸어왔다.이 모습을 본 소청하부자는 음흉하게 웃었다.“돈, 내가 줄게!”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100여명의 직원들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그 소리의 주인공은 소채은이였다.소청하와 천희수도 소채은이 돈을 지불하겠다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채은이가 무슨 돈으로?’이 몇달 동안 체불한 임금만 하여도 거의 몇십억가까이 된다!“네가? 좋아! 그러면 네가 돈을 주기나해!”소채은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이 남자의 이름은 주환이라고 한다. 주환은 소천홍 아내의 먼 친척이다.소천홍이 SK제약을 휘여잡을때 주환은 회사 창고 매니저였다. 오늘의 소란도 주환의 주도하에 일어난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소채은이 월급을 지불하겠다고 말하자 주환이 가장 먼저 나섰다.소채은은 가방에서 한 카드를 꺼냈다! 바로 윤구주가 준 블랙카드였다!“이 카드에 있는 돈은 여러분의 월급을 지불하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더 이상 여러분이 이렇게 소란을 피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소채은은 말하면서 손에 쥐고 있던 카드를 직원들에게 보여줬다.소채은이 진짜로 카드를 꺼내드는 것을 보고 직원들의 분노는 많이 가라앉았다.“채은 아가씨, 정말 우리 월급을 지불할 수 있는 거예요?”한 여성 직원이 물었다.소채은은 카드를 들고 맹세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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