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신분을 밝혔더니 아내가 후회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11 - 챕터 120
378 챕터
제111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허유나는 호텔에 들어가는 윤서린과 임유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허유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당신이 서인아 아가씨의 총애를 받던 사람인데, 어떻게 윤서린으로 바뀌었지?” 장문호도 울화가 치밀어 올라 말했다. 원래 그들은 서인아의 호감을 더 많이 살 수 있을 거라 기대하며 그녀를 찾아왔지만, 일이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서인아 아가씨에게 아부하는 건 고사하고, 그녀에게 아주 심하게 미움을 사게 됐다니……“당연히 그 몸쓸 자식이 한 짓이겠죠!” 허유나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사람 짓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딱 이 타이밍에 싸움을 벌이고, 또 그걸 서인아 아가씨가 볼 수 있었겠어요, 그리고 이 상황을 본 서인아 아가씨의 심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요!” 그녀가 보기에 이 모든 건 임유환 때문에 망해버린 것이다. “또 그 새끼야!”장문호는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었다.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그 자식이 다 일을 망쳤다!“그럼 윤서린은? 어떻게 서인아 아가씨가 윤서린을 호텔로 부른 거지?” 장문호는 곧 의아해하며 물었고, 그는 상황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는 상황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느꼈다.“그건 서인아 아가씨가 준비한 수단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거라서 그래요.” 허유나가 대답했다.“생각해 봐요 문호 씨, 서인아 아가씨가 S 시로 와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협력업체를 한 군데만 찾지 않았을 거예요. 분명 여러 가지 고려와 심사를 거쳤을 거고, 윤서린이 최근 Y 그룹과 왕 사장님과 가깝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서인아 아가씨의 관심을 받은 거겠죠.”“그렇다면 우리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거네.” 장문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요, 다 그 자식 때문이라고요!” 허유나는 이를 악물었고, 눈가에는 증오감이 서려 있었다. 임유환 그 자식이 중간에 나타나지만 않았다면 어떻게 그녀가 서인아 아가씨의 미움을 살 수 있었겠는가! 그들이 단번에 출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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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S 호텔, 2106호 로열 스위트룸. 방은 무려 60평의 공간에,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창문이 방을 매우 밝히고 있었다. “두 분 편하게 앉으세요.”수미가 정중하게 말했다.“네, 비서님.”윤서린은 조금 어색하게 행동했고, 결국 그녀는 지금 서인아의 방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녀는 서인아 아가씨가 그녀에게 정확히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지 몰랐고, 임유환은 서인아를 바라보았지만 그의 기분도 그다지 편안하지 않았다.그 또한 이 여자가 윤서린을 불러서 무엇을 하려는지 알지 못했다. 만약 그들의 이전 관계를 언급한다면……서인아는 임유환의 시선을 느꼈고, 그녀 또한 부드러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이를 보지 못했으며, 서인아는 재빨리 눈길을 돌려 윤서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윤서린 씨, 만나서 반가워요.”“네, 저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윤서린은 순간적으로 긴장했다. “윤서린 씨,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제가 당신을 찾은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윤서린 씨의 실력이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한 프로젝트를 윤서린 씨와 협력하고 싶어요.”서인아가 완곡하게 말했고, 임유환은 그녀의 도움을 거부했기 때문에 윤서린을 돕자고 생각한 것이다. 그전에 그녀는 이미 윤서린의 사람됨을 자세히 알고 있었고, 임유환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파악을 다 마친 상태였다. 이제 그녀는 추가적인 확인을 위해 그녀를 부른 것이다. “네?”서인아의 말을 들은 윤서린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가씨가 자신과 협력을 하고 싶어 하다니! 재빨리 반응을 보인 윤서린은 자신의 행동이 무례했다는 걸 깨닫고 서둘러 사과했다.“죄송합니다 서인아 아가씨, 제가… 조금 긴장을 했어요.”“긴장할 필요 없어요, 서린 씨.”서인아는 아무런 거만함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녀를 위로했고, 윤서린은 그녀의 편안한 분위기를 보며 눈을 살짝 깜빡였다. 그녀의 인상에 있던 서인아는 매우 도도한 여인이었고, 지금 그녀의 인상은 다소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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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이 여자는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임유환은 가슴이 뜨끔했다.윤서린도 서인아의 말을 듣고 다시 긴장되었고, 그녀가 이런 말을 물어보는 게 허유나의 영향이라고 생각했다.윤서린은 다급하게 설명했다.“서인아 아가씨, 저와 유환 씨는 그저 평범한 친구일 뿐이에요. 허유나가 방금 말한 그런 관계가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걱정하지 마세요, 오해하지 않았으니까요.”긴장한 모습의 윤서린을 보자 서인아는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제가 프로젝트 파트너를 찾기 전에 이미 당신들에 대한 조사를 다 했었어요. 서린 씨를 선택한 것도 다 서린 씨를 믿기 때문이죠. 저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니 서린 씨가 대답하기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휴.윤서린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서인아는 그저 자신과 임유환의 관계에 대해 궁금했을 뿐이었다.서인아의 말에 윤서린은 완전히 마음을 놓으며 말했다.“서인아 아가씨,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저와 유환 씨는 그냥 평범한 친구일 뿐입니다.”“그렇다면 사이가 매우 좋은 친구겠네요.”서인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임유환 씨도 서린 씨를 걱정해서 같이 오지 않았겠죠?”그녀의 말에 윤서린은 저도 모르게 볼이 발그레해졌고, 그녀는 곧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눈치가 빠른 서인아는 그녀의 변화를 눈치챘다. 그녀는 임유환에 대한 윤서린의 감정을 알아차렸다. “서인아 아가씨, 전 유환 씨와 사이가 좋긴 해요. 유환 씨가 저를 많이 챙겨주거든요.” 윤서린은 입술을 가볍게 깨물며 말했다.서인아 아가씨가 뭔가 눈치를 챈 건 아니겠지? “그래요, 잘 됐네요.”서인아는 곧이어 관심을 갖고 물었다.“두 사람은 어떻게 알게 된 거예요?” “우리는...”“서인아 씨, 이렇게 남의 사생활을 캐묻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이때, 임유환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두 사람의 대화를 끊었고, 윤서린은 그를 쳐다보았다.‘유환 씨가 갑자기 왜 저러는 거지? 서인아 아가씨가 선 넘은 질문을 한 것도 아닌데…’서인아의 눈동자도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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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윤서린은 혼란스러웠고, 이유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임유환이 서인아를 상당히 싫어하는 것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설마 과거에 둘 사이에 무슨 불화라도 있었던 건가? “서린 씨, 아까는 제가 좀 무례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협업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요?” 윤서린이 그 이유를 추측하고 있을 때 서인아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녀의 생각을 현실로 되돌려주었다.그녀는 눈동자를 굴린 뒤 대답했다.“네, 서인아 아가씨.” “윤서린 씨, 방금 프로젝트 내용을 보셨다시피 S 그룹에서도 도와줄 인력을 배치할 거예요. 서린 씨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계약서를 가져올 테니, 계약을 빠르게 진행하시죠.” 서인아가 다정하게 말했고, 윤서린은 이 말을 듣고 침묵에 빠졌다.“무슨 일이죠, 윤서린 씨? 프로젝트 내용에 이의가 있으신가요?”서인아는 얼음장 같은 눈으로 윤서린을 바라보며 물었다.“아니요, 아가씨. 전 그냥…” 윤서린은 갑자기 입술을 깨물며 말을 주저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세요.” 서인아는 웃으며 말했다.윤서린은 서인아의 눈을 바라보았고, 서인아와 임유환의 관계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하면 서로를 더 난처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즉시 그 생각을 포기하고 대답헀다.“아뇨… 그냥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S 그룹에게 피해가 갈까 봐 걱정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서린 씨. 저는 서린 씨의 능력을 좋게 보았고, 저의 안목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요.” 서인아는 자신 있게 말했다.그녀는 사람을 보는 안목에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었으며, 예전에는 임유환을 보았고 지금은 윤서린이 그녀의 눈에 든 것이다.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서인아 아가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서린이 대답했다. “좋아요.” 서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잘 부탁해요.”그렇게 말한 뒤 서인아는 자신이 들고 있던 한정판 에르메스 가방에서 계약서를 꺼냈고, 이때 한 장의 컬러사진도 계약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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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임유환은 눈을 가늘게 떴다.‘서인아가 아직도 이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서인아도 임유환의 시선을 알아차렸고, 평온하던 그녀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 ‘설마 임유환도 본 건가?’서인아는 붉은 입술을 살짝 오므렸다가 뭔가 생각이 난 듯 냉정을 되찾으며 말했다. “윤서린 씨, 방금 본 사진의 내용은 비밀로 해주세요. 당시에 꽤 잘 찍었다고 생각해서 몇 년째 보관하고 있는 사진이에요.”“걱정하지 마세요, 아가씨.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게요.” 윤서린이 약속했다. “네.” 서인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임유환의 눈빛에는 조롱이 가득했다. 단지 이 사진이 잘 나왔기 때문에 계속 간직하고 있다는 거라고? 임유환의 눈빛에 서인아의 마음이 살짝 흔들렸고, 그녀는 임유환이 자신을 오해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도 임유환에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싶었지만……“아가씨, 무슨 사진인데요?” 이때, 서인아 뒤에 서 있던 수미가 궁금한 듯 물었고, 서인아가 땅에 떨어진 뒤 바로 사진을 가려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서인아는 침착하게 말한 뒤 윤서린을 바라보았다.“윤서린 씨, 계약서를 가져가서 다시 보세요. 문제가 없다면 저에게 다시 전화를 주시고요. 그럼 비서를 보내 계약 절차를 밟도록 할게요.” 당황한 서인아는 아무런 기분도 들지 않았고, 그저 대화를 빨리 끝내고 싶었다. “네, 아가씨.” 윤서린도 서인아의 생각이 다른 곳에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마도 사진 때문이겠지. 아마도 사진 때문일 것이다.서인아는 자신의 과거 연애 경험을 사람들이 알기를 원치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과연 사진 속의 그 남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누구길래 서인아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운이 좋은 거지? 됐다, 신경을 끄도록 하자. 어차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일 텐데. 윤서린은 계약서를 받은 뒤 임유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유환 씨, 이제 그만 가요.”“응.” 임유환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얼굴에는 걱정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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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유환 씨, 방금 서인아 아가씨 가방에서 떨어진 사진을 봤죠?"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윤서린이 임유환에게 물었다.“응.”임유환은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다면 서인아 아가씨도 연애를 했다는 걸 생각도 못 했을 거예요! 게다가 서인아 아가씨의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에 빠진 소녀 같았다니까요.” 윤서린은 계속해서 말을 건넸다.“유환 씨, 사진 속 남자가 누구일 것 같아요?” 임유환은 그녀의 말에 입꼬리를 씰룩였다."글쎄, 어느 대가족의 도련님이겠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윤서린은 고개를 저었다.“응?”임유환은 눈썹을 치켜떴다. “네가 어떻게 알아?”“아주 간단해요. 그 남자의 옷차림을 봤는데, 연경의 도련님들은 그렇게 수수하게 입지 않거든요.” 윤서린은 바로 이 때문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던 것이다. 도대체 어떤 남자이길래 서인아의 호감을 받을 수 있었던 걸까? “하하,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 임유환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유환 씨, 서인아 아가씨가 아직도 그 남자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을까요?”윤서린은 임유환의 다소 경직된 표정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 계속해서 물었다.“어... 아마 안 그러지 않을까.” 임유환이 대답했다.“그렇겠네요. 그런데 그 사람은 아마도 인아 아가씨의 첫사랑이겠죠. 그리고 인아 아가씨는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것 같고요.”윤서린은 안타까움이 묻어 나오는 말투로 말했고, 무심코 던진 그녀의 말에 임유환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어떻게 알 수 있는 거야?” “간단하죠, 인아 아가씨가 그 기념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증거죠.”윤서린은 큰 고민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 “하지만 서인아가 사진을 갖고 있는 게 단지 자신이 잘 나왔기 때문이라고 했잖아?” 임유환은 약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유환 씨도 참, 역시 남자는 남자네요. 여자의 마음을 전혀 몰라요.” 윤서린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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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정말 내 말이 맞는 건 아니겠죠?” 윤서린은 긴장된 표정으로 임유환을 바라보며 숨을 들이마셨다.그녀는 그저 아무렇게나 추측을 했을 뿐이었다. “하하, 그럴 리가!” 임유환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나도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흥, 그럴 생각은 하지 마요!” 그러자 윤서린은 콧방귀를 뀌었다.“응?” 임유환은 넋을 잃었고, 윤서린은 얼굴이 붉어지며 자신이 과잉 반응을 했다는 걸 깨닫고 즉시 화제를 돌렸다.“유환 씨, 솔직하게 말해봐요. 정말 서인아 아가씨를 모르는 거예요?”임유환은 다시 말이 없었다.띵. 이때,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 “저기, 일단 먼저 나가자.” 임유환은 열린 엘리베이터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알겠어요.”윤서린은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호텔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유환 씨, 서인아 아가씨를 아는 거예요?” 윤서린은 방금 전 말을 계속 이어갔다.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야?” 임유환은 윤서린의 속내를 알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서인아 아가씨가 오늘 저를 불러서 협업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겠죠?” 윤서린이 말했다.“그럴 리가, 다 네 실력이 훌륭해서 서인아에게 선택을 받은 거잖아.” 임유환은 진실 어린 말투로 말했다.“유환 씨, 위로하지 않아도 돼요. 나도 내 주제를 안다고요. 그리고 방금 전 유환 씨가 서인아 아가씨에게 보인 태도에도 아가씨는 아무런 화도 내지 않았어요. 확실히 두 사람의 관계는 평범하지 않아요. 적어도 두 사람은 아는 사이일 거예요. 유환 씨, 날 속일 필요 없어요.”윤서린이 말했고,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이 정도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녀는 임유환과 서인아의 관계가 무척이나 궁금했고, 임유환의 말투로 보아 그는 서인아에게 불만이 있는 게 분명했다. “그게…” 임유환은 윤서린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다 내 잘못이야. 방금 전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서린이에게 들키게 된 거야.’그렇다고 서인아와 자신이 연인 사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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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내 파일 문제라니요?” 임유환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바로 조명주가 말 한 내용을 이해했다.보아하니 이 여자가 내 프로필을 조사한 게 틀림없군. “맞습니다.” 조명주는 날카로운 눈으로 임유환을 바라보았고, 파일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보통 두 가지 가능성만 있었다.첫째, 임유환이 밀입국을 했거나. 둘째, 임유환의 파일은 국가 기밀에 속하거나. 그녀는 현재 두 번째 가능성을 믿고 있었지만, 첫 번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방심할 수 없었다. “조 중령님, 남의 개인적인 파일을 몰래 조사하는 건 타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임유환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린 채 조명주를 바라보았다.“흥, 난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고, 당신을 의심할 만한 충분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조명주는 차가운 말투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자, 이제 저를 따라오시죠, 물어볼 게 많습니다.” 말을 하면서 그녀는 임유환에게 눈빛을 보냈고, 이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서 임유환 자신도 신분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니 자신의 말을 따르라는 의미였다. 임유환은 조명주가 주도면밀하게 생각을 했고, 또 명확하게 설명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 승낙을 했다.“좋습니다, 같이 가시죠.”“네.” 임유환이 눈치가 빠른 것을 본 조명주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말한 뒤 그는 몸을 돌려 차로 돌아갔다. “조 중령님, 유환 씨가 무슨 일을 저질렀나요?” 이때 윤서린이 걱정스럽게 물었다.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방금 조명주가 사건 현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 들었다. 그러자 조명주는 잠시 멈춰 서서 불안한 표정을 하고 있는 윤서린을 바라보았고, 그녀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려 했지만 허유나가 갑자기 끼어들었다.“허유나, 그런 말을 조 중령님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어? 조 중령님께서 직접 오셔서 임유환을 잡으려는 건데 분명히 심각한 문제를 저지른 거겠지!”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즉시 조명주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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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서인아 아가씨!”장문호와 허유나는 서인아와 수미가 호텔 압구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즉시 그들에게 다가갔다. “왜 아직 가지 않은 거죠?”서인아는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허유나는 서인아의 차가운 시선에 당황하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장문호는 훨씬 교활했기에 진지한 척하며 여유 있게 말을 꺼냈다.“서인아 아가씨, 방금 호텔 로비에서 조명주 중령님을 만났는데, 임유환을 찾으러 온 거였습니다!”“임유환을요?” 서인아의 표정이 바뀌더니 그에게 물었다.“조명주가 임유환을 찾는 이유가 뭐죠?” 그녀도 의아해하며 물었고, 그녀와 임유환은 불과 1분 차이로 조명주의 차를 타고 떠났기에 그에게 이유를 물을 시간조차 없었다. 장문호는 서인아가 이유를 묻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대답했다.“서인아 아가씨, 임유환이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조 중령님이 직접 그 사람을 데려간 겁니다.” “범행이요?” 서인아의 미간이 더욱 진해졌다. “맞습니다, 아가씨!”장문호는 서인아의 표정을 바라보며 더욱 열정적으로 말했다. “방금 조 중령님께서 그의 개인 파일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또한 사건 현장과 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임유환에게 확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개인 파일? 사건 현장?”서인아는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임유환의 개인 파일에 대해 몰랐고 알 필요도 없었다.하지만 장문호가 언급한 사건 현장에 대해서는 그녀는 바로 방금 습격을 받은 곳을 말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산 꼭대기에서 일어난 일 때문인가?” 수미도 눈동자가 흔들렸다. 설마 그때 임유환이 정말 저격수를 처리하러 산꼭대기에 갔었단 말인가? 하지만… 시간적으로 말이 안 됐다! 분명 다른 사건 때문이겠지! 그 당시 그 자식은 분명 무서워서 숨어 있었을 텐데!이를 생각한 수미는 갑자기 화가 났고, 임유환이 조명주에게 체포되어 보름 동안 갇혀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네, 조 중령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장문호는 두 사람의 반응을 보고 희색이 만면 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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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조 중령님, 저를 어디로 데려가시는 겁니까?” 임유환은 픽업트럭 조수석에 앉아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물었다.“걱정하지 마세요. 난 당신을 전투 구역으로 데려가지 않을 거고, 그냥 아무데나 가고 있는 중입니다.” 조명주는 이 말을 하더니 곧이어 설명했다.“물론 만약 임유환 씨가 나의 질문에 사실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난 당신을 데려가서 고문을 할 수밖에 없겠죠. 어쨌든 당신은 파일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조 중령님, 저는 법률을 준수하는 시민입니다.” 임유환은 입가에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그는 조명주가 정말로 그를 전투 구역에 데려가 고문할 거라고 걱정하지 않았다. “흥, 그건 조사해 봐야 아는 거죠.” 조명주는 시큰둥하게 말하더니 이내 눈빛이 다시 날카로워졌다. “임유환 씨, 물어보겠습니다. 산꼭대기에 있던 저격수를 죽인 사람이 정말 당신입니까?”“맞습니다.” 임유환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조명주는 이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숨이 막힐 수밖에 없었다.“그렇다면, 당신의 실력 순위는 도대체…” 조명주는 차의 속도를 늦추고 임유환을 응시했다. “어... 순위를 정한 적도 없고, 고수 명단에 있는 사람도 모르지만, 그들과 정말 겨루게 된다면 10초도 버티지 못할 겁니다.” 임유환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10초도 버티지 못할 거라고요?” 조명주의 눈이 커지며 물었다.“당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아는 거죠?”“압니다.” 임유환은 조명주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허풍이 심하네요!” 조명주는 곧장 임유환을 무시하며 말했다. 이 사람은 최소한 겸손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자만심이 지나친 사람이었군. 그러자 임유환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사실을 말하는데도 믿지 못하다니. “됐어요, 당신은 고수의 실력을 모를 테니 더 이상 따지지 않을게요.” 조명주는 임유환이 고수를 몰랐기 때문에 그들의 실력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세계 5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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