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지존님은 딸바보: Chapter 361 - Chapter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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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저 사람이 있으면 제가 없을 겁니다!”“제가 있으면 저 사람이 없어야 할 겁니다!”...그의 인솔하에 장해동과 동명훈의 주위에 서있던 사람들이 다같이 임찬혁을 해고하라고 소리쳤다.만약 장해동만 임찬혁이 잘못이 있다고 말한다면 위이수가 의심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함께 말한다면 가짜라도 진짜가 될 것이다.군중의 입은 쇠도 녹인다는 말과 삼인성호라는 말 처럼 여론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았다.그러니 임찬혁은 오늘 반드시 해고될 것이다.“위 대표님, 그렇지 않습니다. 저 사람들은 모두 허튼소리를 하고 있은 거예요!”양금희가 나서서 임찬혁을 대신하여 말 하였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재빨리 사람들의 목소리에 묻혔다.장해동은 지금 철저히 마음을 놓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하니 위 대표는 반드시 그를 믿게 될 것이다.위이수는 예리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본 뒤, 앞으로 두걸음 걸어가 장해동의 바로앞에 도착했다.짝!곧이어 그녀는 장해동의 뺨을 세게 때렸다. 장해동은 멍해져서 얼굴을 가리고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위이수를 바라보았다.위이수가 왜 자신을 때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으나 감히 어떠한 원망도 할 수 없었다. 홀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동시에 모든 사람들의 입은 크게 벌려쟜다. 위이수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그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설마 임찬혁 한 명을 위해 모든 사람들을 자르려는 건가?’‘아니, 그건 불가능하다. 임찬혁은 겨우 신입사원에 불과해. 위이수는 용운 그룹의 부대표로서 그럴리가 없어.’사람들은 생각이 복잡해졌다.“대표님, 왜 저를...?”장해동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지금 협박하는 거예요? 제가 협박 따위를 당할 것 같아요?”위이수가 싸늘하게 웃었다.“사람이 많다고 절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마요. 오기 전부터 이미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 다 알았으니까.”"장해동 씨, 당신은 저를 너무 실망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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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모두들 넋이 나가서 서로를 쳐다보며 한참 동안 반응하지 못했다.‘어떻게 된 거야?’‘방금까지만 해도 해고될 뻔했던 임찬혁이 마케팅부의 매니저로 승진했다고?’‘그것도 회사에 온지 겨우 이틀만에 연달아 두 단계를 승진했다고?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야?’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었지만 살갗을 파고드는 통증은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닌 사실이라는 것을 설명해줬다.“찬혁아, 축하해!”양금희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임찬혁은 웃으면서 양금희가 땅에 던진 사원증를 주워 상대방의 손에 건네주었다.“말했잖아, 나가야 할 건 우리가 아니라고. 용운 그룹은 아주 좋은 회사야. 난 네가 계속 여기서 일했으면 좋겠어.”임찬혁은 이미 상사의 어투로 말했다.“금희 너는 오늘부터 2팀의 팀장을 맡아.”임찬혁은 바로 양금희를 2팀의 팀장으로 임명했다.마케팅부의 매니저로서, 마케팅부의 사람들을 좌지우지할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야? 고마워 찬혁아!”양금희는 너무 갑작스럽게 온 행운에 기분이 붕 떠서 구름 위에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진짜지. 전에 말했었잖아, 내가 팀장 자리를 그만두면 그 자리는 네 거라고.”“어차피 너는 이미 팀장의 업무 내용을 잘 알고 있으니까 나는 네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임찬혁이 격려했다.“감사합니다, 매니저님. 반드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방금 전까지도 용운 그룹에 실망했던 양금희였지만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열정이 차올랐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의 임찬혁과 양금희와는 달리, 나머지 사람들은 지금 매우 난감했다.특히 장해동, 동명훈과 방금 전 집단적으로 임찬혁을 배척한 직원들의 표정은 마치 파리를 먹은 것처럼 매우 어두웠다. 지어는 곧 울 것 같았다.이수지도 깜짝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그녀는 전에 임찬혁이 면접에서 합격되는 것조차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현재, 상대방은 면접에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팀장, 심지어는 매니저까지 되었다.“임... 매니저님!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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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왕범수도 튀어나와 임찬혁의 아부를 하기 시작했다.“그게 무슨 소리야?”장해동의 얼굴은 지금 완전히 굳어있었다. 가장 충성스러워 보이던 두 사람이 이렇게 그의 면전에서 자신을 배신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임찬혁의 신을 닦는 것 조차 과분하다니?’상대방의 말에 그는 따귀를 맞은 것 마냥 얼굴이 화끈화끈했다.“아이고, 아직도 인정 안 하셨구나?”“유이가 무료로 용운 그룹을 위해 광고를 찍으려 한 건 모두 임 매니저님 덕분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자기 공로라고 하다니, 정말 뻔뻔하다니까.”주우영은 임찬혁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장해동과 맞붙었다. “나쁜 놈, 죽여버릴 거야!”장해동은 주우영 등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그도 부잣집 도련님인지라 상대의 적수가 전혀 아니었다. 그는 돌진함과 동시에 땅에 눌려 얻어맞았다.“매니저님, 이 녀석이 매니저님을 욕보여서 제가 손 봐줬습니다!”장해동을 손 봐주고 주우영은 곧바로 알랑거리며 임찬혁에게 말했다.“잘했어, 이제 꺼져도 돼!”임찬혁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네... 네?”임찬혁이 그냥 남으라고 할 줄 알았던 주우영은 대답을 다 한 뒤, 이상함을 감지했다.‘지금 나보고 꺼지라고 한 거야?’“너가 말했잖아. 너 있으면 나 없고 나 있으면 너 없다고.”임찬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 그건 다 농담이었습니다!”주우영은 더 이상 웃지 못하고 울상을 지었다.“미안하지만, 나는 진짜로 받아들여서 말이야.”“여기 이 사람들 쫓아내요.”임찬혁은 주우영, 왕범수 그리고 그가 남아있지 않아도 된다고 느끼는 몇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매니저님,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제가 잘못 했어요!”울부짖는 소리가 지금 이 곳을 꽉 채웠다. 임찬혁의 한마디로 그들의 거취가 결정됐지만 그들은 정말 용운 그룹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용운 그룹의 직원이라고 하면 홍표 같은 거물도 공경한 태도로 대해준다. 이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었다.하지만 이런 대우도 용운 그룹을 나가게 되면 모두 없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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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동명훈과 장해동은 한통속이므로 임찬혁은 동명훈을 회사에 남겨둘 생각이 없었다. “임찬혁 씨... 그럴 필요까진 없지 않아요?”“수지는 당신의 처제잖아요. 그리고 전 수지의 남자친구죠. 그러니까 저까지 해고할 필요는 없지 않아요?”동명훈이 지금까지 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수지는 임찬혁 와이프의 사촌 여동생이다. 즉 그와도 어느정도 관계가 있다는 뜻이다.“처제? 직접 물어봐요, 나를 형부로 삼은 적이 있나.”임찬혁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 말했다.“그리고 수지는 수지고, 그쪽은 그쪽이죠. 용운 그룹은 당신 같은 사람 못 받아들이니까 다른 일 찾아봐요.”임찬혁은 조금도 인정사정없이 말했다.동명훈 같은 사람은 절대 본분을 지킬 수 없다. 그러니 회사에 남기면 귀찮아질 수밖에 없었다.일말의 희망도 없는 걸 보고난 뒤, 동명훈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 대신 싸늘한 미소가 걸렸다.“너가 뭐 우쭐할게 있어? 그냥 운이 좋아서 위이수의 인정을 받았을 뿐이잖아. 정말 네 자신이 대단한 것 같아?”“우리 집에는 수 백억의 재산이 있어. 네가 용운 그룹에서 한평생을 일해도 벌지 못할 돈이란 말이야.”말을 마친 동명훈은 주위에 있던 경비들을 확 밀치고 화가 난 채로 떠났다.임찬혁은 경멸 어린 눈빛으로 떠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용운 그룹 전부가 다 그의 것인데 동명훈 집의 그까짓 재산 따위가 뭐란 말인가?“당신은 너무 자신만만해요. 당신 같이 오만한 성격은 회사에 어울리지 않아. 이쯤하고 앞으로 그 성격 좀 고쳐요.”이수지는 임찬혁이 자신에게 조금의 체면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상대방을 노려본 후 몸을 돌리고 떠났다.이씨 가문은 현재 경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만약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파산하는 것도 한순간의 일일 것이다.그녀가 자세를 낮추고 용운 그룹에 입사한 이유도 바로 용운 그룹에서 한 자리 차지해 회사의 능력으로 이씨 가문을 기사회생 시키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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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용운 그룹이 세상에 나옴에 따라 위이수도 그 명성이 자자해졌다.용운 그룹의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부대표인 그녀가 대표의 대신이었다.그녀는 순식간에 해주시에서 유명한 인물로 되었으며, 모든 사람들 마음속의 비지니스 계의 여신이자 닿지 못 할 위치의 인물이 되어버렸다.하지만 임찬혁 앞에서 위이수는 매우 공손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지금 그녀에게서는 평소 대외적으로 보이던 차가운 아우라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심지어 임찬혁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약간 매혹적이기도 했다. 시시각각 상대방을 유혹하는 것처럼.“주인님, 이제 용운 그룹을 직접 관리하시 게요?”“이렇게 큰 그룹을 저 혼자 경영할 수는 없어요. 요며칠 정말 피곤해 죽을 뻔 했어요. 주인님, 시간 되시면 저한테 제대로 상 한 번 주세요...”위이수는 눈을 깜빡이면서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겨우 이정도로 힘들어?”임찬혁은 재미있다는 듯이 말했다.“나에게 투항할 때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해? 나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한 지 며칠 만에 지금 힘들다고 칭얼 거리는 거야?”임찬혁은 흥미진진하게 위이수의 표정을 관찰했다. 상대방이 지금 보이고 있는 이런 모습은 전에 위씨 가문을 이끌던 모습과 정반대였기에 나름대로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저는 단지 주인님이 저를 관심 해주셨으면 해서 그런 걸요.”위이수는 살짝 원망 어린 눈빛으로 임찬혁을 쳐다본 뒤, 그의 뒤로 걸어가 자신의 하얀 손으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건방져.”임찬혁은 위이수가 이렇게 대담할 줄은 몰랐다. 위이수가 이렇게 손을 대자 임찬혁은 상대방이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상대방 앞에서 그는 절대적인 존재였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는 곧 약간 기분이 이상했다.‘너무 편한데?’“됐어, 계속해!”생각을 마친 임찬혁은 위이수가 계속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더 편한 자세로 바꾸었다.임찬혁에게 호통을 받아 긴장했었으나 곧 계속하라는 말을 들은 위이수는 그제서야 긴장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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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위이수는 지금 더욱 임찬혁의 밑에 들어간 것이 자신이 했던 선택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 됐다.“넌 날 마케팅부 매니저로 승진시킨다는 임명장을 만들어. 하지만 그건 다 가림막이야. 난 또 해야 할 일이 있거든.”“진짜 매니저는 다른 사람을 시키도록 해. 양금희는 내 동창이고 능력과 인품이 모두 보장되어 있는 사람이니까 안심하고 키워도 돼.”임명장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이원훈의 입을 막기 위해서다.이원훈의 견해가 유효진과의 결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와이프의 외할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녀를 위해서라도 상대방의 입을 막아야 했다.하지만 이번에 해주시에 온 것은 주로 윤만성을 조사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장기간 용운 그룹에 출근할 수 없었다.“알겠습니다.”위이수는 임찬혁이 왜 그러는지 몰랐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참, 주인님, 어디 사세요?”위이수가 물었다.“그냥 익스프레스 호텔에 묵어.”임찬혁이 대답했다.“익스프레스 호텔이요?”위이수는 잠시 당황하더니 곧 황급히 황금으로 만든 카드를 꺼내 두 손으로 임찬혁에게 건네주었다.“이건 중화원 호텔의 최고급 회원카드예요. 제가 지금 거기에서 머물고 있는데, 주인님도 가서 묵으세요. 무슨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분부하시고요.”위이수는 다소 겁 먹은 어투로 말했다.용운 그룹의 대표인 임찬혁은 익스프레스 호텔에 묵는데 그의 노예인 자신은 해주시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 묵고 있다니. 이게 어디 말이 되는 일인가?“그래.”임찬혁은 카드를 받고 주머니에 넣었다.그는 원래 이런 것들에 대해 아무런 요구가 없었다. 어릴 때부터 절약하는 것이 습관이었으니까. 그러나 위이수가 회원카드가 있는 이상 거절할 생각도 없었다.임찬혁이 더 이상 분부할 것이 없는 것을 보고 위이수는 마저 일하러 갔다.그녀가 나간 뒤, 임찬혁은 청룡에게 전화를 걸어 세계 일류의 경영팀을 준비하게 하고 되도록 빨리 해주시로 보내라고 분부했다.“안심하세요. 아주 간단한 일이니까요. 내일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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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해주시에 있어? 다행이다!”“나랑 내 동창이랑 내일 해주시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거든. 장소는 금봉 클럽이야. 내일 아침 일찍 가!”손이림이 기분 좋게 말했다.“그래, 알았어.”임찬혁은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금봉 클럽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 왜냐하면 그곳은 홍표의 장소이기 때문이었다.해주시에 오기 전에 손이림은 그더러 하룻동안 자신의 남자친구가 돼서 자신의 절친을 만나주면 안되겠냐고 물었었다.절친도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기로 했기 때문에 그녀는 임찬혁이 자신을 도와 체면을 세워주기를 바랐다.만약 상대가 손이림이 아니었다면 그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좀 멋있게 입어. 내 체면이 깎이지 않게”손이림은 전화 너머로 임찬혁에게 쪽 하고 뽀뽀를 한 번 날리고서야 전화를 끊었다.임찬혁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손이림 같은 수도의 명문가 아가씨가 왜 그에게 관심을 가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는 손이림과 유효진이 사적으로 내기를 했었다는 것을 몰랐다. 그가 경주 무도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하면 유효진은 그를 손이림에게 넘겨야 했었다.나중에 유효진이 번복했지만 마지막에는 공평하게 경쟁하기로 약속했었다...임찬혁은 이날 오후 대표실에서 용운 그룹의 모든 상황을 파악했다.그는 그제야 위이수가 왜 힘들다고 했는지 알게 되었다.용운 그룹이 막 설립되어 각종 업무가 많았지만 모두 질서정연하게 처리된 걸 보면 그녀가 확실히 매우 고생한게 알렸다.퇴근 후 임찬혁은 용운 그룹을 떠나 중화원 호텔에 가서 체크인 했다.중화원 호텔은 해주시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답게 인테리어나 서비스 품질을 막론하고 모두 명주 호텔보다 몇 십배는 좋았다. 그가 위이수가 준 회원카드를 프론트에 건네주었을 때, 상대방은 매우 공손하게 그에게 모든 입주 수속을 해 주었고, 게다가 돈을 줄 필요도 없으며 앞으로 임찬혁의 모든 소비는 다 무료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위이수가 준 카드는 중화원 최고 레벨의 지존 회원 카드로, 총 5장만 발행되었다.그래서 호텔에서는 카드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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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시간이 늦었으니 빨리 돌아가서 자.”임찬혁은 좀 견디기 어려웠다.만약 그가 정말 위이수를 어떻게 한다면 일이 있으면 비서가 하고 일이 없으면 비서와 한다는 말에 부합되지 않겠나?임찬혁이 이렇게 말하자 위이수는 한숨을 쉬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그녀는 마음속으로 조만간 이 남자를 반드시 가질 것이라고 암암리에 맹세했다.위이수가 떠난후 임찬혁은 다리를 꼬고 앉아 수련상태에 들어갔다.이렇게 하면 경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수면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었다.이튿날 새벽까지 수련한 그는 탁기를 토해내고서야 수련을 마치고 세수를 한 뒤 금봉 클럽으로 달려갔다.곧 입구에 도착할 때 손이림의 전화가 걸려왔다.“왔어? 우리 지금 킹스룸에 있거든? 얼른 와!”손이림이 재촉했다.“문 앞에 도착했어.”전화를 끊고 임찬혁은 직원에게 그를 킹스룸까지 안내해달라고 했다.룸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자 비할 데 없이 호화로운 룸 안에 세 사람이 앉아 있는게 보였다. 그의 눈에는 손이림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상대방은 여전히 완벽했다. 길고 윤기있는 머리, 완벽한 이목구비, 그리고 명문가 아가씨의 아우라. 그것들은 모두 함께 어우러져 시시각각 매력을 발산했다.손이림의 맞은편에는 한 쌍의 젊은 남여가 앉아 있었다.여자는 이목구비가 오목조목하고 버들잎같이 가늘고 긴 눈썹을 가졌으며 눈도 둥글고 컸다. 비록 손이림에는 비할수 없지만 보기 드문 미녀이며 옷차림으로 볼 때 가정형편도 꽤 괜찮은 것 같았다.여자 옆에는 몸매가 건장한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포스가 있었고 표정이 차가웠으며 한 눈에 사람을 압도하는 귀티가 느껴졌다.“왔어?”손이림은 임찬혁이 온 것을 보고 인차 맞이했다. 마치 열애중인 여자친구가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만나는 그런 표정 같았다.“얘는 내 소꿉친구, 강서월이야. 나랑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어. 그리고 이 사람은 서월이 남자친구, 윤준상.”“이 준상 도련님의 아버지는 해주시의 갑부야. 둘이 좀 친해져 봐.”“마지막으로 이 사람은 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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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손이림은 방금 전에 있었던 일을 금세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 그녀의 소꿉친구와 감정이 돈독해 보였다.임찬혁은 강서월과 윤준상이 다소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이림의 곁에 앉아 상대방이 꼬리를 드러내기만을 기다렸다.“좋아. 나도 마침 너한테 부탁하려고 했었어.”강서월은 흔쾌히 허락했다.곧 그들은 음식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교하고 예쁘게 플레이트 된 요리들이 나왔다.손이림은 젓가락을 직접 임찬혁의 손에 건네주었는데 마치 진짜 커플처럼 능숙했다.그러나 이 모습을 본 후 윤준상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눈빛은 어두워졌다.“참, 찬혁 도련님, 이림 아가씨와 연애 하는 거 보면 찬혁 도련님의 집안도 보통이 아니겠죠? 근데 전 왜 당신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을까요?”윤준상은 임찬혁을 보며 조롱조로 말했다.천남성 전체에서 집안을 놓고 말하면 누구도 그와 비할수 없었다. 지금 이 화제를 묻는 것도 임찬혁을 난감하게 하기 위해서였다.“저희 집은 평범하기 때문에 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도 정상일 겁니다.”임찬혁은 윤준상의 말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아무리 평범해도 부모님께서 수 백억 자산의 회사는 가지고 계시겠죠?”윤준상은 임찬혁의 대답은 예상했지만 이 화제를 쉽게 바꿀 생각이 없었다.“부모님도 아주 평범하세요. 당신네 윤씨 가문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임찬혁은 음식을 먹으면서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윤준상은 원래 이 화제를 통해 임찬혁을 난처하게 하려고 했었다.그러나 임찬혁의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 모습에 그는 허무함을 느꼈다.임찬혁은 열등감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주 소탈했다. 이는 그를 더욱 불쾌하게 했다.“허허, 그럼 당신과 이림 아가씨는 찐사랑인 것 같네요. 그게 아니면 당신 같이 가난한 사람은 절대 찾지 않을 거니까요.”손이림의 체면도 고려해 윤준상은 말을 너무 듣기 거북하게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의 말 중에는 여전히 비웃음이 섞여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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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임찬혁의 눈빛은 싸늘하게 변했다.‘드디어 꼬리를 나타냈구나.’“냄새 좋은데? 나도 마셔볼래!”손이림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오히려 기대하는 표정으로 컵을 들고 마실 준비를 했다.강서월과 윤준상은 눈을 마주쳤다. 모두 싸늘한 미소를 지은 채로.사실, 그들이 손이림을 부른 이유는 바로 하찬림의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손이림이 정말 남자친구가 있는지 궁금했으며 그들더러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이림을 수도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그래서 그들은 손이림이 강서월을 믿는 다는 점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수도로 데려간 다음 하찬림의 손에 넘길 생각이었다.“마시지 마.”임찬혁은 손을 뻗어 손이림의 손에 있는 매실 주스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왜?”손이림은 깜짝 놀라 임찬혁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임찬혁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이 매실 주스는 제가 직접 가져온 거예요.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가져 온 걸 이렇게 대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강서월은 이상함을 알아차리고 곧바로 호통을 쳤다.“정말 막 나가시네요. 만약 이림 아가씨의 체면을 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저희와 함께 밥을 먹을 자격 조차 없어요.”“만약 다시 감히 소란을 피운다면 그때는 저도 사양하지 않을 겁니다.”윤준상도 굳은 얼굴로 벌떡 일어섰다.“매실 주스 한 잔 엎지른 거 가지고 뭘 그렇게 화를 내요? 이 매실주스에 문제라도 있나요?”임찬혁은 흥미진진하게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어떻게 문제가 있겠어요? 절대 문제 없어요. 저도 방금 전에 이미 맛보았는 걸요. 만약 정말 문제가 있다면, 저는 어떻게 아직 멀쩡한 거죠?”강서월은 살짝 당황했지만 얼른 부인하였다.“그래요, 제가 괜한 걱정이 많았나 봐요.”“사실 방금 전에 파리 한 마리가 이림이의 컵에 빠진 것을 본 것 같아서 못 마시게 한 거였어요.”임찬혁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말했다.“하하, 그렇군요. 모두 오해였네!”임찬혁이 그들이 매실 주스에 약을 탄 걸 모르는 듯하자 강서월과 윤준상은 모두 긴장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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