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지존님은 딸바보: Kabanata 321 - Kabanata 330
372 Kabanata
제321화
"흥! 말은 번지르르하군. 개를 때리고 싶어도 그 주인을 봤어야지. 감히 내 사람을 건드려? 오늘 네 손은 내가 가져간다."김연준은 싸늘한 표정으로 임찬혁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온 대륙에서 그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이때까지 한 명도 없었다."김연준, 정말 나랑 맞서려고? 무용화가 내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았나?"임찬혁은 더 이상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 신분을 밝히려 했다."대담하구나! 사존의 존함이 네 까짓게 부를 수 있는..."그러나 그는 갑자기 하던 말을 멈추더니 잠시 굳어져 있다가 임찬혁을 직시하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저기... 존함이 어떻게 되십니까?""임찬혁." 임찬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맞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방금 이 자식이랑 같이 온 사람들이 이 놈을 임찬혁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습니다. 연준 님, 빨리 그를 손 봐두세요!"공사해는 김연준이 얼른 임찬혁을 손 봐주기를 바랬다.짝!그러나 공사해의 말이 끝나자마자 김연준은 그의 뺨을 세게 때렸다. "아악!" 김연준은 종사 절정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었기에 손아귀의 힘이 매우 강했다. 뺨을 맞은 공사해는 바닥에 엎어져 코와 입에서 피를 흘렸다. "연준 님, 왜 저를 때리십니까? 당신이 때려야 할 사람은 임찬혁이잖아요!" 공사해는 이해할 수 없어 얼굴을 감싸며 울부짖었다."망할 놈, 임 선생님은... 내 친구다. 감히 그를 건드리다니, 그냥 죽어!"김연준은 말하면서 공사해를 발로 찼다. 상대방은 밟히면서 돼지 울음소리를 냈다."미안합니다, 임 선생님. 방금전에는 당신인지 모르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부디 저와 옴니암니 따지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김연준은 임찬혁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절하며 매우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그의 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는데, 자세히 보면 온몸을 떨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무용화의 제자로서 그는 당연히 무용화가 패배한 일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무용화가 이미 그 사람의 밑으로 들어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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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공사해, 이번에는 임 선생님이 너그러우시니 널 용서해주셨지만 만약 다음이 있다면, 내가 직접 너를 죽일 거다!"김연준은 공사해를 노려보았다. 이번에 공사해 때문에 그까지 큰 일 날 뻔 했다. 만약 공사해가 평소에 적지 않은 물건을 바치지 않았더라면 정말 죽였을 것이다."이번에는 제가 눈치가 없었습니다. 임 선생님은 앞으로 제 두번째 부모님이십니다!"공사해는 온몸을 끊임없이 떨면서 연거푸 머리를 조아리며 끊임없이 충성심을 표시했다."됐어, 차에 이 돈을 싣고 용운 그룹으로 보내줘."임찬혁은 여기서 시간을 많이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돌아갈 준비를 했다."참, 오늘 일어난 일은 누설하지 마." 임찬혁이 계속 분부했다.윤씨 가문도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이름을 날리고 싶지 않았다.김연준 조차도 그에게 공손하게 대하는게 알려지면 아마도 온 대륙이 뒤집힐 것이다!어차피 그는 돈을 받았기에 돌아가면 팀장이 될 테니 이것으로 이원훈과의 내기에서는 이긴 셈이었다."네!""알았습니다!"공사해와 김연준은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고 부하들에게 모두 분부하였다.이어 공사해는 회사용 링컨차 한 대를 몰고와 사람들을 시켜 이 20상자의 돈을 모두 싣게 했다.2억을 더 보태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모두 6억 원을 차에 실었다.그리고 직접 차를 몰고 임찬혁을 용운 그룹으로 데려다 주려고 했다.공사해의 부하들은 모두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공사해가 언제 빚진 돈을 갚았던가?그런데 이번에는 원금과 이자를 갚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운전해서 다른 사람을 데려다 주기까지 하겠다니?사해 그룹을 나서자마자 양금희가 긴장한 표정으로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을 본 임찬혁은 얼른 공사해에게 차를 세우라고 했다."금희야, 너 왜 아직 안 갔어? 타!""너 괜찮아? 다행이다. 너 걱정돼서 밖에서 기다렸어."양금희는 깜짝 놀랐다. 방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녀는 임찬혁이 틀림없이 큰 일 날 것이라고 생각해 놀라서 울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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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맞아요, 임찬혁 씨는 정말 범 무서운 줄 몰라요. 그 흑랑방을 안중에 두지 않더라니까요? 저희는 상황이 심각해져서 먼저 돌아왔어요." 왕범수도 따라서 말했다."그럼 양금희 씨는요?" 장해동이 물었다."금희 씨도 나오긴 했지만, 저희와 함께 돌아오지는 않았어요. 임찬혁 씨를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기다림 끝에 나오는 건 시체일 걸요?" 주우영이 이어 말했다."그건 다 임찬혁 씨 책임이죠. 저희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실적을 위해 기어코 돈 받으러 가겠다고 한 거죠. 그렇지 않아요?"동명훈은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모두를 향해 말했다.이번에 임찬혁은 죽지 않더라도 불구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그가 해야 할 일은 대외에 이건 다 임찬혁 스스로 억지를 부린 거라고 책임을 미루는 것이다."맞아요. 그 사람이 팀장이 되겠다고 기어코 돈을 받으러 간 거예요. 여기 있는 저희 모두 증인인 걸요!""임찬혁 씨 같이 겁대가리를 상실한 사람은 이렇게 한 번 당해봐야 한다니까요. 이렇게 한 번 당해봐야 정신차리지!""능력도 없는 게 억지로 하겠다고 했으니. 다 자업자득이지."...마케팅부의 사람들은 거의 다 임찬혁을 비웃었다. 왜냐하면 원래부터 그를 꼴보기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감히 동명훈과 맞서려고 하다니, 이건 완전 바보가 아닌가?이수지도 깜짝 놀랐다. 일이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저 임찬혁을 용운 그룹에서 쫓아낼 생각이었지 상대방을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하지만 이 모든 게 다 자업자득이 아니겠어? 주우영과 왕범수도 도망왔는데 혼자 거기서 쎈 척 하다니. 죽어도 싸지.'마케팅부가 한참 시끌벅적할 때, 회사 밖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다 내려와서 돈 옮겨요!"카리스마 넘치는 고함 소리가 시끄러운 소리들을 뚫고 밖에서 들려왔다.모두들 깜짝 놀랐다. 비록 나팔에서 전해온 소리라 약간 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익숙했기 때문에.그들은 얼른 창문에 엎드려 밖을 내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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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이제는 믿고 싶지 않아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임찬혁이 정말로 사해 그룹에서 빚진 돈을 돌려받았다는 것을.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무려 사해 그룹이다. 배후에서 흑랑방이 지켜주고 있어 지금까지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았던 회사란 말이다.임찬혁은 그런 회사에서 4억원을 모두 돌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자까지 합쳐서 6억을 가져왔다. 그것도 공사해가 직접 가져왔다.이수지는 몸을 조금씩 떨기 시작했다. 그녀는 임찬혁이 도대체 어떻게 한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주우영과 왕범수도 넋이 나갔다. 그들은 임찬혁이 맞아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임찬혁은 조금도 다치지 않고 심지어 돈까지 가지고 왔다.장해동은 회사의 재무를 불러 10여 개의 지폐 검사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점검했다.그 결과, 정말 6억이었다."장 매니저님, 마케팅부에서 이번에 정말 큰 일을 했네요. 위 대표님이 돌아오시면 틀림없이 적지 않은 보너스를 줄 겁니다. 그때 가서 밥 쏘는거 잊지 마세요!"재무부 매니저는 30대 여성으로, 오피스룩을 입고 있었는데, 피부가 희고 아름다우며 말과 행동에 지적인 매력을 띠고 있었다.평소에 장해동은 틀림없이 기꺼이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일은 너무 상상 밖이었기에 단지 상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얼버무렸다.한편, 임찬혁은 공사해에게 떠나라고 눈치를 줬다. 공사해는 그제야 긴장이 풀리기라도 한 것처럼 이마의 땀을 닦고 차에 올랐다.임금을 섬기는 것은 호랑이와 동행하는 것과 같다고, 임찬혁 같이 무서운 사람의 옆에 있으면 한 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돈을 걷은 후 모두 각자 자리로 돌아가 계속 일할 준비를 했다.동명훈은 주위를 살펴보다가 아무도 자신을 주의하지 않자 조용히 뛰어나가 입구의 한쪽 켠에서 공사해의 차를 막았다."공 사장님, 공 사장님!"그는 힘껏 공사해의 차창을 두드렸다."왜 그러지?"공사해는 차를 멈추고 창문을 내렸다."빚을 잘... 갚으시지 않으신다는 소문이 있으신데, 이번에는 어떻게 된 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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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응?"공사해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동명훈의 음모를 단번에 꿰뚫었다.이 빚은 임찬혁의 체면을 봐서 갚은 것이다. 비록 임찬혁이 신분을 누설하지 못하게 했지만 이 공로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없었다."자네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내가 어떻게 양심을 속이고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어?"공사해는 엑셀을 힘껏 밟고 떠났다."콜록!"자동차 배기가스에 사레가 들린 동명훈은 연거푸 기침을 했다. 그의 눈빛은 음침했다.'이 실적이 임찬혁 것이 되어서는 안돼.''그렇지 않으면 임찬혁은 정말로 내 머리 위에 올라탈 거야.'그는 휴대폰을 꺼내 장해동에게 전화를 걸었다.만나러 가지 않는 이유는 그가 장해동을 찾아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매니저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공 사장님이 돈을 갚은 이유는 모두 제가 흑랑방의 유능한 부하, 홍표에게 언질해줬기 때문입니다. 저와 홍표는 친한 사이에요. 그게 아니라면 겨우 임찬혁 혼자서 돈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동명훈이 당당하게 말했다.사실 홍표와는 밥 한끼를 함께 먹고 카톡을 추가했으니 친한 것 보다는 그냥 아는 사이었다.지금 그는 이 점을 부풀려 말해 임찬혁의 공을 빼앗으려고 했다. "정말이야?"장해동도 이 일로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임찬혁에게 팀장 자리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제가 어떻게 감히 매니저님을 석이겠습니까? 만약 위에다 보고서를 올려서 제가 승진하게 된다면 꼭 한 턱 쏘겠습니다! 저는 영원히 매니저님 사람이에요."동명훈은 친한 척하면서 아부하기 시작했다."됐어, 됐어. 난 명훈 씨 믿어. 어디 간 거야? 조금 이따가 이 일을 다른 사람들한테도 알려줄 거고 저녁엔 명훈 씨 축하파티 해줄게!"...마케팅부 내. 마케팅 팀 사람들은 아직도 진정되지 않았다.왜냐하면 임찬혁이 빚을 돌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2억 원의 이자도 더 돌려받았기 때문이었다. 이건 정말 큰 실적이었다. 즉 임찬혁이 곧 팀장이 될 거라는 걸 설명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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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그게 무슨 말이죠? 분명 제가 빚을 돌려받았잖아요. 이게 어떻게 동명훈 씨 덕분이라는 거죠?”임찬혁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 원하던 팀장직이 걸려있는 문제였으니까.“맞아요, 이 돈은 찬혁이가 돌려받은 거잖아요. 동 팀장님은 가지도 않았는데 왜 저 분 덕분이라는 거예요?”양금희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장해동과 동명훈을 보고 있었다. 방금 전에 박수를 치긴 했지만 그들도 지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 “임찬혁 씨, 정말 당신 때문에 공사해가 돈을 순순히 돌려준 것 같아요?”“사실대로 말해줄게요. 제가 흑랑방의 홍표와 아는 사이라 전에 말해뒀기 때문에 저를 봐서 돈을 갚은 거예요.”“그래서 이 일은 모두 제 덕분이에요. 당신이랑 아무런 연관도 없어.”동명훈은 천연덕스럽게 말했다.어차피 그를 제외하고는 여기에서 홍표 정도의 인물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임찬혁은 더 불가능하고. ‘그러니까 내가 뭐라고 하면 다 믿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지.’“허허, 홍표를 아신다고요? 증거 있어요?” 임찬혁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있죠. 저한테는 홍표의 카톡이 있는 걸요. 당신은 있어요?”동명훈은 휴대폰을 꺼내 카톡을 열고 펑을 눌러 홍표가 올린 게시물을 모두에게 보여주었다.“헐! 진짜로 홍표 님 카톡이야. 전에 한번 운 좋게 뵌 적이 있는데 진짜 홍표 님의 카톡임이 틀림없어!”“명훈 형이 정말 홍표 님의 카톡이 있을 줄이야. 너무 대단해!”“이곳은 홍표 님이 흑랑방을 대표해서 지키고 있는 구역이잖아. 만약 내 카톡에도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다면 난 아마 평생 자랑하고 다닐 거야!”...모두들 비집고 와서 보면서 혀를 내둘렀다.“전 홍표의 카톡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이 사진도 찍은 적이 있어요.”말하면서 동명훈은 사진을 찾아 보여줬다. 이는 그와 홍표가 한 책상에서 밥을 먹을 때 찍은 것이었다.“정말이야! 정말 친구인 게 틀림없어! 명훈 형은 정말 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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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동명훈은 살짝 당황했다. 사실 그는 홍표와 카톡을 주고받은 후 한번도 연락하지 못했으며 감히 선톡을 보내지도 못했다.전혀 친분이 없기 때문에 만약 경솔하게 연락한다면, 상대방이 그를 삭제할 수도 있어서. 그러나 그는 겉으로 여전히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조금의 허점도 드러내지 않았다.“감히 연락하지 못하는 게 아니고요? 진짜 친구가 어떻게 밥 한 번 먹는다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겠어요? 게다가 사진을 보니 상대방은 당신을 상대하지도 않던데.”“어쩌다 밥 한번 같이 먹을 기회가 생겨서 이때다 싶어 사진 찍은 거죠?” 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진은 동명훈이 아이돌을 만난 팬처럼 이 흔치 않은 장면을 기록하기 위해 기념으로 찍어뒀을 것이다.‘만약 정말 친구라면 함께 놀러 가지 않는 한 자주 사진을 찍을 리가 없지.’‘심지어 사진도 겨우 찍은 것 같고. 홍표는 카메라도 보지 않았는 걸.’사람은 무엇이 부족할수록 더욱 무엇을 자랑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임찬혁은 동명훈이 홍표와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닐 거라고 여겼다.동명훈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왜냐하면 임찬혁의 말이 완전히 맞았기 때문이었다.“하하, 상상력이 아주 풍부하시네요? 여기에 있긴 너무 아까운 인재인 걸. 얼른 소설 쓰러 가요. 응원 할 테니까요.”동명훈은 무척 당당했다. 어차피 이곳에는 그를 제외하고는 홍표를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아무리 나를 의심해도 증명할 방법이 없단 말이야.’“이번 일이 만약 명훈이 덕분이 아니라면 방금 감옥에서 나온 범죄자에, 여자 등골 빼먹고 사는 당신 덕분이라는 거예요? 정말 겨우 당신의 힘만으로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 믿을 것 같아요?”“그리고 장 매니저님도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당신 혼자만 우기고 있는 거 알아요? 내가 다 창피하네요.”“앞으로 기회는 많잖아요. 만약 당신이 정말 능력이 있다면 천천히 자신을 증명하면 되죠.”이수지는 팔짱을 끼고 경멸하는 눈빛으로 당당하게 말했다.“수지 씨가 너무 잘 말했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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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찬혁아, 마음에 두지 마.”양금희가 임찬혁 옆으로 다가가 위로했다. 그녀는 임찬혁을 믿었지만 지금 모든 사람들이 동명훈을 믿고 있어 어쩔 방법이 없었다.“괜찮아, 마음에 두지 않아.” 임찬혁이 신경쓰지 않는다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런 작은 일을 당연히 마음에 담아둘리가 없었다.그의 실력으로는 언제든지 진상을 밝힐 수 있으니까.그에게 있어서 동명훈은 바보에 지나지 않았다.사람들은 곧 자리로 돌아가 남은 일을 처리했다.어느덧 모두가 고대하던 퇴근시간이 다가왔다.“모두 금봉 클럽에 모이자고요. 차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좀 태우고 가고, 차 얻어 타지 못한 사람들은 혼자 택시 타고 가요.”장해동은 말을 마치고 양금희의 곁에 다가갔다. “양금희 씨, 스쿠터를 타고 온 것 같던데, 내 차 타고 갈래요?”“네, 감사합니다, 매니저님!” 양금희는 확실히 차가 없었기에 그의 요청을 흔쾌히 승낙했다.“매니저님, 찬혁이도 차가 없어서 그러는데, 같이 가는게 어때요?” 양금희가 곧바로 말했다.어차피 겨우 차를 얻어 타는 것에 불과하기에 그녀는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아, 다른 사람도 태우기로 해서 자리가 하나밖에 없어요. 임찬혁 씨는 다른 차 타고 가야할 것 같아.”“시간이 늦었으니 얼른 출발하죠!” 장해동은 시계를 보고 재촉했다.“그럼 찬혁이를 태우고 가세요. 저는 스쿠터가 있으니까 그거 타고 가면 돼요.”양금희는 어여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는 스쿠터를 타는 것도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찬혁이는 스쿠터도 없어서 택시를 타고 다녀야 하니까.’“괜찮아요, 금희 씨는 매니저님과 함께 가요. 제 차에 자리가 남아있으니 임찬혁 씨는 제 차 타면 돼요.” 옆에 있던 동명훈이 말했다.“어... 알겠어요.”“찬혁아, 나는 먼저 매니저님과 갈테니까 너는 팀장님이랑 함께 와.”양금희는 임찬혁에게 인사를 하고 장해동과 나갔다.그러나 그녀는 장해동의 BMW에 탄 후 그가 출발 하려고 시동을 거는 것을 발견했다. “매니저님, 다른 사람도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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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임찬혁 씨 혼자 택시 타고 가요. 전 여태껏 다른 사람을 태운 적이 없으니까.”임찬혁도 그들과 함께 밖에 나왔으나 동명훈은 이수지만 태우고 그의 곁을 지나갔다.이수지는 임찬혁을 힐끗 보고 앞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마치 날개를 자랑하는 공작새처럼 오만했다.임찬혁은 딱히 상관없었다. 원래부터 동명훈의 차를 탈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임찬혁 씨, 그렇게 잘난 사람이 왜 차도 없어요?”다른 동료들도 모두 속속들이 차를 몰고 그를 조롱하며 그의 곁을 지나갔다.차가 없는 일부 사람들도 모두 차를 탔으나 아무도 임찬혁을 태우고 가려 하지 않았다“범죄자에 여자 등골 빼먹고 사는 사람이 어떻게 차를 살 수 있겠어?”“차를 살 수 없으니 택시를 탈 수밖에 없지. 아, 내가 다 창피하다니까.”...임찬혁은 그들의 말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고 길가에 가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다.끼익.이때 한정판 벤틀리 한 대가 앞에 멈춰 서더니 곧 차문이 열리고 김연준이 차에서 내렸다.“임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환영하기 위해 금봉 클럽에 연회석을 배치해놨습니다.”김연준은 공손하게 말했다. 그는 여전히 왜 임찬혁 같은 거물이 빚을 받으러 직접 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한 곳의 관리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는 다 해야했다.“우리 회사도 금봉 클럽에서 회식을 하니 그냥 데려다 주기만 하면 돼. 우리는 다음에 다시 모이자.”김연준의 출현은 다소 의외였다. 그러나 임찬혁은 즉시 차에 올랐다. 만약 양금희가 가지 않았더라면 그는 회식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회사의 일부 사람들이 양금희를 보는 눈빛이 순수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모임에서 양금희에게 일부러 술을 많이 먹일지도 모르니까 그는 반드시 가야했다. 예쁜 여자에게 술을 잔뜩 먹인 후 방을 잡는 일은 널리고 널렸으니까.벤틀리의 속도는 당연히 일반 차와 비교할 수 없었다. 김연준은 여러 대의 용운 그룹의 차를 앞질렀다.동명훈 등은 임찬혁보다 먼저 갔지만, 임찬혁이 도착했을 때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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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몇 억짜리 벤틀리 몰고 다니는 사람이 택시기사?”“머리를 걸치고 말 하는 거예요?”“우리가 바보인 줄 아는 거야? 진짜 또라이라니까.”사람들은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임찬혁을 욕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여겼다. 고급차를 몰고 택시를 뛰는 사람들은 거의 여자를 꼬시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그런 고급차들은 제일 많아봤자 몇 천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런 수억원 대의 고급차를 모는 사람에게는 여자가 부족하지 않을테니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친구라고 해도 믿지 않고, 택시라고 해도 믿지 않네. 다들 내가 뭐라고 했으면 좋겠어요?”임찬혁은 키득거리며 바보를 보는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았다.모두들 멍하니 있다가 그제서야 자신이 임찬혁에게 놀아났다는 것을 깨달았다.이수지는 벤틀리 주인이 임찬혁의 친구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고 그들은 그런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 택시기사를 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이건 모순이 아닌가?즉, 그들 모두 임찬혁을 도와 이수지의 말을 반박한 셈이었다.모두들 말문이 막혔고, 이수지도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어떻게 임찬혁을 반박해야 할지 몰라 얼굴이 빨개졌다. “모두 서 있지 말고 빨리 들어가요.”이때 장해동이 나서서 원만하게 수습하였다. 하지만 임찬혁을 보는 눈빛은 음산했다.고백을 거절한 양금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임찬혁의 곁으로 달려간 것에 그는 강한 질투심을 느꼈다. “맞아요, 맞아, 모두 빨리 들어가요, 밖이 춥잖아요.”동명훈도 재촉하자 사람들은 그제서야 하나둘씩 금봉 클럽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그들의 표정은 모두 좀 어색했다.그들은 그런 한정판 벤틀리를 만져본 적도 없지만, 그들에게 무시당하던 임찬혁은 그 벤틀리에서 내렸으니까.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임찬혁을 비웃을 자격이 없었다.그러나 그들의 주의력은 곧 금봉 클럽의 입구에 집중되었다.입구에 달린 날개를 펼친 금빛 봉황 조각상이 뭇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조각상은 도금한 것이 아닌 정말 황금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금빛 봉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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