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님은 딸바보의 모든 챕터: 챕터 311 - 챕터 320
372 챕터
제311화
"임찬혁?"이때 낯익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들려온 목소리를 따라 본 그는 사람들 속에 포니테일을 높게 묶은 키 크고 늘씬한 여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양금희?'"금희야, 너가 왜 여기에 있어?" 임찬혁은 좀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양금희는 그의 동창으로, 그가 금방 감옥에서 나온 뒤 옷을 사러 갔을 때, 옷가게 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그녀와 함께 동창회에 참가했었다.그 후로 다시 만난 적이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난 여기 면접 보러 왔지. 서비스업은 내가 나온 학과랑 맞지 않으니까. 너도 면접 보러 온 거니?"양금희는 밝고 이뻤다. 얼굴에는 약간의 쑥스러운 표정이 어려있었는데, 임찬혁을 짝사랑하던 대학시절의 그녀 같았다.세월은 그녀의 얼굴에도, 마음속에도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 것 같았다.동창회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일이 좀 생긴 그녀는 일자리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 얼마간 머물렀었다.이번에 일자리를 찾으려고 할 때 마침 용운 그룹이 갑자기 나타나 대량의 사람들을 모집한다고 했기에 그녀는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왔다."응." 임찬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양금희가 그냥 옷을 팔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했다."그렇구나, 그럼 같이 있자." 이력서를 쓰고 있던 양금희는 임찬혁에게도 한 부를 건네주었다.두 사람은 이력서를 작성한 뒤 길게 서있는 사람들 뒤에 가서 줄을 섰다."사람이 많네. 내가 붙을 수 있을까?" 양금희는 기대하는 표정으로 말했다.용운 그룹은 천남성에서 처음으로 그 자산이 1조가 넘는 그룹이기에, 많은 명문가들의 자식들 마저도 입사하고 싶어했다."넌 할 수 있을 거야. 난 너를 믿어." 임찬혁은 안심하라는 눈빛을 건넸다.양금희는 다재다능하고 성적도 매우 좋은 사람으로, 이뻤지만 다른 여자들처럼 청춘을 낭비하지 않았다."너도 할 수 있어!" 양금희는 응원하는 동작을 해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고 웃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임찬혁이 어떤 예쁜 여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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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이수지는 임찬혁과 그의 할아버지가 내기한 일을 한 번 말했고, 임찬혁이 감옥에 갔던 일도 말했다."안심하고 이 일은 나에게 맡겨!" 동명훈은 이수지에게 안심하라는 눈빛을 주었다.아무런 배경도 없는 임찬혁을 떨어뜨리는 것은 그의 말 한마디면 됐으니까.이수지가 나간 후 곧 양금희가 면접을 보러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갔을 때, 동명훈과 장해동은 모두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그녀가 그들이 오늘 면접한 사람들 중 가장 예뻤으며 심지어 이수지보다 훨씬 더 예뻤기 때문이었다. 특히 양금희의 순수한 모습은 사회의 풍파를 겪지 못 한 금방 졸업한 학생 같았다.남자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스타일이었다.게다가 양금희는 각 방면에서도 확실히 우수했기에 순조롭게 면접을 통과했다.양금희가 나가려 할 때 장해동은 특별히 상대방에게 명함 한장을 쑤셔 넣고는 앞으로 회사에서 힘들일이 있으면 그를 찾아오라고 전했다."나 합격했어!" 양금희는 나오자마자 흥분한 목소리로 임찬혁과 말했다."축하해!"다음은 임찬혁이 면접을 볼 차례였다."당신이 바로 임찬혁 씨? 전과도 있으신 분이 팀장을 하고싶어 하시네요?"동명훈은 임찬혁을 보자마자 비웃었다. 그는 해주시의 명문가 자제로, 그도 장해동에게 많은 선물을 주어서야 팀장의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감옥에 간 전과가 있으며 뒷배경도 없는 임찬혁이 조장 자리를 넘보다니, 정말 자기 좋은 꿈 꾸는 게 아닌가?"감옥을 간 게 뭐 어때서요? 전 누명을 쓴 겁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개과천선할 기회도 주지 않겠다는 건가요?"임찬혁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실 그는 이번 면접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만약 면접에 붙지 못한다면 위이수에게 연락 하면 끝이니까."흥! 장난해요?""기회를 주는 게 당신한테 달린 건 아니죠." 장해동은 갑자기 좀 불쾌해졌다.무릇 면접을 보러 온 사람중 어느 누구도 그에게 공손하지 않은 게 없었다. 아니,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돈까지 넣어주려 했다. 임찬혁 같이 제멋대로인 사람은 그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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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하긴, 당신 같은 사람이 어떻게 용운 그룹 임원이 될 수 있겠어? 다 망상이지. 나도 사원부터 해야 하는 걸. 당신은 회사 다닐 자격도 없어요."이수지는 대놓고 오만한 얼굴로 그를 비웃었다. 이미 동명훈에게 말을 해뒀기에 그가 반드시 떨어질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미안하지만 면접 붙었어."임찬혁은 더이상 이수지를 상대하지 않고 밖으로 걸어갔다. 왜냐하면 양금희가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이수지는 믿지 못 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명훈이가 분명 임찬혁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잖아?''그런데 어떻게 합격시킬 수 있어?'"나도 면접 붙었어. 내일 첫 출근이야." 임찬혁이 양금희에게 말했다."축하해! 축하하는 의미로 내가 밥 사줄게."양금희는 그들이 모두 면접에 붙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지난번에 임찬혁이 9천만원 어치의 옷을 사 그녀가 적지 않은 공과금을 얻게 해줬다. 그래서 당시 임찬혁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줄곧 기회가 없었다.오늘 둘 다 모두 면접에 붙었고 앞으로 직장동료 사이로 지낼테니 이참에 축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그래."임찬혁도 사양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곧 함께 중식당에 가서 한 상 가득 음식을 시켰다."찬혁아, 너... 너 스폰있는 게 아니었어? 그런데 왜 일자리를 찾는 거야?"양금희는 밥을 먹는 도중에 다소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냐하면 지난번 동창모임 이후 임찬혁이 결혼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다.다섯 살 난 딸이 한 명 더 있다는 것과 9천만원 정도의 옷을 살 정도로 돈이 넉넉한 것을 봐서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임찬혁이 부잣집 사모님과 결혼해 계부가 됐을 것이라고 여겼다.'그렇다면 지금 상대방이 일하러 나온 이유는 그 사모님과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미 이혼한 걸까?'양금희는 은근히 기대했다.만약 그가 정말로 이혼했다면 그녀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뜻이니까."어?" 임찬혁은 다소 난감했다. 그러나 유효진의 신분을 생각하면 외부인의 눈에는 그에게 스폰이 있다고 여기는 것도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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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그래." 임찬혁은 무용화의 효율과 태도에 매우 만족했다.해주시에서의 김연준의 지위는 경주에서 양운호의 지위와 별로 차이가 없을 것이다. '김연준이 무용화의 제자란 말이지.'제자 한 명이 천남성의 지하세력 왕이라니. 이를 통해 무용화가 천남성에서 그 지위가 확실히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무용화는 김연준의 전화번호를 임찬혁에게 보냈다.임찬혁은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윤씨 가문의 일은 그냥 무용화에게 미리 언질을 준 것일뿐, 지금은 용운 그룹의 상황을 알아보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었다.비록 위이수도 그의 단약을 먹었기 때문에 반드시 그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지만, 용운 그룹이 막 설립되었고, 위이수는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들은 발견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니 일반 사원인 지금, 그는 다른 각도에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임찬혁은 곧바로 호텔을 찾아 입주했다.그사이 유효진은 전화를 걸어 면접상황을 물었고, 그는 상대방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미 면접에 성공했고 곧 임원으로 승진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고요한 밤이었다.이튿날 아침, 그는 용운 그룹에 출근 하러 갔다.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임찬혁은 양금희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눈 뒤 입사 수속을 밟았고, 둘 다 마케팅부 1조로 나뉘어 동명훈의 팀으로 들어갔다.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그들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이수지를 보았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녀가 동명훈 팀장의 여자친구라는 것을 알아 그녀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기 때문이었다.이때 이수지도 임찬혁이 들어온 것을 발견하고는 오만하게 걸어왔다.그녀는 이미 임찬혁이 면접에 붙은 이유가 동명훈이 그녀를 대신하여 화풀이를 하고 팀장직을 이용해 임찬혁에게 본때를 보여 주기 위한 것임을 알고있었다."당신과 할아버지의 내기는 용운 그룹의 임원이 되는 거지, 사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요. 한 번 힘내봐요." 이수지는 조롱하듯 말했다.그녀는 임찬혁이 경영진이 될 수 없을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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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미친. 감옥살이를 한 사람이 어떻게 용운 그룹 같이 높은 레벨의 회사에 들어온 거야?""나는 이런 사람이랑 동료가 되고 싶지 않아. 팀장님한테 저 범죄자를 내쫓으라고 말하자.""우리는 모두 좀 배운 사람들이 잖아. 앞으로 자기 물건들 잘 챙겨. 저 범죄자가 훔쳐가기라도 하면 어떡해."...모두들 심한 말을 하며 곁눈질로 임찬혁을 흘겨보면서 끊임없이 빈정거렸다.그들중 어떤 사람들은 정말 전과가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그를 까내리는 것으로 이수지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모두가 이수지와 임찬혁 사이가 나쁘다는 것을 알아차렸기에 이수지의 말을 따라 임찬혁을 깎아내렸다.이수지의 남자친구는 팀장이므로 앞으로 그들을 조금이라도 봐준다면 회사 생활이 많이 좋아질 것이 뻔했다. 이것이 바로 사무실 내의 잠재적인 규칙이었다."임찬혁은 당신들이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예요.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 뿐이라고요. 그러니까 다들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아주세요."이때 양금희가 나서서 임찬혁을 대신해 말했다. 그녀는 비록 임찬혁과 이수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랐지만 임찬혁의 됨됨이를 알고있었다.양금희는 는 피부가 하얗고 아름다워 보기만 해도 첫사랑이 생각났다. 그녀가 나서서 이야기 하자 임찬혁을 비웃던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더는 말하지 않았다. 이런 미녀에게 미움을 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이수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기요, 임찬혁 씨는 범죄자이다 여자 등골 빼먹는 놈이에요. 제 사촌형부죠. 저 사람한테 속지 말아요."이수지는 임찬혁과 양금희가 동창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녀는 둘이 그냥 어제 면접을 통해 알게된 사이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양금희에게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저랑 찬혁이는 대학 동창이에요. 전 찬혁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양금희는 여전히 임찬혁을 매우 믿었다.이수지는 벙쪄졌다. 두 사람이 동창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한동안 어떻게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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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아니요. 그래도 찬혁이랑 한 팀 할게요." 양금희가 대답했다. 모든 사람들이 임찬혁을 겨냥하고 있는 지금, 그의 동창으로서 그녀는 당연히 상대방의 편에 서야 했다."그래요, 만약 팀 바꾸고 싶으면 언제든지 찾아와요."동명훈은 임찬혁을 힐끗 쳐다보았다. '이런 녀석이 무슨 매력이 있길래 양금희가 이렇게까지 감싸고 도는 거지?' 그러나 양금희가 입장이 매우 확고했기에 그도 딱히 말을 하지 않았다."저희 회사는 많은 큰 회사를 인수했어요. 그리고 그 회사들의 전의 빚도 모두 저희에게 떨어졌죠. 사해 그룹이 저희 회사에 4억원 가량의 채무를 빚져서 지금 급히 회수해야 해요."동명호는 임찬혁을 바라보았다."임찬혁 씨, 저는 당신이 가서 이 빚을 회수했으면 좋겠어요. 이참에 당신의 업무 능력도 좀 시험 할 거고. 설마 거절하지 않겠죠?"많은 사람들이 모두 좋은 쌤통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임찬혁은 방금 경주에서 해주로 왔기에 사해 그룹에 대해 아직 몰랐다.그러나 해주의 현지인들은 모두 싸늘하게 웃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이 사해 그룹 배후의 세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었다. 사해 그룹은 해주시 지하에서 가장 큰 세력인 흑랑방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 이 빚은 사원 따위는 말할 것도 없고, 전문적인 외상매출회사라도 돌려받지 못 할 것이다. 임찬혁이 가면 그냥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빚 갚기를 요구하는 것도 저희 마케팅 팀의 일인가요?" 임찬혁은 약간 의심스러웠다.비록 사해 그룹이 어떤 곳인지는 모르지만, 용운 그룹의 대부분의 산업은 모두 이전의 경주 4대 명문가에서 온 것이다.4대 명문가에 빚진 돈을 갚지 않은 걸 보면 사해 그룹은 틀림없이 약간의 실력이 있을 것이다. 비록 사해 그룹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임찬혁은 동명훈이 지금 일부러 이런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저희 회사는 모집 확대 단계에 있어서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 부서 간에 서로 지원하고 있어요. 이건 제가 찬혁 씨에게 하라고 한 첫 번째 임무예요. 설마 거절하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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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동명훈이 주우영과 왕범수에게 말했다.그들은 방금전에 모두 앞장서서 임찬혁을 난처하게 한 사람들로, 동명훈이 이렇게 배치한 것도 임찬혁을 괴롭히기 위해서였다."네? 사해 그룹은 지하세력과 친하지 않습니까? 저희끼리 가면 얻어맞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겁니다!" 주우영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젺다."전 사해 그룹에 대해 잘 압니다. 그 회사는 그냥 깡패예요. 빚 지고 갚지 않는 걸로 살아가잖아요. 저희는 틀림없이 돌아오지 못 할 겁니다!"왕범수도 울상을 지었다. 마치 죽으러 가는 것 같았다.전부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사해 그룹에 가서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지고 경찰이 개입해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해 일이 흐지부지 되었단다."당신들은 단지 임찬혁 씨와 같이 가는 거잖아요. 일이 터지면 찬혁 씨가 다 책임질텐데 뭐가 무섭죠?"동명훈의 강경한 태도하에 두 사람은 입을 다물고 어쩔 수 없이 임찬혁과 함께 빚을 받으러 갈 준비를 했다."알아서 택시 타고 가요. 회사 차가 모자라니까. 만약 돈을 돌려받지 않으면 택시비는 회사에서 책임지지 않을 겁니다."동명훈은 싱겁게 한마디 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갔다.임찬혁은 밖에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한 줄로 서있는 사무용 차량들을 발견하고는 동명훈이 일부러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걸 더욱 확신했다.양금희는 임찬혁의 소매를 당기며 말했다. "돈은 아마 돌려받기 어려울 거야. 그냥 이쯤하는 게 어때?"방금 사람들이 사해 그룹의 배경을 말하는 것을 들은 양금희는 이 임무가 절대 좋은게 아니며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안심해, 꼭 무사히 돌아올 테니까." 임찬혁이 차분하게 말했다.임찬혁의 태도가 이렇게 확고하니까 양금희도 더이상 말리기 어려웠다.임찬혁은 부채명세서를 받았다. 위에는 사해 그룹이 송씨 가문에게 빚진 돈이 쓰여져 있었는데, 현재 송씨 가문의 모든 것이 용운 그룹에 의해 인수되었기에 이 돈도 자연히 용은 그룹의 것에 속했다.그 후 그들 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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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임찬혁이 먼저 들어갔고, 양금희도 함께 들어갔다.주우영과 왕범수는 원래 들어가려 하지 않았지만 양금희 같은 여자도 무서워하지 않고 들어가는데 만약 자신들이 도망간다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아 따라서 들어갔다.사해 그룹에는 그리 높은 사무청사가 없었고 도처에 세멘트, 모래와 자갈 등이 가득 쌓여있었으며 또 웃통을 벗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카드놀이를 했는데 회사원이 아니라 깡퍄들처럼 보였다.그들은 모두 지금 들어온 사람들을 보았다. 그런 으스스한 눈빛만으로도 왕범수와 주우영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들은 자기도 모르게 임찬혁 쪽에 더 가까이 붙었다. 이렇게 해야만 약간 안심할 수 있었기 때문에.사람들의 눈빛은 양금희을 보았을 때 즉시 뜨거워졌다. 그 중 몇 명은 참을 수 없어 일어서기도 했다.양금희는 매우 긴장했다. 이 사람들의 눈빛에 그녀는 벌거벗은 것 같았다."당신들 사장은 어디 있지? 돈을 받으러 왔는데."임찬혁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을 향해 소리 질렀다."감히 우리 사해 그룹에 돈을 받으러 오다니, 목숨이 여러개인가봐?"온몸에 새파랗게 타투한 대머리 남자가 손에 쇠파이프를 들고 휘두르며 임찬혁을 향해 싸늘하게 웃어보였다."허허, 빚을 지면 당연히 돈을 갚아야지. 빚을 졌는데도 당당하네?" 임찬혁이 사람들을 힐끗 쳐다보며 차갑게 웃었다. "우리가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아? 너희들 같이 눈치없는 새끼들 전문적으로 손 봐주는 사람이야."그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일어섰다. 모두 20~30명이 그들을 포위했다.주우영과 왕범수는 놀라서 도망가고 싶었지만 이미 포위되어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었다."뭘 하려는 거죠? 지금은 법치사회예요!" 양금희도 놀라서 얼굴이 질렸다. 여자인 그녀는 평생 이런 싸움에 휘말린 적이 없었다."겁낼 필요 없어, 내가 있으니까. 저 사람들은 너를 다치게 할 수 없어."임찬혁은 상대방이 공격 하려는것을 보고는 자세를 취하고 양금희를 뒤에 숨겼다."허허, 말은 잘 한다니까. 니 이빨 다 날려줄 테니까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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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임찬혁이 차용증을 돌려주려 할 때, 공사해는 연신 손을 저었다."급하지 않아 이건.""돈은 갚을 수 있지만, 난 이 여자가 마음에 드니까 지금 이 돈 위에 눕게 해. 쌓인 것 좀 풀게. 혹시 알아? 기분이 좋아서 돈을 다 갚을지? 내 허락 없이 누구도 돈 못 가져가."공사해의 눈빛은 예리하게 변했다. 어깨를 들썩이면서 웃는 그의 모습은 매우 섬뜩했다."파렴치해!"양금희는 깜짝 놀라 얼른 임찬혁의 뒤로 숨었다!사해 그룹이 좋은 곳이 아니라는 건 진작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요구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너 이 돼지 새끼가, 날 놀리는 거였어?"임찬혁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봤다.그러나 임찬혁의 고함에 주우영과 왕범수는 놀라서 울 것 같았다.그들은 속으로 이미 임찬혁의 조상을 한 번 다 욕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인지상정 봐주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들을 에워쌌는데도 상대를 도발하다니.'아오, 상대방의 보스를 돼지 새끼라고 욕해? 그렇게 빨리 죽고 싶은 거야?'임찬혁의 말에 사람들은 모두 화가 났다."이 개새끼가 감히 보스를 욕해? 죽여!""씨발. 남자들은 다 때려죽이고 여자는 조금 있다가 한 명씩 따먹는 걸로 하자."그들은 마치 미친 개처럼 임찬혁을 향해 돌진했다.펑!임찬혁은 번개처럼 빠르게 손을 써서 한 주먹으로 달려온 사람중 한 사람의 가슴을 쳐 상대방을 날려보냈다. 날려간 그 사람의 흉골은 여러 개가 부러졌다.퍽퍽!곧바로 그는 두 사람을 뺨을 때려 날려보냈는데 둘 다 턱뼈가 바로 부러져 기절했다. 마치 늑대가 양떼에 들어간 것처럼 사람들 속에 뛰어들어간 임찬혁은 끊임없이 공격했다.그들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모두 쓰러졌다.3분도 안 돼 사해 그룹 안에서 두 다리로 설 수 있는 사람은 공사해 밖에 남지 않았다."꽤 치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만하게 굴지는 마. 내 뒤에는 흑랑방이 있거든!""오늘 네가 감히 나를 건드린다면 흑랑방은 절대로 네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다."공사해는 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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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임찬혁은 공사해 앞에 가서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찰싹찰싹 때렸다."김연준이 네 스폰이라며? 지금 그에게 전화 해서 그가 감히 와서 너 대신 나서줄지 두고 봐봐."임찬혁도 마침 김연준을 알고 싶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 때 대방에게 시키면 훨씬 간편하기 때문이었다. "정말 나더러 그 분에게 연락하라고?" 공사해가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지금 당장 해!" 임찬혁은 공사해의 얼굴을 두 대 더 때렸다."이건 네가 말한 것이니,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마!" 공사해는 즉시 휴드폰을 꺼내 김연준의 전화를 걸었다."연준 님, 저 공사해입니다. 지금 제 회사에 한 녀석이 무서운 줄 모르고 제 사람들을 모두 때렸습니다. 제가 당신의 이름을 말했더니 오히려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공사해는 더 부풀려서 말했다."부근에 계시다고요? 곧 오시겠다고요? 예, 알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공사해는 전화를 끊고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연준 님이 지금 이 근처에 계시니 곧 오실 거야. 조금 이따가도 지금처럼 겁 없게 행동하기를 바랄게."임찬혁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며 바로 옆 의자에 앉았다.그러나 왕범수와 주우영은 바로 바지에 오줌을 쌌다. 마치 세계의 종말을 맞는 것처럼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연준 님이 오신다고? 빨리 가요. 만약 지금 가지 않는다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을 테니까!"주우영과 왕범수는 떠날 준비를 하면서 양금희에게 말했다. "금희 씨, 빨리 가자니까요. 지금 가지 않으면 분명히 큰 일 날 거예요!"양금희처럼 이렇게 예쁜 사람은 흑랑방의 손에 들어가면 강간을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찬혁아, 우리 같이 가자. 그 사람들이랑 억지로 붙을 필요는 없어!"양금희도 매우 두려웠다. 김연준은 해주시 지하세력의 보스니까. 지금 가장 현명한 대책은 이곳을 빨리 떠나는 것이다.사해 그룹의 사람들은 모두 쓰러졌기에 그들은 나간다 해도 아무도 막을 수 없을 테니까."그냥 가, 난 괜찮아." 임찬혁은 양금희가 정말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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