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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이수지는 임찬혁과 그의 할아버지가 내기한 일을 한 번 말했고, 임찬혁이 감옥에 갔던 일도 말했다.

"안심하고 이 일은 나에게 맡겨!" 동명훈은 이수지에게 안심하라는 눈빛을 주었다.

아무런 배경도 없는 임찬혁을 떨어뜨리는 것은 그의 말 한마디면 됐으니까.

이수지가 나간 후 곧 양금희가 면접을 보러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갔을 때, 동명훈과 장해동은 모두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그녀가 그들이 오늘 면접한 사람들 중 가장 예뻤으며 심지어 이수지보다 훨씬 더 예뻤기 때문이었다.

특히 양금희의 순수한 모습은 사회의 풍파를 겪지 못 한 금방 졸업한 학생 같았다.

남자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양금희는 각 방면에서도 확실히 우수했기에 순조롭게 면접을 통과했다.

양금희가 나가려 할 때 장해동은 특별히 상대방에게 명함 한장을 쑤셔 넣고는 앞으로 회사에서 힘들일이 있으면 그를 찾아오라고 전했다.

"나 합격했어!" 양금희는 나오자마자 흥분한 목소리로 임찬혁과 말했다.

"축하해!"

다음은 임찬혁이 면접을 볼 차례였다.

"당신이 바로 임찬혁 씨? 전과도 있으신 분이 팀장을 하고싶어 하시네요?"

동명훈은 임찬혁을 보자마자 비웃었다. 그는 해주시의 명문가 자제로, 그도 장해동에게 많은 선물을 주어서야 팀장의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감옥에 간 전과가 있으며 뒷배경도 없는 임찬혁이 조장 자리를 넘보다니, 정말 자기 좋은 꿈 꾸는 게 아닌가?

"감옥을 간 게 뭐 어때서요? 전 누명을 쓴 겁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개과천선할 기회도 주지 않겠다는 건가요?"

임찬혁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실 그는 이번 면접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만약 면접에 붙지 못한다면 위이수에게 연락 하면 끝이니까.

"흥! 장난해요?"

"기회를 주는 게 당신한테 달린 건 아니죠." 장해동은 갑자기 좀 불쾌해졌다.

무릇 면접을 보러 온 사람중 어느 누구도 그에게 공손하지 않은 게 없었다. 아니,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돈까지 넣어주려 했다. 임찬혁 같이 제멋대로인 사람은 그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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