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201 - Chapter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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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화
조수아가 있는 곳은 좀 외진 데다가 도로에 사람도 별로 없었다. 그녀가 한참을 걸은 후에야 국숫집을 발견했다.그녀가 막 국숫집을 향해 걸어가려는데 뒤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조수아가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보자 한 남자가 그녀를 매서운 눈빛으로 빤히 쳐다보았다.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조수아는 걸음을 재촉했다.하지만 조수아는 저혈당이 재발한 상황에 체력이 바닥이 나 있었다.도무지 쫓아 오는 남자와 게임이 되지 않았던 조수아는 얼마 도망가지도 못했다.이윽고 뒤에서 남자가 소리를 쳤다.“조수아, 죽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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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 화
조수아는 피투성이가 된 육문주를 보며 눈물이 마구 흘러나왔다.그때 조수아를 몰래 보호하던 경호원이 나타났다.경호원은 육문주를 병원에 데려갔다.30분 후.육문주는 바로 응급실로 보내져 응급처치를 받았다.물에 흠뻑 젖은 조수아는 병원 복도에 멀뚱히 서 있었다.진영탁은 조수아한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수아 씨, 등에 상처가 났던데 얼른 가서 치료받으세요. 안 그러면 흉터 남아요.”조수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저 어디도 안 가요. 저 여기서 문주 씨를 기다릴래요.”“수아 씨, 대표님이 그렇게 위급한 상황에서도 수아 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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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화
“조수아, 넌 영원히 내가 얼마나 문주 오빠를 좋아하는지 모를 거야.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어. 그리고 나는 오빠의 그늘 아래서 자라왔고 한 번도 싸우지 않았어. 네가 갑자기 끼어들지만 않았다면 우리는 이미 결혼했을 거야.”조수아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그래? 감정이 그렇게 깊다면 문주 씨가 가장 힘들었을 때 옆에 있어 줘야 하지 않아? 근데 왜 누구보다도 빨리 발을 빼던데?”“그건 우리 아빠 생각이니까 나도 어쩔 수 없었어.”“너한테 얼마든지 방법이 많지 않아? 정 안되면 확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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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화
조수아가 놀란 마음을 잠재우기도 전에 육문주가 그녀를 불렀다.그녀는 넋을 잃은 채 육문주의 침대에 다가가서 몇 초 동안 그를 멀뚱히 쳐다보았다.“내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더 심하게 다쳤으니까 푹 쉬어야 해.”육문주는 그녀를 와락 끌어안더니 다짜고짜 그녀의 셔츠 단추를 풀었다.조수아의 하얀 등에는 거즈가 붙어 있다.거즈로 가려진 피부는 이미 손상되었고 매화 문양도 없어진 지 오래였다.조수아의 상처를 본 육문주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다.육문주는 범인의 표적이 조수아라는 것을 눈치챘다.조수아 등에 매화 모반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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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화
육연희는 조수아의 손에 작은 케이크 한 상자를 쥐여주고는 귓가에 속삭였다.“너무 빨리 육문주를 받아주지 마. 남자들은 얻을 수 없을 때 가장 애틋해하고 얻은 후에는 소중함을 몰라. 알겠지?”그 말을 남기고 육연희는 재빨리 자리를 떴다.그녀는 병실에서 나오자마자 황애자한테 전화했다.“할머니, 오늘 푹 주모셔도 되겠어요. 둘이 껴안고 난리 났어요. 얼마 안 있으면 만나는 사이가 될 것 같아요.”육연희의 말을 들은 황애자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잘됐네. 문주가 칼을 헛맞지 않았네. 드디어 효과가 나타났어. 내일 모두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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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화
조수아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육문주는 그녀의 손을 자신의 바지 속에 쑤셔 넣었다.조수아는 뜨거운 온도에 놀라 몸을 한껏 움츠렸다.이내 그녀의 작은 얼굴은 사과처럼 빨개지고 목소리는 잠겼다.“문주 씨, 또 함부로 하면 가만두지 않겠어.”잠깐 이성을 잃었던 조수아는 다시는 그의 수에 넘어가지 않으려 정신을 바짝 차렸다.육문주는 빨갛게 부어오른 조수아의 작은 입을 보고 득의양양하게 입술을 구부렸다.“수아야, 넌 아직 나한테 감정이 남아있어. 방금도 같이 즐겼잖아. 안 그래?”“조용히 해!”조수아는 옆에 놓여있던 베개를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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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 화
한편.육문주가 조수아에게 전화를 걸어 왜 아직 돌아오지 않는지 물어보려고 했다.그때, 병실 문이 슬며시 열렸다.송미진은 임다윤을 앞에 내 세워 병실에 들어섰다.송미진은 간밤에 쫓겨난 일은 잊은 듯 여전히 웃음을 띠고 있다.“오빠, 아주머니가 같이 병문안 가자고 해서 왔어요.”저 둘의 등장으로 육문주의 방금까지 좋았던 기분은 순식간에 나빠졌다.“깨자마자 제대로 쉬지도 않고 뭐 하러 돌아다니는 거예요.”임다윤은 안색이 어두웠지만 말소리는 여전히 힘이 넘쳤다.임다윤은 육문주의 상처 부위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수아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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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화
임다윤은 씩씩대며 송미진을 데리고 병원을 떠났다.육문주가 항상 조수아를 보호하고 있기에 임다윤도 감히 그녀를 막대할 수 없었다.게다가 육상근은 임다윤이 황애자를 구했다는 이유로 이혼할 생각이 없어져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임다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육상근의 안사람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조수아는 조만간 천천히 처리하면 그만이다.조수아가 병실에 들어오자 육문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새끼 새처럼 쫓아다녔다.“어디 갔었어?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야?”“밖에서 산책 좀 했어요.”조수아는 육문주의 눈빛을 피하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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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화
친자 확인 결과를 지켜보던 육문주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단순한 바꿔치기가 아닌 오래전부터 계획된 살인인 것 같았다.어쩌면 그들이 설매의 교통사고를 꾸밀 때, 두 목숨을 앗아갈 생각이었을 지도 모른다.그리고 그들은 곧장 송미진을 설매의 아이로 위장해 송씨 일가에 보냈다.하지만 예상밖에 조수아가 꿋꿋하게 살아남았다.그래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조수아를 길바닥에 버릴 수밖에 없었고 우연히 한영미가 그녀를 주워갔다.육문주는 당장 한영미를 만나야 했다.“어서 한영미 씨를 찾아. 어쩌면 그 여자가 그때의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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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화
허연후는 사람 속도 모르고 해맑게 장난을 쳤다.“연기 좀 그만해, 조수아 씨는 변호사야. 네가 수아 씨랑 언어유희를 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수아 씨가 너를 갖고 놀지 않으면 다행이지.”육문주는 상처를 감싸쥐며 허연후를 매섭게 노려보았다.“그만 말해! 그 입 좀 닫으면 죽어?”“아니, 죽지는 않지. 하지만 네가 수아 씨한테 놀아나는 거 보면 웃겨 죽겠어, 하하하.”그때, 송미진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오빠, 다음 주 토요일에 저의 단독 연주회를 열 거니까 꼭 와주세요.”육문주는 눈꺼풀을 떼지도 않고 공연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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