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화

윤구주가 그렇게 말하자 소청하는 고민에 빠졌다.

만약 윤구주가 진짜 DH그룹 주세호 회장님의 수양아들이면 소채은은 가문의 구세주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과연 윤구주가 진짜 주 회장의 수양아들일까?

소청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했다.

“구주 도련님, 걱정 마세요! 만약 도련님이랑 우리 채은이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부모로서 절대 간섭 안 할 거예요!”

“하지만 퇴혼은 큰일인지라 저에게 시간을 조금 주세요.”

“그러면 제가 잘 마무리할게요.”

윤구주는 소채은을 바라봤다.

소채은은 부모님을 더 보채여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알기에 그저 머리를 끄덕이였다.

“구주 도련님, 그럼 먼저 차를 드시고 계세요.”

“채은아, 서재로 따라와. 할 말이 있어.”

그리고 소청하는 소채은을 데리고 서재로 갔다.

서재에서.

소청하는 서재 문을 닫고 소채은을 구석으로 끌고 가 말했다.

“채은아, 아빠한테 솔직하게 말해봐. 쟤가 진짜 강성 제일갑부 주세호의 수양아들이 맞아?”

소채은 당당하게 말했다.

“네. 맞아요.”

“아빠를 속이는 건 아니지?”

“아니에요!”

“그럼 이상한데? 네가 어떻게 DH그룹의 도련님이랑 아는 사이인데 내가 모를 수 있지?”

소청하가 묻자 소채은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저희... 온라인으로 알게 된 사이예요”

“온라인?”

“네.”

소채은은 막장 소설을 지어내면서 소청하에게 둘이 어떻게 만나고 알게 되었는지를 얼버무렸다.

소청하는 반신반의 하면서 소채은의 말을 듣고 있었다.

“아빠, 제발 좀! 그냥 제 말을 믿으세요! 저 진짜 중해그룹 조성훈이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만약 계속 밀고 나가시면 저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소채은은 화를 내면서 말했다.

“얘가 뭐래! 그런 헛소리를!”

“기다려봐. 내가 네 큰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확인해 볼게. 형님이 아무리 소심한 인간이라고 해도 만약 걔가 진짜 주세호의 수양아들이면 형님은 너희 둘을 가로막지 않을거야.”

소청하가 기어코 소천홍에게 전화하려 하자 소채은은 한숨을 쉬었다.

소청하는 전화를 걸었다.

...

비밀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