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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어떤 원한이 있던 우리가 신경 쓸 바가 아니야. 임무가 내려졌으니 최선을 다하자.”

방지형이 말했다.

“네. 형님!”

“그래. 떠나자.”

방지형의 말이 끝나자 그는 갑자기 피안개로 변하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방지찬과 방지헌도 방지형이 떠난 것을 보자 몸 주위에 점차 기괴한 피안개가 피어올랐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은 서서히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안사에서 사라졌다

....

또 하루가 지났다.

윤구주와 소채은의 결혼식은 이제 2날 남았다.

소씨 저택.

요 며칠 동안 많은 먼 친척들이 소씨 저택으로 왔다. 소청하가 일일이 그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강성 모든 시민이 자기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자기 딸이 어떤 대단한 인물과 결혼할 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소씨 저택 대문 앞.

아침 일찍 먼 친척 몇 명이 도착했다. 그중 한 명은 소채은의 먼 삼촌인 것 같고 다른 두 사람은 그녀의 사촌 오빠와 그의 가족인 것 같았다. 소청하는 소채은을 데리고 서둘러 마중을 나갔다.

대문 앞에는 민규혁과 암부 부원들이 최선을 다해 소씨 일가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윤구주가 무조건 소씨 일가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때 거리 건너편에서 갑자기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이 구석에 나타났다. 그는 몸뿐만 아니라 머리까지 검은색 천으로 덮었고 유일하게 보이는 건 눈동자였다. 하지만 그의 섬뜩한 눈동자는 보는 이들이 오싹하게 만들었다.

그는 소채은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괴이한 미소를 지었다.

“쟤야? 꽤 이쁘네.”

그는 바로 군형 삼마 셋째 방지헌이였다.

“뭐지? 이 강한 기운은.”

방지헌은 갑자기 강한 기운이 소채은 곁에 맴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더니 그의 눈빛은 갑자기 차갑게 변했다.

“서울 암부 3대 지휘사, 호존 민규혁! 저 사람이 왜 여기 있지?”

민규혁을 발견하자 그의 눈빛은 점점 더 사악해졌다.

“하하, 참 재밌네. 이거! 서울 3대 지휘사 중 한 명이 여기에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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