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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대문 밖에는 한 남자가 석상처럼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암부의 지휘관 중 한 명인 민규현이었다.

그는 자책하고 있었고, 분노하고 있었다. 이번에 소채은이 당하게 된 게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윤구주가 벌을 내릴 때까지 이곳에서 계속 무릎꿇고 있을 생각이었다.

옆에 있던 박창용, 원성일, 정태웅과 천현수가 아무리 말려도 민규현은 꼼짝도 하지 않고 윤구주의 문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 동안 있었을까, 문이 열리며 윤구 주가 밖으로 나왔다.

"전하."

밖으로 나서는 연구들을 보며 사람들이 일제히 그를 불렀다.

민규현이 붉어 진 눈으로 몸을 부들부들 떨며 윤구주를 바라 보았다.

윤구누는 밖에 나서자마자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민규현을 발견하고는 말했다.

"왜 무릎꿇고 있어, 빨리 일어나."

"아닙니다. 전하."

"제가 형수님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부디 벌을 내려 주십시오. "

민현규가 자책하가 윤구주가 다시 1번 말했다.

"네 탓이 아니니까 빨리 일어나."

그래도 민규현이 석상처럼 꼼짝도 하지 않자 곁에서 있던 정태웅과 천현수가 얼른 그를 일으켜 세웠다.

"형님, 전하께서 괜찮다고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고집 그만 부리고 빨리 일어나요."

그러자 민규현이 마지 못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하, 형수님은 지금 어떠십니까? "

민규현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 박창용이 윤구 주에게 물었고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걱정 어린 눈빛으로 윤구주를 보았다.

"상황이 썩 좋진 않아."

윤구주가 침울한 목소리로 말하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순간 가슴이 쿵 떨어지는 듯 했다.

"전하, 설마 전하의 의술로도 형수님을 살리지 못하는 건가요? "

박창용이 믿기지 않을 듯 물었다.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윤구주가 무술에 뛰어 날 뿐만 아니라 그의 의술 또한 이 세상에 둘도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예전에 곤륜에 있을 때 그의 사부님이 윤구주가 17살 때 이미 자신을 초월 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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