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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이 장면은 대어가 일식점의 종업원조차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사장님, 왜 저 사람들을 무료로 해주시는 거예요? 우리 대어가 일식점은 개업한 이래로 가장 귀한 VIP 손님조차에게도 이런 대우를 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왜 우리 가게의 마스코트인 황금 고래까지 선물로 주세요?”

그러자 사장이 말했다.

“너희가 뭘 알아? 방금 그 두 사람은 우리 가게의 재물신이라고, 재물신!”

“재물신이요?”

종업원은 멍해지고 말았다.

“그래! 하하, 잘 봐둬, 오늘부터 우리 식당은 아주 유명해질 테니까!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카드를 가진 귀한 손님이 우리 식당에 와서 밥을 먹는 다라, 이 일을 홍보하기만 하면 우리 식당은 수십억의 광고비를 절약한 거나 다름없다고! 부자야 부자, 이제 우리 가게는 돈방석에 앉을 거야!”

사장은 미친 듯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하지만 종업원들은 그 블랙카드가 무엇인지, 더욱이 조금 전 그 두 사람이 도대체 무슨 큰 인물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

대어가 일식점을 떠난 후에도 소채은은 아직 머리가 멍했다.

자신의 차 안에 앉아서 손에 든 24K 황금 고래와 블랙카드를 힐끗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에는 여전히 의아함이 가득했다.

한편 윤구주는 느긋하게 그녀의 곁에 앉아 있었다.

한참이 지나자, 소채은은 머리를 힘껏 젓더니 다시 자신을 꼬집었다.

“구주 씨, 나 지금 이거 꿈꾸는 거지? 대어가 일식점의 사장 정말 미친 거 아니야? 식비도 면제해 줘, 게다가 황금 고래도 줘... 이거 봐, 진짜 순금이라니까? 몇십억은 훨씬 넘을 가치라고!”

소채은이 묵직한 황금 고래를 들어 올리면서 말하자 윤구주가 피식 웃었다.

“그 사람들, 일 좀 할 줄 아네!”

“일 좀 할 줄 안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소채은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건... 잠시동안은 설명이 어려워! 그저 장사꾼은 절대 밑지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만 명심해.”

그러자 소채은은 알듯 말 듯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일단 집에 가자!”

“응!”

그렇게 소채은은 자신의 미니 벤츠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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