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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세 번의 공격.

설진석이 세 번의 공격을 막아낸다면 설씨 일족은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막지 못한다면 설씨 일족은 멸족할 것이다.

윤구주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다.

윤구주의 왕 같은 목소리가 설진석의 귀를 파고들었다. 그는 금빛을 내뿜으면서 설진석을 향해 날아들었다.

태허경지의 설진석은 윤구주가 자신을 향해 날아오자 겁에 질렸다.

그가 두 손을 휘두르자 검은색의 마기가 순식간에 아주 거대한 원형의 방패로 둔갑했다.

동시에 그가 들고 있던 뱀 머리 지팡이에서 뱀 환영이 나타나 윤구주를 막았다.

그러나 어떻게 윤구주를 막겠는가?

윤구주가 신처럼 날아왔고 금빛 손바닥은 설진석의 앞에 드리워졌다. 순간 사방이 진동하며 들끓는 현기가 마치 벼락처럼 설진석의 방패 위로 떨어졌다.

펑펑 폭발 소리와 함께 설진석의 방패가 터졌다.

그의 앞에 있던 지팡이도 그 순간 반토막 났다.

“살려주세요...”

설진석은 지팡이가 부러지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했다.

“살려달라고? 늦었어!”

윤구주의 차가운 말과 함께 금빛 손바닥이 다시 내려와 설진석의 가슴팍을 공격했다.

퍽 소리와 함께 무려 설씨 일가 족장인 그가, 태허경지의 요술 고수인 그가 윤구주의 손바닥에 맞아 오장육부가 터지면서 비참하게 죽었다.

“족장님!”

“족장님!”

주변 설씨 일가 사람들은 설진석이 윤구주의 손바닥에 맞아서 죽은 모습과, 바닥에 큰 구덩이가 생긴 걸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갔다.

태허경지의 족장은 윤구주의 공격을 세 번도 버티지 못했다.

“세 번째 공격이 끝났어. 아쉽게도 당신은 막아내지 못했네. 그러니까 설씨 일족은 멸족이야.”

윤구주의 사신 같은 목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그 순간 설씨 일족 모두 얼이 빠졌다.

다들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윤구주를 바라봤다.

“미친 거 아냐? 우리 설씨 일족을 멸족시키겠다고?”

한 장로가 말했다.

“혼자서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겠어? 난 믿지 않아!”

“그러니까. 다들 같이 덤비자고! 저 녀석은 절대 우리를 모두 죽일 수 없어!”

이때 아직 살아있던 설씨 일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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