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8화

뱀이 검에 베여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광장에까지 아주 큰 균열이 생겼다.

“젠장... 저건 무슨 괴물이야?”

“단칼에 내 뱀을 베어?”

설진석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자신의 뱀이 사라지는 걸 바라보았다. 그는 얼굴이 잔뜩 일그러지고 눈가가 떨렸다.

태허경지인 그는 9품 대가를 만나더라도 싸울 수 있었다.

그러나 윤구주의 앞에서는 자신이 개미만도 못한 존재처럼 느껴졌다.

“설마... 설마... 신급인 건가?”

설진석이 충격에 빠져 있을 때 윤구주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귀에 꽂혔다.

“첫 번째 공격이야!”

설진석은 비록 윤구주의 엄청난 실력에 경악했지만 그도 설씨 일족의 족장이고 태허경지의 고수였다

윤구주가 첫 번째 공격이라고 하자 그는 참지 못하고 고함을 내지르더니 이마를 힘껏 쳤다. 뒤이어 검은색 피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 피는 그가 요술을 근 백 년간 연마하면서 얻은 무정혈로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을 쓴다면 수명이 순식간에 줄어들게 된다.

이 순간, 설진석은 윤구주를 상대하기 위해 수명이 깎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설진석은 자신의 무정혈을 이용했다. 그가 두 손으로 수인을 맺자 온몸에서 기운이 폭발적으로 솟구쳤다.

그의 몸을 뒤덮은 사악한 검은 기운은 하늘마저 가릴 듯했다.

“하늘을 거스르는 요술, 구중환영!”

설진석이 자신의 무정혈을 이용해 구중혈을 선보이는 순간, 그의 머리카락이 점점 시들기 시작했고 얼굴의 주름도 점점 더 많아졌다.

무정혈을 태운 탓에 수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이 순간, 설진석은 그렇게 많은 걸 신경 쓸 새가 없었다.

“이 자식, 내 구중마영에서도 네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죽어!”

설진석이 합장하자 마영이 윤구주를 삼키려고 달려들었다.

설씨 일족 모두 윤구주가 틀림없이 죽을 거로 생각했을 때 갑자기 금빛을 발산하는 윤구주가 솟아올랐다.

그는 마치 신처럼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는 오른손으로 구중마영을 제압했고 금빛의 손바닥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거대한 손바닥이 땅에 닿는 순간 광장에서 엄청난 폭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