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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걱정하지 마. 내가 반드시 복수해 줄 테니까. 하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군. 우리 서남 무도 연맹은 그 자식과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그 자식은 왜 사람들을 죽인 거지?”

고진용이 물었다.

“아버지, 그 자식이 저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 봉안보리구슬을 노리고 있습니다.”

고준형이 서둘러 말했다.

“뭐라고? 빌어먹을 놈이 감히 우리 집안 보물을 노려?”

고진용은 참기 어려웠다.

봉안보리구슬은 고씨 일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보물이었다.

고진용은 그것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 그것은 인체에 유익하고 무인에게는 내력을 증강하는 효능이 있다.

그런데 윤구주가 감히 고씨 일가의 보물을 노려서 사람들을 죽였다는 걸 알게 되자 고진용은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목숨 귀한 줄 모르는 놈이구나. 감히 우리 고씨 일가로 찾아와서 우리의 물건을 빼앗으려고 해? 어떤 배짱 좋은 놈이 감히 서남에 와서 소동을 일으키는 건지 오늘 한 번 봐야겠어!”

고진용이 윤구주에게 복수하려고 그를 찾아가려고 할 때, 아름다운 고기연이 갑자기 안에서 달려 나왔다.

“할아버지, 잠깐만요!”

자기가 가장 아끼는 손녀가 뛰어나오자 고진용은 서둘러 말했다.

“시연아, 안에서 편히 쉬고 있지 왜 나온 거야?”

고시연은 로비 중앙으로 나오더니 고진용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고시연이 갑자기 무릎을 꿇자 로비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어리둥절해졌다.

가장 어리둥절한 사람은 고진용이었다.

“시연아, 너 뭐 하는 거야?”

고시연은 고개를 들고 눈시울이 붉어진 채 말했다.

“할아버지, 그 사람을 용서해 주세요…”

그 말에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특히 로비에 있던 무도 연맹 사람들과 용호산 천암사의 사람들은 안색이 돌변했다.

“고시연 아가씨, 뭐라고 하셨습니까? 저희 장문인께서는 아가씨를 위해서 나섰다가 그 빌어먹을 놈에게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망할 놈을 용서해달라고요?”

단도문 사람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맞아요. 우리 형의문, 금강사, 신씨 형제들 모두 고씨 일가 아가씨를 위해서 나섰는데 어떻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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