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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이 말을 한 윤구주는 다시 고진용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신급이 되고 고씨 가문의 늙은 부처가 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야."

"그래서 말인데, 제가 손을 쓰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마디 묻겠어. 고씨 가문의 봉안 보리 구슬을 저에게 줄 수는 없겠어?”

"지금 준다면, 나는 고씨 가문을 남겨 둘 것이고 당신도 살려둘 거야.”

윤구주의 소리가 천천히 고진용의 귀에 들려왔다.

이 고진용은 윤구주의 말을 듣더니 갑자기 참지 못하고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소리는 끔찍하기 그지없었다.

"정말 날뛰는 말괄량이 같으니라고! 감히 내 앞에서 망언을 하다니.”

"설마 네가 그 작은 칼질로 나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고씨 가문의 선조가 포효하자 검은색 기체가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이 공포의 에너지가 나타나자 고진용의 몇 미터 앞에 있는 강의 수면이 갑자기 격렬하게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마치 이 강물 아래에 있는 화산이 곧 폭발할 것처럼 말이다.

"신급에 발을 들인 무술의 강자는 모두 무홍의 기운을 낸다고 하는데, 그 무홍의 기운은 선천 진원이다!”

"진원이 뭉치면 세상 만물을 다스릴 수 있어.”

"고 부처님의 몸 주위에 감도는 검은 기운을 보세요... 저게 전설의 무홍의 기운인가.”

제비 강변의 정자 복도에는 태극문의 회장만이 눈을 부릅뜨고 까만 배 위의 고씨 가문 부처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변의 청성관, 단도문, 그리고 신씨 일가 형제 등 제자들은 고진용에게 무홍의 기운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모두 감격했다.

"역시 우리 서남의 부처님! 무홍의 기운까지 나타났으니, 그놈은 망했네.”

"맞아!"

한편, 고진용이 무술 신급의 무홍의 기운을 뿜어내자 용호산 천암사의 기성윤마저 눈에서 빛이 났다.

"무홍의 기운이라니.고 부처님의 수행이 10년 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셨네요.”

"맞아요."

"무홍의 기운을 가지면 같은 경지의 신급이라도 비길 바가 못 돼요. 그 도둑놈, 남은 건 죽음뿐이네!”

옆에 있는 몸이 허약하기 짝이 없는 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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