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69화

고씨 가문.

고진용이 완전히 죽은 후 고씨 가문 전체가 와해되었다.

무술 연맹 아지트에서 각 문파의 사람들은 모두 이미 조용히 떠났다.

이전에 고씨 가문을 떠받들었던 단도문, 형의문, 청성관 등 서남연맹 여러 문파가 모두 떠났다.

‘이제 고씨 가문의 부처님도 죽었는데 생각해 봐, 누가 고씨 가문에 있겠는가? 누가 감히 윤구주를 건드리겠는가?'

예전에 떠들썩했던 무술 연맹 아지트가 지금은 썰렁했다.

고씨 가문의 제자 수십 명을 제외하면 용호산 천암사 사람들뿐이었다.

이렇게 큰 아지트에서 시체 한 구가 한가운데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시체는 산 채로 맞아 죽은 고진용이었다.

그의 시신은 흰 천으로 싸여 아지트 한가운데 놓여 있었고 주변에는 고준형, 고시연, 그리고 나머지 고씨 가문 제자들이 차례로 그의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용호산의 진성 대가 기성윤이 밖에서 들어왔다.

그는 고진용의 시체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그가 입을 열었다.

고씨 가문 가주님,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고준형은 눈이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고씨 가문 가주님, 이제 부처님도 전사하셨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기성윤은 생각해 보고 물었다.

기성세대의 문파인 용호산은 단도문, 청성관, 그놈들처럼 가자고만 할 리 없다.

그러자 고준형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 고 씨 가문은 망했어요..."

"하..."

"고씨 가주님도 기죽지 마십시오. 우리 용호산과 당신네 고 씨 가문는 아무래도 대천군입니다. 이번에 고 부처님께서 조난을 당한 건 제가 반드시 우리 대천군께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대천군이 산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 반드시 고 부처님을 대신하여 정의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너희 고 씨 가문은 이미 화진 4대 가문의 남궁 가문과 혼인을 성사하지 않았습니까?"

"어찌 이번 고씨 가문의 조난에 남궁 가문이 한 명도 지원하러 오지 않았단 말인가.”

기성윤이 물었다.

갑자기 화진의 4대 세가 중 하나인 남궁 세가가 거론되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