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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이 두 사람은 바로 서울에서 온 남궁 세가의 아들, 군주로부터 화진소년후를 하사받은 남궁서준과 암부의 3대 지휘사 중 힌 명인 정태웅이었다.

두 사람이 고씨 가문 대문 앞에 나타나자, 흰옷을 입은 남궁서준이 제일 먼저 물었다.

"우리 구주 형 여기 있어?"

곱창을 손에 든 채 먹고 있던 정태웅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왕이 준 주소가 바로 여기야."

남궁서준은 검을 한 쌍 들고 고씨 가문 마당을 쓱 둘러보았다.

대문에서 가장 안쪽까지 이어지는 고씨 가문의 검의 흔적이 보였다.

이 무서운 칼자국을 바라보며 남궁 서준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여기 같아."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는 순식간에 고씨 가문 마당 안으로 들어갔다.

"구주 형!"

그는 들어오자마자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정태웅도 얼른 따라 들어왔다.

그곳은 황폐하기 그지없고, 집이 반쯤 무너진 고씨 가문 장원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두 사람이 들어왔을 때 윤구주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사람은?"

"저희 구주 형는요?"

남궁서준이 찾아다니다가 윤구주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는 버럭 화를 냈다.

"꼬맹아, 서두르지 마. 이 고씨 가문의 덕성을 보니 틀림없이 우리 왕을 건드려서 이렇게 망가진 것 같아"

"화장실에 똥 싸러 갔나?"

정태웅은 중얼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꺼져!"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남궁서준이 욕설을 퍼부었다.

"왜 그래? 왕도 사람이잖아! 설마 먹고 마시고 싸기도 하지!"

남궁 서주는 이 뚱보를 상대하기 귀찮았다.

그는 돌아서서 윤구주를 계속해서 찾으려 했다.

두 사람이 고씨네 안마당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고씨 가문 식구 한 명이 나타났다. 고씨네 제자였다.

그는 정태웅과 남궁서준의 낯선 두 사람이 고씨 가문 장원에 나타난 것을 보고 물었다.

"누구세요? 감히 우리 고씨 가문에 침입하다니?"

이 제자가 말하자마자 남궁서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눈이 시려지기 시작했다. 남궁서준은 오른손을 들어 그 제자를 움켜쥐었고 보이지 않는 힘이 그 제자의 목을 옥죄어 그를 공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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