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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고진용이 염라대수의 묘기를 선보이자 윤구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 감탄했다.

"좋은 기술이군!”

하늘을 가리는 열 길의 투명하고 거대한 손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무홍의 기운으로 굳어진 거인은 강철처럼 단단한데, 이 한 방이 떨어지면 작은 산이라도 박살 날 것 같았다.

"말괄량이 같은 놈!"

"아직도 안 죽었나 봐?”

포효 소리가 고씨 가문 선조의 입에서 터져 나오자 그의 두 손이 윤구주를 향해 내리쳤다.

쾅!

거대한 손이 도착하기도 전에 엄청난 압력이 먼저 떨어졌다.

윤구주 기슭의 수면은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주위의 물줄기가 이 무홍의 기운의 기압에 의해 소용돌이 치는 등 강 전체가 강타당한 듯했다.

쿵!

거대한 손이 오기도 전에 압력이 바로 떨어졌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늘의 위압, 이 염라대수가 떨어지는 순간, 온 제비강이 격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강가의 돌 정자마저도 고진용의 일격에 맹렬하게 떨렸고 더욱이 몇몇 오래된 정자는 이 무홍의 힘을 이기지 못해 마치 이곳에서 규모 10의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우지끈 부서지기 시작했다.

공포의 십장 거수가 윤구주의 몸을 그대로 덮었다.

이번에는 거대한 손이 떨어지다.

수면이 그대로 가라앉았고 윤구주의 몸은 그 거대한 손에 의해 단숨에 삼켜졌다.

강물은 아직도 끓어오르고 있었다.

무서운 물살이 아직도 물을 튕기고 있었다.

수많은 물꽃 속에서 윤구주는 염라 대수의 손에 완전히 눌려 강바닥으로 사라졌다.

"이봐, 저놈 없어졌어!”

고함소리와 함께 강변의 연맹 사람들 입에서 가장 먼저 소리가 터져 나왔다.

모두가 일제히 일어나 눈이 휘둥그레진 채 방금 윤구주가 있던 위치를 바라보았다.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는 것이 보였다. 거센 파도가 용솟음치고 있었다.

높은 파도 때문에 윤구주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고씨 가문의 부처님이라는 큰 염라의 손이 떨어졌을 때, 용호산 천암사 쪽에서도 모두 감격하여 일어섰다.

"끝났어?”

"역시 육신으로 신급에 도달하신 선배님!”

용호산 천암사의 기성윤이 눈을 반짝이며 강물이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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