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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정태웅의 말에 고씨 제자는 놀라서 다리가 후들후들해졌다.

"이제, 형님이 어디 가셨는지 말해 주겠니?"

정태웅이 눈을 가늘게 뜨고 고씨 제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 고씨 제자는 멈칫하더니 말했다.

" 그는... 그는 우리 부처님과 결전하러 갔어요."

"결전?"

이 두 글자를 듣자 정태웅은 멍해졌다.

"맞아요."

"우리 부처님과 사생결단을 맺었으니 지금쯤 제비강에 있을 거예요."

고씨 제자가 대답했다.

말을 듣고 정태웅은 턱을 만졌다.

"그랬구나."

"제기랄, 너희 고씨 가문은 죽으려고 그래? 감히 왕과 사생결단의 서약을 하다니. 제기랄, 너희 그 부처님은 머리가 어떻게 된 거니?"

정태웅이 비아냥거렸다.

"우리... 우리 고씨 가문 어르신, 부처님은 화진 무도천방 7위의 강자예요."

그 고씨 제자는 승복하지 않았다.

"뭐?"

"무도천방 7위라니? 일곱 번째가 뭐라고!"

"내가 말하건대, 우리 왕이 죽이려 한다면 1위라도 상관없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보니 고씨 제자들은 정태웅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했다.

윤구주가 제비강으로 생사결단을 떠난 후, 그는 고개를 돌려 남궁서준에게 말했다.

"꼬맹아, 우리 왕을 건드린 놈이 있나 보구나! 말해봐, 어떻게 할까?"

이 14살에 화진소년후의 어린 살수로 봉해진 소년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성큼성큼 고씨 가문 밖을 향해 걸어가면서 한마디 내던졌다.

"다 죽여야지."

정태웅은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꼬맹이 너, 나랑 성격이 잘 맞아!"

"가서 저들을 해치워라!”

그러자, 이 두 살신은 빠르게 제비 강변으로 달려갔다.

제비강 정자에서.

서남연맹의 각 문파 인원 수백 명이 그곳에서 환호하고 감격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부처님이 대단하다고 외쳤다.

그들이 보기에 윤구주는 이미 죽은 것이었다.

파도가 용솟음치는 제비 강 위에 검은 어선 한 척이 아직 강물 한가운데 있었다.

배 위에는 무홍의 기운이 하늘을 거스르는 고씨 가문의 부처님이 바로 고개를 들고 서 계셨다.

그의 앞에 있는 10미터의 파도 속에서 윤구주는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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