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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화

‘뭐?’

눈을 마주친 염구준과 손가을은 서로의 눈빛에서 호기심을 읽었다.

이 메르세데스 벤츠는 손 씨 그룹의 고려국 지사에서 신무 옥패를 찾기 위해 특별히 제공해 준 차량으로, 고려에 머무는 동안의 임시 자가용이 되었다.

그런데 공항에서 막 여기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폭력 사건을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여자가 진짜 기자라고? 저 검은 옷차림의 사내들은 또 누구지?’

뭔가 단순한 것 같지는 않다!

“고려는 진짜 너무 혼란스러운 곳인 것 같아요.”

한채인은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울먹이며 말했다.

“인터넷으로 보셔서 알겠지만 여기 고려의 대기업과 재벌들에게 평범한 사람을 망가뜨리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에요.”

“제 친구는 그들 때문에 죽었고 저까지 죽이려 하고 있어요. 흑흑흑... 저를 병원에 보내거나 집으로, 혹은 호텔... 어디에 가든지 저들에게 맞아 죽을 거예요.”

골치 아팠다...

염구준은 손가을을 바라보다 다시 울먹이고 있는 한채인에게 시선을 돌리며 눈을 가늘게 떴다.

이왕 도와주는 김에 끝까지 책임져주기로 했다. 친절을 베풀어 이 어린 소녀의 괴로움을 완전히 씻겨줄 것이다.

“타요.”

결심한 염구준은 차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병원, 호텔 말고도 갈 곳은 있죠. 가요. 먼저 상처부터 치료해요.”

이 잘생긴 남자에게 희한하게 끌렸지만 이미 결혼한 상태라 너무 아쉬웠다....

한채인은 몰래 염구준의 준수한 얼굴을 힐끔거리며 손가을과 함께 차에 올랐고 염구준이 시동을 걸고 나서야 슬쩍 떠보듯이 물었다

“잘생긴 오빠와 예쁜 언니는 저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예요?”

잘생긴 오빠, 예쁜 언니라... 너무 이상한 호칭이었다.

“난 염구준이라고 해요. 여기는 내 와이프, 손가을이에요. 구준 오빠, 가을 언니라고 부르면 돼요.”

염구준은 한 손으로 운전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너무 익숙한 곳이어서 굳이 네비게이션을 켜지 않았다.

차는 제명도의 도환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전에 용하국의 전신전을 복역하고 있을 당시 군을 따라 전국의 전장을 돌았고 고려에도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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