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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화

‘황씨 재단의 주인이 이곳과 전신 전주가 관련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염구준은 재빨리 그 사내의 말에 담긴 정보를 파악하고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추론했다.

전신 전주는 신중했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비밀 기지를 세웠을 당시에도 항상 비밀리에 움직였다.

그런데 황 씨 재단은 어떻게 알게 된 거지?

여기가 비밀기지란 것을 아는 사람은 전신의 내부 고위 인사들을 제외하고 손가을과 거실에 있는 한채인, 그리고는... 고려국의 최고 실력자이자 전신 중기인 박동건뿐이다!

“말해!”

염구준의 눈이 번뜩였다. 그는 의심할 여지도 없다는 듯이 말했다.

“황 씨 재단의 주인인 너희들 보스는 박동건과 무슨 사이야?”

“박동건더러 당장 나를 만나러 오라고 해!”

‘박동건?’

사내들의 표정이 확 굳었다. 총을 쥔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겁을 상실했군!

군 최고 지휘관, 박동건은 고려국의 최고 사령관으로 유일무이한 정신적 상징이다.

용하의 하찮은 서민자식이 입에 담을 수 있는 이름이 아니다!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원래는 전신 전주의 체면을 세워주고 싶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겠군!”

사내들의 대장은 눈을 부라리더니 손에 들었던 확성기를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 소리쳤다.

“안으로 쳐들어가서 한채인을 잡아!”

“그리고 이 자식도 잡아!”

휘리릭...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은 험악한 얼굴을 하고 염구준을 향해 미친 듯이 돌진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염구준을 스쳐지나 곧장 별장으로 향했다. 심지어 경고 사격을 하며 별장을 향해 연이어 발포했다.

“총소리, 총소리가 들렸어요!”

별장 1층 화장실에서 한채인이 몸을 떨며 바르던 약을 떨어뜨리며 밖으로 뛰쳐나왔다.

소파에 앉아 있는 손가을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가을 언니, 그들이 총을 쐈어요. 구준 오빠가 그들한테 당했으면 어떡해요?”

그녀는 불안에 떨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염구준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가진 그녀였다.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신뢰한들 그는 그저 사람일뿐인데 어떻게 홀로 황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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