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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용준영 녀석이 돈이 궁하긴 궁한가 보구나. 손에 쥔 황금거위까지 다 처분하는 걸 보면.”

설호는 모델의 몸을 주물럭거리며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용준영, 별거 아니잖아? 결국 내 앞에서 설설 길 거면서!’

“용준영도 두렵겠죠. 아마 설호 형님에게 줄 돈을 마련하는 것 같아요!”

“당연히 두렵지, 그럼 안 두렵겠어? 설호 그 녀석 우리 나라 국적도 아니잖아. 사람을 죽여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용준영이 최근 들어 세력을 넓히기는 했지만 설호를 건드리면 못 살아남지!”

“200억! 아마 용준영도 피똥 좀 싸겠어! 그러게 하필이면 설호 동생을 건드려서는!”

청해시 지하세력들은 모두가 용준영의 몰락을 기대하고 있었다. 표범을 쓰러뜨릴 때는 좀 멋져 보였지만 이제 진짜가 나타났으니 당연히 두려울 것이다!

200억을 설호에게 주는 건 기본이고 자신이 두들겨 팬 표범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게 생겼으니 이 얼마나 망신인가!

예전에 용준영의 압박에 시달리던 중소기업 사장들이나 조폭 두목들은 이 기회에 용준영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용준영의 경쟁사가 이 사건을 주시한 건 당연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으니 언제든 뿔뿔이 흩어질 그의 산업을 인수하려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형님, 용준영 그 녀석 요즘 업소 사업은 거의 다 정리했으니 아마 오늘쯤 형님을 찾아올 것 같네요!”

표범의 부하가 아양을 떨며 말했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형님, 용준영이 오면 절대 놈을 살려서 내보내지 마세요! 표범 형님 복수를 해야죠!”

설호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당연한 거고! 돈도 내 거고 그놈 목숨도 내 거야!”

성도 지하세력에 몸담은 몇 년 동안 그가 싸움기술만 연마한 건 아니었다.

그가 보건대 용준영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2백억이라는 배상금을 물고 나면 아마 자금 운영이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면 용준영은 산하의 사업을 하나씩 정리할 수밖에 없을 테고 점점 입지를 잃어가는 건 당연지사!

설호의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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