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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상대는 설호였다! 돌아온지 며칠이나 됐다고 반 병신을 만들어 버리다니!

도대체 이 도시에 그런 실력을 가진 자가 누가 있지?

혼자의 힘으로 표범과 설호 형제를 지옥으로 보낸 자라면 섬뜩할 정도로 무서웠다.

설마….

“용준영?”

각 조직의 수장들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조금 전까지 설호를 종이호랑이라고 비웃었던 용준영이었다.

설호가 당한 건 무조건 용준영이랑 연관이 있다고 봐야 한다.

“용준영의 부하 중에 저런 고수가 있다니! 정말 잘도 숨겼군요!”

한 조직 수장이 갑자기 인상을 쓰며 말했다.

“아니, 용준영이 이런 실력을 가졌으면 왜 돈 버는 업체들을 다 우리한테 넘긴 거지?”

그 말에 아무도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용준영은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조직 폭력배들과의 전쟁을 불사했다. 최근에는 경찰 쪽에서도 별도의 움직임이 없는데 그가 갑자기 검은 사업을 그만뒀다는 건 이 바닥에서 손 털고 성실한 기업인으로 살아가겠다는 의미란 말인가? 그들은 믿기 어려웠다.

이때, 차로 이동 중인 용준영에게 문자가 왔다.

사실 이미 예측하고 있던 결과이긴 하지만 심장이 벌렁거렸다.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염 전주는 역시 설호와 동일 선상에서 놓고 얘기할 레벨이 아니었다. 이렇게 빨리 문제를 해결하다니!

경외심, 감탄… 이라는 단어밖에는 형용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사회를 소집할 거야! 바로 준비시켜!”

잠시 고민을 끝낸 용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중대 발표가 있으니 전원 참석하라고 해!”

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용운그룹을 손가을에게 넘기기로 했다.

인생은 도박이라고 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불과 1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그는 전혀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염구준은 그에게 다른 일을 맡길 것이다. 염구준에게만 충성한다면 나중에 용운그룹이 아니라 더 큰 업적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편, 손태진은 사무실에서 이를 갈고 있었다.

시공현장의 작업 진행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 초기 준비 단계는 곧 마무리 될 것이고 그전에 손가을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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