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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진재한은 고은영이 사라진 이후로 계속 본사에서 살면서 배준우가 명령을 내리면 바로 그녀를 찾을 수 있게 대기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진청아는 정중하면서도 다급하게 대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자 사무실의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장선명이 말했다.

“너 하늘 그룹은 더 이상 함부로 흔들지 마.”

이곳에 오기 전에 안지영은 울면서 장선명에게 애원했다. 장선명도 안지영이 너무 생각 없이 행동했다고 생각되었지만 안지영과 고은영의 사이가 좋았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배준우는 바로 그에게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장선명은 그에게 말했다.

“지영이가 아니었으면 네 와이프하고 아들 지금쯤 밖에서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었ㅇ들 거야.”

고은영은 자기 카드도 함부로 쓸 수가 없었고 현금도 많이 갖고 있지 않았다.

이에 안지영은 의심의 여지도 없이 고은영이 밖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배준우는 차가운 비웃음을 날렸다.

“이번에 안지영을 내버려두면 또 다음이 있겠지. 하늘 그룹은 파산할 준비 하라고 해.”

장선명은 입술을 파르르 떨며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넌 사람을 아직 찾아오지도 못했는데 이미 다음번에 또 은영 씨를 놀라게 해서 도망치게 할 생각부터 하는 거야?”

“그럼 그때 가서는 지영이 탓하지 말고 너 자신을 탓해.”

사람을 아직 데려오지도 못했으니 마음속으로 다음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다짐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말하다니.

배준우는 화가 나서 말문이 막혔다.

장선명이 이어서 말했다.

“난 진실을 말했을 뿐이야.”

“꺼져.”

배준우는 이제는 장선명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안지영과 장선명 이 커플은 정말’

한 명의 병원에서는 오진을 내리고 한 명은 고은영의 행적을 숨겼다. 배준우 그는 전생에 도대체 어떤 죄를 지어서 이런 멍청한 두 사람을 알게 된 것일까?

장선명은 발에 기름칠이라도 한 듯 빠르게 도망쳤다.

사무실에는 배준우 혼자 남아 있었고 그의 눈에는 여전히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었다.

진재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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