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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게다가 전에 고은명과 배준우의 결혼 소식이 도시 전체에 널리 알려져 있었고 장선명은 육명호가 그것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안지영은 여전히 안심하지 못했다.

“전에 육명호가 배준우와 협력을 논의했었는데 결국 물거품이 돼서 입은 손해가 꽤 클 거예요.”

“네 뜻은 육명호가 배준우한테 복수하려고 이런 짓을 했다는 말이야?”

장선명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안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육명호는 바람둥이일 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거라도 복수하기로 유명해요.”

이런 이유로 안지영은 고은영이 육명호와 함께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걱정하기 시작했다.

장선명의 입꼬리가 떨려왔다.

안지영의 말에 그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제야 그도 걱정이 되었다.

육명호의 복수 방법이 매우 잔인하다는 소문은 그도 들었었다.

고은영 너무 용감한 거 아닌가? 그녀는 육명호의 소문에 대해 모르는 걸까?

감히 그런 사람과 함께 있다니.

한편 만하고성에서 배준우는 이미 육명호와 만났다.

두말하지 않고 배준우는 바로 육명호의 얼굴에 주먹을 꽂았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

육명호는 욕설을 내뱉었다.

“젠장.”

그 한마디가 도화선이라도 된 듯 그동안 배준우 마음속에 억눌려 있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어서 몇 차례의 주먹이 날아갔다.

그제야 육명호도 더 이상 봐주지 않고 배준우의 주먹을 잡았다.

“배 대표님, 이건 너무 경우가 없다는 생각 안 하세요? 내가 말했지. 난 날 따라오는 여자만 데리고 간다고.”

육명호의 말에는 배준우를 조롱하고 도발하려는 뜻이 다분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육명호의 말에 모두 눈을 크게 떴다.

진청아는 육명호를 이미 죽은 사람 보듯 바라보며 육명호가 정말 멍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 배 대표를 더 화나게 하면 육명호에게는 어떠한 좋은 점도 없었다.

배준우는 빨갛게 달아오른 눈으로 또다시 육명호의 얼굴에 여러 차례 주먹을 꽂았다. 육명호는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

“임신한 여자가 내 손을 잡으면서 제발 데려가 달라고 하던데.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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