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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그렇게 혼자 도망쳤다가 무슨 사고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는 걸까?

배준우는 지금 마음속이 분노로 가득 차 있었지만 분출할 곳이 없었다.

이때 그의 핸드폰에 한 번호가 번쩍였다.

그는 바로 받았다.

“준우야.”

“나씨 가문 부하들한테 배씨 가문의 사람들 모두 감시하라고 전해줘.”

“네 말뜻은?”

“그 사람도 포함이야.”

배준우는 거칠게 말했다.

배씨 가문은 지난 며칠 동안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 사람들이 불만을 고은영에게 표출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었다.

고은영은 이제 육명호와 함께 있지 않고 혼자였기에 배준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문제에 신경을 써야 했다.

나태웅이 말했다.

“알겠어. 그렇게 지시할게.”

이 순간 나태웅은 일의 심각성을 눈치채고 바로 지시를 내렸다.

배준우는 전화를 끊은 뒤 또 장선명에게 전화했다.

장선명도 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준우야.”

“너 지금 사람 보내서 배지영과 배항준을 감시해.”

“지금 이 순간 배씨 가문에서 이 두 사람이 가장 중요했다.

그 사람이 어떤 액션을 취한다면 모두 배지영이 나서서 행동에 옮길 테니 반드시 예의 주시해야 했다.

단지 나태웅쪽의 사람보다 장선명 쪽의 사람을 더 믿을 수 있었다.

“무슨 일이야?”

장선명은 갑작스러운 배준우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는 카드 번호를 배준우에게 주고 떠났기 때문에 아직 배준우가 지금 고은영을 어디까지 찾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지금 그는 배준우의 말에서 아직 고은영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배준우는 지금 머리가 터질 듯이 아팠다.

“우리가 한발 늦었어. 네가 나 대신 배씨 가문 쪽을 잘 감시해 줘.”

한발 늦었다는 말에 장선명은 정말 머리가 멍해졌다.

“알겠어. 내가 배씨 가문 사람들 잘 감시할게. 지영이의 실수를 조금이라도 만회하는 거라고 생각해 줘.”

이렇게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장선명은 잊지 않고 배준우의 앞에서 안지영이 누명을 벗도록 도왔다.

배준우는 그의 행동에 더 화가 나서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었다.

이때 장선명은 안지영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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