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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더욱 무서운 것은 지금 그들의 눈앞에서 도망쳤다는 것이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육명호는 손에 든 담배를 피웠다.

“그럼 당신의 사람들이 3시간 전에 고은영이 내 옆에서 도망갔다는 말은 안 하던가요?”

량천옥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도망갔다고?

그 답을 들은 량천옥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육명호의 눈빛을 바라보며 그를 더욱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육명호는 지금 마음속에 짜증이 가득했다.

‘예전에 도대체 누가 나한테 울기 좋아하는 여자는 자기주장이 없다고 말한 거야?’

그녀가 자기주장이 없다면 세상에 자기주장이 없는 여자가 없을 것이다.

그는 지금 마음속에서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고 그 상태로 그에게서 고은명을 찾고 있는 량천옥을 상대해야 했다.

“믿고 싶지 않으면 믿지 마세요. 지금 나도 고은영을 찾고 있으니까.”

육명호는 분노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지금 이 순간 육명호는 고은영의 두 다리를 부러뜨리고 싶었다.

이 여자는 지금 자기의 이런 행동이 그에게 얼마나 큰 문제를 안겨 주었는지 알고나 있는 걸까?

그가 먼저 그녀를 데리고 도망친 것과 그녀가 그에게서 도망친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다.

이 여자는 지금 그에게 큰 화가 닥치게 만들었다.

육명호는 지금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그러나 량천옥은 오히려 평온하게 화를 내는 육명호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육명호는 그녀의 눈빛에 소름이 끼쳤다.

“아니, 그쪽은 부잣집 사모님이 그 어린 여자애하고 무슨 그렇게 깊은 원한을 맺었어요? 왜 고은영을 이토록 난감하게 만들어요?”

그는 아직 배씨 가문의 일들을 잘 몰랐다. 단지 량천옥이 얼마 전에 진씨 가문 때문에 화가 나서 고은영을 없애버리려 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량천옥은 할 말을 잃었다.

깊은 원한.

이 몇 글자가 큰 바위처럼 량천옥의 마음을 짓눌러 그녀는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그녀는 몸을 일으켜 소파에 앉아 짜증스러운 얼굴로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육명호를 쳐다봤지만 그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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