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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어쩔 수 없지. 대표님의 여동생인데.’

배준우는 지금 머리가 아픈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오니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울고 있는 배지영의 모습을 보고 그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내 얼굴이 굳어졌다.

“무슨 짓이야?”

“아직도 고은영 찾고 있어?”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이야?”

그는 자기 여동생인 배지영에게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붉혔다.

배지영이 지난 몇 년간 무슨 짓을 했는지 배준우는 모두 알고 있었다.

그리고 배준우는 그녀에게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도 말했었다.

하지만 일련의 일들로 인해 남매는 여전히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배지영은 자기를 대하는 배준우의 태도에 더 억울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오빠 량천옥이 우리 엄마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그런데도 그 사람의 딸하고 함께 하고 싶어?”

“배지영.”

“오빠 고은영하고 함께 하면 안 돼. 오빠 량천옥 그 사람이 어떤 짓을 했는지 알잖아? 그 여자가 김다정을 꼬셔서 본가에 데려갔어.”

배지영은 가슴속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분노를 쏟아냈다.

그녀는 지금 량천옥이 원망스러워 미칠 것 같았다. 그녀의 분노는 심지어 고은영에게까지 향했다.

배준우가 요 며칠 바쁘게 고은영을 찾느라 친엄마가 돌아왔는데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러 가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배씨 가문 본가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 순간 배지영의 말을 들은 배준우의 눈빛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김다정이 누구야?”

“그건...”

누구냐고? 배지영은 계속 말하기가 부끄러웠다.

그 여자는 임신한 후부터 배지영의 명령을 완전히 따르지 않았고 지금은 오히려 량천옥의 꼬임에 넘어갔다. 배지영인 이제 너무나 분노했다.

하지만 배준우의 싸늘한 눈빛에 배지영은 더 화가 났다.

“어쨌든 지금 량천옥이 이미 그 여자를 꼬드겨서 엄마는 아예 본가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어.”

“돌아오고 싶다고는 해?”

배준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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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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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당연히 돌아 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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