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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육경서의 오버 리액션에 육시준은 불쾌한 얼굴로 그를 돌아본다.

휴대폰과 육시준을 번갈아 바라보던 육경서가 결국 자신의 휴대폰을 건넸다.

유강그룹 직원 메신저 단톡방의 메시지를 확인한 육시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다들 이 기사 SNS에 공유해 주세요.”

강유리의 비서가 성신영이 어린이 재단에 10억을 기부하기로 했다는 기사 링크를 보낸 것이었다.

“이 사람은 누구야?”

“형수님 비서. 형수님처럼 포스가 넘치는 사람이랄까?”

기사를 한동안 빤히 바라보던 육시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김 기사님, 유리네 집으로 가주세요.”

“알겠습니다.”

육시준의 말에 차량이 바로 방향을 돌리자 육경서의 얼굴에 드디어 미소가 걸렸다.

“오, 드디어 우리 형수님한테 힘을 실어주기로 한 거야? 오케이. 그럼 나도 바로 공유해야지~”

톱스타인 육경서의 인기에 힘입어 기사는 바로 톱 라인에 걸리게 되었고 성신영의 팬들은 결혼이라는 경사를 앞두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기부를 하는 성신영을 향해 얼굴만큼 마음도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스타인 엔터의 힘을 이용해 기사를 내리려던 임천강은 약속과 달리 어느새 인기 검색어로 오른 기사를 보며 이를 악물었다.

한편, 강유리는 욱신거리는 손목을 만지작거리며 탐욕으로 이미 물든 가족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싸움 되게 잘하니까 조심해!”

전에 이미 강유리에게 한방 먹은 적이 있었던 성신영이 괜히 성홍주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부모님까지 다치면 큰일나니까!”

그녀의 말에 건장한 보디가드 두 명이 바로 앞을 막아섰다.

일촉즉발의 순간.

“똑똑똑!”

급박한 노크소리에 바로 문 근처에 서 있던 성한일이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누구야?”

이에 문 밖에 서 있던 임강준이 젠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임강준입니다. 저희 대표님께서 사모님과 함께 댁으로 들어가겠다고 하셔서요.”

‘이 목소리... 귀에 익은데. 어디서 들어봤더라?’

강유리가 미간을 찌푸렸다.

한편, 성홍주의 낯빛이 확 어두워졌다.

‘강유리 때문에 정말 여기까지 왔다고?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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