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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자신의 물음이 빗나간 걸 눈치채고 한 마디 덧붙였다.

“정말 치료할 수 있나요?”

한국인은 일련의 전문용어로 설명을 해주었다. 사뭇 진지하고 자신만만하였다. 그리고는 빠르게 수속 진행하고 그날 바로 병원을 옮길 수 있었다.

소식을 들은 왕실은 전용기를 파견하여 강미영을 현지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24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Y 국에 남아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한국에 상륙하였다. 병원뿐만 아니라 현지 담당자까지 직접 응대에 나섰다.

외교 관계에 관한 일이라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지난번처럼 몰래 방문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오히려 소문을 내고 신문에서도 대서특필로 헤드라인을 장식하였다. 주로 한국 의료의 우호 관계를 보여주려 하였다.

바론 공작은 부인을 무사히 보낸 뒤 차분하게 짐을 싸기 시작하였다.

딸을 시집보내는데 빈손으로 보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의 이런 반박자 느린 행동은 주위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왔다...

육 씨 가문.

소식을 들은 육청수는 경멸에 찬 소리로 말했다.

“이 송씨가문은 정말 혼인을 위해서 온갖 수단을 다 쓰는군!”

육경원도 확신에 차서 말했다.

“그 바론 공작도 지금 분명히 관계를 끊어내려 하는 것 같아요. 송씨 가문이 그렇게 아첨하더니 이번에는 큰일났네요.”

“그래도 능력이 있네. 사람을 데려왔으니, 타지에서 객사하느니 자기 집에서 죽는 게 낫지.”

육청수는 냉소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그 여자 죽든 살든 이젠 아무 소용이 없는 거 같은데요.”

“...”

할아버지와 손자는 죽이 맞아 강유리 친정 집안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며 불안했던 마음을 진정시켰다.

육청수는 문득 말을 돌렸다.

“결혼 준비는 잘 되고 있어? 고성 그룹 쪽에는 반드시 충분하게 예의를 갖추어 우리의 성의를 믿게 해야 한다.”

“장인어른께서 아주 흡족해하십니다. 듣자 하니 강씨 집안 둘째 아가씨도 다시는 고성 그룹에 가서 말썽을 피우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육경원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친딸과 선을 긋더라도 성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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