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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성신영의 결혼식 때문에 이번 사건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제일 처음에 댓글은 두 가지 의견으로 갈렸다.

강유리가 복수를 아주 통쾌하게 했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성신영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도 있었다.

성신영이 일전에 만든 좋은 여동생 이미지가 사람들 머릿속에 깊게 박혔다. 이걸 믿은 사람들은 지금 강유리가 양심 없고,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론은 누군가가 조작하고 있는지 이 두 부류 사람의 비중이 비슷했었다.

하지만 성신영은 초기에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지라 현실에서 그녀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때 홍보팀이 꼼수를 썼다. 강유리의 남편이 육시준이라는 사실을 강조했고, 강유리가 백을 믿고 갑질을 한다고 여론을 조작했다.

그리고 나서야 네티즌들이 강유리에게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봐요."

손에 쥐어있던 휴대폰이 육시준에게 뺏겼다. 육시준이 미간을 찌푸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일은 임 비서가 실수로 틈을 보여서 일어난 일이에요. 이제 곧 여론을 다 수습할 거예요..."

"왜 수습해요? 그럴 필요 없어요!"

강유리가 태연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육시준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람들이 진실을 모른 채 당신을 모욕하고 있잖아요."

강유리가 눈웃음을 지으며 그의 목을 감싸안았다.

"내가 당신이랑 안 어울린다니? 자기들은 어울리는 줄 아나?"

"화는 안 나요?"

육시준이 의아한 듯 그녀를 쳐다봤다.

강유리가 고개를 저었다.

"화낼 필요 없어요. 작정하고 트집을 잡는데 어느 누가 당하지 않겠어요. 임 비서한테도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요.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훔쳐온걸 자기 것이라고 착각하고 남의 가정을 공격한 거니까요."

마지막 한마디를 말하며 그녀는 냉소를 지었다.

성신영이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 그녀도 더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도 성신영이 고성그룹과 LK그룹에서 자리가 있으면 그녀가 갑질을 덜 부린 것이다.

육시준은 입을 꾹 다물고 잠시 아무 말이 없었다.

그는 이런 일들에 익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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