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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강유리는 미간을 찌푸렸다.

임천강의 머리가 어떻게 되었길래 갑자기 전략을 바꾸었을가?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신영과 죽고 못사는 관계였다, 그리고 베푸는 말투로 그녀에게 결혼을 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다고 작전이 먹히지 않으니 역겨운 전략으로 가겠다는거야?

그녀는 성홍주와 그의 연락처를 차단한적이 있다. 번호는 빨리도 바꿨네.

위에는 그 부동산 계약 사진이었다.

그녀가 차갑게 웃었다.

오후에는 생각난 김에 물어본 것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보내줄지 몰랐다.

그녀는 사진을 저장하고 메시지를 작성해 하석훈에게 전송했다......

다음날 점심.

육경서는 일을 마치고 형의 전화에 불려갔다.

[권투장 훈련 동행으로.]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두들겨 맞았다.

20여년간, 육경서가 제일 많이 얻어맞은 날이다.

빌어도 통하지 않고 사과를 해도 통하지 않았다.

중요한건, 그가 왜 맞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바닥해 누워 죽은 척하고 한참을 울부짖어서야 2차의 잔혹한 학대를 피할수 있었다.

육시준은 방금 몸이 풀린듯 숨도 쉬지 않고 천천히 글러브를 벗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한마디 내던졌다, “강유리한테 이상한거 작작 보내, 더러워.”

육경서, “???”

자기가 왜 얻어 맞았는지 알았다.

그는 힘겹게 일어나서 형을 바라 보았다. 억울하고 속상한 눈빛을 하며, “형수님이 형한테 일렀어? 너무하네, 자기가 원해놓고! 누가 더럽다는 거야?”

육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흘기며, “강유리가 원한게 맞아?”

육경서, “......”

이건 좀 찔렸다.

강유리가 원한건 맞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엉덩이를 문지렀다. 그의 목소리는 약했다, “그래, 내가 더럽다 쳐! 그래도 나는 형을 위한거였지, 결혼까지 했는데 계속 그렇게 거리 유지 할거야?”

육시준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하는게 귀찮아 몸을 돌려 옆에 있던 물을 한모금 마셨다.

육경서는 억울하던 것으로 부터 당당해졌다. 그는 능숙하게 중얼거렸다.

부모님은 언제 만나뵙게 할거고 언제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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