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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세령과 인애는 차안에서 유진이가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을 실컷 보았으니 이만 운전을 하고 떠나려 했다.

그때 박인애가 말했다.

“언제까지 찾게 할 생각이야?”

진세령은 무심코 말했다.

“내가 자기 전까지 찾게 하지. 때가 되면 소장에게 연락해 반지를 못 찾았으면 그만두라고 하면 돼. 그냥 내가 재수 없었다고 말하면 돼.”

“하하, 정말 봐준 셈이야.”

인애가 말했다.

“소민준이 지금의 임유진을 보았다면 역겨워 토할 거야. 임유진이 어떻게 소민준과 어울리겠어. 너 같은 영애야말로 어울리지.”

빨간색 마세라티가 막 시동을 걸자 갑자기 경찰차 몇 대가 오더니 마세라티는 순간 경찰차에 의해 둘러싸게 되었다.

바로 그때 경찰이 차에서 내려 마세라티의 창문을 두드렸다.

세령이 창문을 내리자 경찰이 말했다.

“이곳에 2천만 원짜리 반지를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받았어요. 입건하여 수사를 해야 해요. 반지를 잃어버린 거예요, 도둑맞은 거예요?”

“입건이라고요?”

세령과 인애는 어리둥절했다.

“우리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어요!”

인애가 소리쳤다.

하지만 상대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2천만 원 이상의 가치는 이미 중대한 사건에 속해요. 두 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하세요. 저희도 두 분이 한시라도 빨리 반지를 되찾는 것을 돕는 거예요.”

하지만……애초에 반지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때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더니 세령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더 이상 반지를 찾을 생각 없어요. 못 찾아도 괜찮아요.”

“만약 절도 사건이라면 입건 수사에 충족한 금액이니 입건하여 수사해야 합니다. 두 분은 차에서 내려 반지를 잃어버린 구체적인 장소가 어디인지 확인해 주세요.”

사건 담당자가 진지하게 말했다.

하여 세령과 인애는 따뜻한 차에서 내려 찬바람을 맞으며 이전에 그들과 유진이 대화하던 곳에 왔다. 다만 지금 이곳은 이미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원래 쓰레기통에 있던 쓰레기들이 반지를 찾기 편하게 모두 바닥에 널브러졌다.

쓰레기의 비린 내가 끊임없이 풍겨왔다. 화려한 모습의 세령과 인애가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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