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예정은 조금 실망하며 대답했다. "…당신도 회사에서 작지만 그래도 임원인데, 대표님과 만날 기회가 이렇게 적다니. 당신 대표님도 참… 네, 고고하시네요. 신비롭기도 하고."인터넷에는 전씨 가문 도련님의 사진은 아예 없었다.전씨 가문은 어디 출입할 때면 늘 경호원이 따라붙었다. 지난번 연회에서도 경호원이 너무 많은 데다 또 덩치가 건장하고 키도 큰 탓에 그녀와 친구는 까치발을 들고 살폈지만 그래도 전씨 가문 도련님의 얼굴은 보지 못했었다.그러다 전씨 가문에서 출근하는 전태윤이, 사무직임에도 전씨 가문 도련님을 만날 기회가 아주 적다고 하자 하예정은 마음이 편해졌다.전태윤은 그 말을 받아치지 않았다.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든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사람은 원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했다.전씨 가문 도련님을 주제로 부부 둘은 이야기를 나누다 그들이 사는 B동으로 돌아왔다.전태윤의 경호원은 바로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비록 도련님과 사모님의 곁을 바싹 따르지는 않았지만, 두 부부가 어디로 가면 그들도 그 뒤를 따르며 두 부부가 시야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했다.물론, 하예정은 내내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러다 무심코 고개를 돌린 하예정은 멀지 않은 곳에서 어슬렁거리는 경호원 한 명을 발견했다. 그러다 어쩐지 눈에 익은 것 같은 기분에 우뚝 멈춰서서는 전태윤에게 말했다. "저 남자 낯이 좀 익어요."전태윤은 깜짝 놀랐다.그 경호원은 바로 강일구였다.도련님과 사모님이 다 자신을 쳐다보자 마찬가지로 깜짝 놀란 강일구는 이내 아무 일도 없는 척 다가왔다."당신, 그때 그 대리기사죠?"하예정은 그가 누군지 떠올랐다.이 눈에 익은 남자는 바로 전태윤이 취했을 때 전태윤을 집까지 데리고 온 대리기사였다.강일구가 대답했다. "저 맞습니다."참 눈썰미도 좋은 사모님이었다."당신도 여기 살아요?""네, 하지만 전 월세예요. 평소에는 우버를 하는데 가끔은 대리운전도 해요."하예정은 알겠다는
아내가 있는 기분은, 정말이지, 너무 좋았다.전태윤은 도시락을 챙겨 외출했다.회사로 가는 길, 그는 차 안에서 아내가 그를 위해 준비한 사랑의 도시락을 맛봤다.얼마나 맛있는지 입맛에 딱 맞았다.그 모습을 본 운전기사와 경호원은 사모님이 준비한 아침은 간단하지 그지없는데 도련님같이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 저렇게까지 맛있게 먹고 있으니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모님의 요리 실력이 아주 뛰어난 듯싶었다.전태윤이 떠난 뒤, 하예정은 평소처럼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언니에게 별일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도 외출했다.그녀가 출근했을 때는 이미 출근 시간대라 길은 막히기 시작했다. 그녀가 반쯤 갔을 때 길은 점점 더 심하게 막히고 있었다.급히 출근을 하려던 사람들은 조급함에 욕설을 퍼부으려 했다.성소현도 욕설을 퍼붓고 싶었다.그녀는 오빠와 새언니가 아침을 먹으면서까지 애정행각을 벌일 때 그 틈을 타 몰래 집 밖으로 빠져나왔다. 참, 몰래 전태윤에게 줄 아침도 잊지 않고 챙겼다. 그것은 집안의 셰프에게 특별히 준비해달라고 한 것이었다. 그런 뒤 집 안의 정원에서 커다란 꽃 한 묶음을 자른 뒤 잘 포장했다.꽃다발과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든 성소현은 집을 나서자마자 곧바로 전 씨 그룹으로 향했다. 그녀는 전태윤이 회사에 도착하기 전에, 구식인 방법이지만 그래도 전태윤의 차를 가로막고 자신이 정성껏 준비한 사랑의 도시락을 건네줄 생각이었다.비록 새언니도 전태윤을 포기하라고 말했지만, 성소현은 이렇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녀의 말에 따르면, 전태윤을 잊으려면 진작에 잊었을 텐데, 잊지 못하니 한 번 시도하려 한다는 것이었다.3, 4년쯤 쫓아다니지 않으면 그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그 시각, 앞쪽에서 차가 엄청나게 막히고 있었다. 시간이 점점 지나는 것을 본 성소현은 마음이 조급해졌다.이대로 더 있다가는 그녀가 전 씨 그룹에 도착했을 때쯤 전태윤은 이미 회사 안에 들어갔을 테니 막긴 무얼 막는단 말인가?안돼, 이대로 계속 기다릴 수는 없
하예정은 스쿠터를 타고 있는 탓에 꽉 막힌 길은 그녀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그렇게 십몇 분 만에 두 사람은 전 씨 그룹에 도착했다.하예정은 스쿠터를 세운 뒤 고개를 돌려 성소현에게 말했다. "도착했어요."성소현은 헬멧을 하예정에게 돌려주며 감사 인사를 했다."큰일도 아닌데요, 인사는 됐어요."상소현은 하예정을 보며 물었다. "혹시 이름 알려줄 수 있어요? 어쩐지 계속 낯이 익네요. 저희 혹시 어디서 만난 적 있지 않아요?""저 하예정이라고 해요. 전 예쁜 사람을 몹시 좋아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 당신을 본 적이 없어요."미인은 한 번만 봐도 기억에 남기 마련인데, 하예정은 눈앞의 미인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없었다."하예정이라고요? 아, 생각났어요. 얼마 전 실시간 검색어에 효도하지 않는 손녀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비난받고 있는 사람 성도 하 씨였어요. 그때 사진도 같이 올라왔었는데, 보니까 사진 속에 있는 여자애랑 되게 닮았네요. 혹시 당신이에요?"상소현은 자기 화제에 대한 주의력을 나눠간 "불효막심한 손녀"에 대해 인상이 아주 깊은 탓에 하씨 집안 사람들이 올린 하예정 자매의 옛날 사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당시 그녀는 그 검색어가 네티즌의 주의를 끈 것에 욕했을 뿐만 아니라 하예정 자매가 은혜도 모른다고 욕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반전이 올라오면서 그녀는 하씨 집안 사람도 한바탕 욕했었다.성소현의 어머니는 스물이 다 넘어놓고 조금의 인내심과 분석 능력도 없이 한쪽 사람의 말만 듣고 따라서 하예정 자매를 욕한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었다.왜냐하면 성소현이 집에서 하예정 자매에 대해 하도 욕을 하니 그녀의 어머니는 호기심이 동해 그 검색어를 찾아보려 했지만, 반전이 올라온 뒤 하씨 집안 사람들은 네티즌의 비난에 못 이겨 게시물을 아주 깨끗하게 삭제했었다.그로 보건대 하씨 집안에도 어느 정도 인맥은 있는 듯했다.그리고, 하씨 집안 둘째의 장자는 그들 성씨 그룹 휘하의 계열사에서 고위 임원직을 맡고 있었는데 사건
성소현은 하예정에게 인심을 빚지고 싶지는 않았다.어쩐지 하예정과는 처음 만났지만 오랜 지인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 성소현은 하예정에게 명함을 주었다.하예정도 그 외제차를 발견하고는 이해한다는 듯 말했다."먼저 일 보세요. 저 성소현 씨가 바라는 것이 이뤄지길 응원할게요.""고마워요."꽃다발을 안고 도시락을 든 성소현은 외제차 쪽이 아니라 회사 대문으로 달려가더니 대문 중간에 떡 버티고 섰다.그 모습을 본 하예정은 입을 떡 벌렸다.성소현 씨는 정말 용감했다.비록 전태윤은 오늘 아침 일찍 나섰지만 별장으로 돌아가 물건을 챙겨야 했던 탓에, 별장에서 다시 나와 한동안 달리자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길이 막힐 때는 차가 어떤 차든, 어떤 신분이든 다 그저 길에 막힌 채 어쩔 도리가 없었다.그리하여 전태윤은 이제야 회사에 도착하게 되었다.조수석에 앉아있는 경호원은 마침 강일구였다. 눈썰미가 좋은 그는 하예정을 발견하자마자 고개를 돌려 전태윤에게 보고했다. "도련님, 사모님께서 성소현 씨와 같이 계십니다."그 말에 전태윤은 미간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왜 함께 있는 걸까?아무리 봐도 접점이 없는 사람들이었다.그는 앞쪽을 쳐다봤다. 성소현은 알아볼 수 없었지만 하예정은 알아볼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한 지붕 아래서 함께 산 시간이 있는 데다, 입까지 맞췄는데 못 알아본다면 스스로 두 눈을 찌르는 것이 맞았다."신경 쓰지 마."전태윤은 차갑게 한마디 한 뒤 몸을 뒤로 기댔다.거리가 점점 더 멀어졌다.강일구는 사모님이 자신을 알아볼까 일부러 고개까지 돌려 하예정이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다른 곳을 쳐다봤다.차량 대오는 하예정의 앞에서 멈추지 않았다. 전씨 가문 도련님의 기세를 본 하예정은 또 한 번 속으로 감탄했다. 다만 저 롤스로이스는 어쩐지 눈에 익었다. 왠지 단지에서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는 것 같았다.그러다 전씨 가문 도련님의 신분을 떠올린 하예정은 자연스레 저 차가 단지 안에 있는 그 차는 아니라고 부인했다.전씨 가문 도
성소현이 대문을 막고 있는 탓에 운전기사는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도련님, 성소현 씨를 끌어낼까요?"운전기사는 고개를 돌려 전태윤을 보며 물었다.잠시 침묵하던 전태윤은 이내 차 창문을 내렸다.전태윤이 창문을 내린 것을 본 성소현은 얼마나 기뻤는지 몰랐다. 그녀는 곧바로 꽃다발과 도시락을 든 채 다가갔다."태윤 씨."성소현은 드디어 매일 밤 그렇게 그리던 남자와 만날 수 있었다. 비록 그녀는 매일 같이 이곳으로 와 전태윤에게 고백했지만 사실, 성소현은 이미 아주 오랫동안 전태윤을 만난 적이 없었다.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전태윤은, 여전히 멋있었고, 여전히 그녀 마음속의 가장 잘생긴 사람이었다.전태윤의 꽉 닫힌 입술에 시선이 닿자, 성소현은 다가가 입을 맞추고 싶었다.저 입술은 어떤 느낌일까? 말캉할까?성소현은 마치 사냥감을 보듯 전태윤을 노려봐, 전태윤은 미간을 찌푸렸다."성소현 씨.""태윤 씨, 그냥 소현이라고 불러줘요."성소현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우선 도시락부터 창문으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특별히 아침 전해주러 왔어요. 아직 따뜻할 때 드세요. 그리고 이 꽃도, 선물이에요."전태윤은 도시락을 받지 않았다. 꽃은 더더욱 거절했다. 그는 남자라, 꽃은 좋아하지 않았다."차가 이렇게 막히는데 어떻게 여기로 날아온 겁니까?"전태윤은 성소현과 하예정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궁금했다.전태윤의 질문을 들은 성소현은 조금의 숨김도 없이 웃으며 말했다. "전 똑똑하니까요. 차를 상가 앞에 세워두고 경호원에게 가져가라고 한 뒤, 전 스쿠터를 히치하이크했죠. 그래서 아무런 막힘 없이 온 거예요."두 사람이 어떻게 안면을 텄나 했더니, 이런 일이 있었군."태윤 씨, 그러고 보면 정말 신기해요. 이렇게 딱 손을 들었는데, 무려 실시간 검색어의 인물을 세웠지 뭐예요. 그 '불효막심한 손녀' 이야기의 주인공 말이에요. 하예정이라고, 사람이 되게 괜찮아요. 처음 봤는데도 오랜 친구 같은 기분이었어요."전태윤은 속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차에서 이미 먹었어.""…" 소정남은 할 말을 잃었다."참, 나 방금 전에 엄청난 걸 봤는데, 알려줄까?"소정남을 흘겨본 전태윤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잘생긴 얼굴은 굳어 있었고 입술은 한 일자로 꾹 다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소정남은 그런 전태윤의 모습이 싫었지만, 그는 하필 수다쟁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나 아침 일찍부터 회사에 도착했단 말이야. 그런데 때마침 형수님이 성소현 씨를 데려다준 걸 보고는 어떻게 된 건지 구경했지.""네 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사모님과 성소현 씨 엄청 신나서 대화하고 있었어. 대표님, 아내와 추종자가 서로를 엄청 마음에 들어 하다 못해 친구까지 될 기세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전태윤은 그런 소정남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수다쟁이 수석 비서를 내버려 둔 채 홀로 엘리베이터에 탔다.하지만 소정남은 화를 내기는커녕 헤헤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속으로 절대로 엄청난 볼거리가 되겠다고 생각했다.언젠가 대표의 신분이 들통났을 때, 대표님의 부인이 어떻게 나올지 소정남은 너무 궁금했다.성소현이 또다시 찾아와 꽃을 주고 아침을 주는 행동에 전태윤은 다시 한번 성기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된 뒤, 전태윤은 차갑게 말했다. "성 대표님, 동생 관리에 계속 소홀하시면 앞으로 정말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그의 인내심에는 한계라는 것이 있었다.성기현은 머리가 다 지끈거렸다. "전 대표님, 소현이도 선을 넘는 짓은 하지 않았잖습니까? 소현이는 그저 전 대표를 좋아하고, 구애를 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이미 여러 번 만류했었고요. 그렇다고 애 다리를 부러트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성기현은 정말로 동생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사람을 붙여 감시를 시켜도 그의 동생은 어떻게든 도망을 쳤다."전 대표 나랑 비슷한 나이지 않아요? 전 벌써 결혼한 지도 몇 년째인데 전 대표는 이제 처음으로 추종자가 생겼잖아요. 내 동생이 첫 추종자인 것을 봐서 좀… 많이 참아줘요.
"그럼 됐어, 모두 다 일자리를 잃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엄청 욕먹고 사이버 폭력의 맛을 느껴봐야해. r그들은 너무 비인간적이야."성소현은 간사하고 횡포했으나 양심은 있었다.그리고 그는 하예정이에게 호감적이여서 돕고 하씨네 집사람들을 보복하는것을 바란다.그가 하예정에게 신세를 갚는다고 생각했다.어쨌든 오늘 하예정이 그를 전씨그룹에 대려다주어서 전태윤을 만날수 있었고 전태윤이 그와 말을 한것이다."오빠, 나 집에가서 엄마를 모실게 일봐."성소현은 말을하고 나서 전화를 끊어 버렸다.큰 오빠의 귀한 시간을 차지하지 않았다.성씨 본가는 전씨 본가와 멀지 않다. 하지만 가는로선이 다르다.만약에 같은길을 간다면 성소현은 길에서 전태윤의 차를 막을수 있다. 아, 전태윤은 본가에 별로 안 와서 길을 막고싶어도 쉽지가 않다.성씨 집안은 관성의 두번째로 큰 호족으로써 본가의 인테리어도 엄청 좋고 아주 넓다. 전씨네는 장원스타일의 인테리어였고 성씨도 전씨를 따라서 장원스타일로 건설하였다.지금, 화려한 로비에 한 중년부인이 소파에 앉아있다. 그의 손에는 사진 한장을 들고있는데 시선은 사진을 보고 오랫동안 때지 못하였다.성소현이 들어와 이 모습을 보고 다가가서 어머니의 손에 들고있는 사진을 빼앗아가고 말을 했다. "어머니, 맨날 사진만 보지말아요, 작은 이모가 아직 살아있다면 꼭 찾을수 있을거에요. 마음을 편이 놓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우울해 하지마세요."물컵을 들고 오던 성문철은 역시 딸의 말을 거들었다. "그래요, 여보. 소현이 말에도 일리가 있어요.사진만 자꾸 보지말아요. 우리가 이미 많은 인력을 투자하여 찾고 있으니 곧 좋은소식이 있을거에요."그는 물컵을 아내에게 건넸다.두 부부가 젊었을때 사업을 하느라 바빠서 별로 같이 보낸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은퇴한후 아내곁에 함께있고 남은 인생을 아내와 함께 즐기고 싶었다.그런데 아내가 요즘에 그는 보지도 못했던 처제때문에 늘 우울해하고 있다. 성문철은 아내가 이러고 있는 모습을보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의 처제는 지금 살아있는지 아님 죽었는지도 모른다."혹시 우리가 휴가를 가서 마음을 풀고있을때 당신 동생을 만나거나 그의 자식을 만날지도 모르잖아요."이경혜는 잠시 침묵을 하고 입을 열었다. "우리가 해여질때 동생은 너무 어렸어요. 그리고 여자는 자라면서 열대번도 더 바뀐다고 하잖아요. 동생이 커서는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그의 자식들을 만나도 제가 어떻게 조카들인지 알아보겠어요.""그래, 휴가갑시다.'이경혜는 딸의 효심을 차마 거절할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정신을 차라고 딸과 함께 바닷가로 휴가사기로 하였다.어머니께서 응납하자 성소현은 아버지와 눈빛교체를 하고 화제를 찾아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다나니 오늘 발생한 일을 얘기하기 시작하였다.그는 기분좋게 말을 했다. "어머니, 저 오늘 전태윤을 봤어요. 그리고 전태윤이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려서 저하고 말도 했어요. 아쉽게도 제가 차안으로 던진 꽃다발은 그가 내던져 나왔지만요."이경혜, "......""그리고, 저 새 친구를 사귀였어요. 하예정이라고 첫 만남이였는데 오래 만났던 친구같았어요. 또 이상하게도 그를 보는데 자꾸 친근감이 들었어요. 그가 저를 도와줘서 저의 명함까지 줬어요."이경혜는 그의말을 듣고 물었다. "그 이상한 친척들한테 시달리고 있는 불쌍한 동생말이야?""네, 맞아요.""너네둘이 참 인연이 깊구나. 검색어 순위에서도 붙어있었고 그 많은 차들중에서 붙잡은 차가 그자의 차였다니. 그리고 또 그가 너를 대리고 서방을 찾으러 전씨그룹에 대려다주다니 참 희한한 일이군."이경혜는 소현이을 놀리며 말했다. "그리고 더 희한한건 니가 그를 친구로 삶다니, 여보 이따가 하늘에서 빨간 비가 내리는지 잘 지켜봐요. 당신 딸이 친구를 사귀었다내요.""어머니!"성소현은 부만을 담아 소리를 쳤다."어머니의 딸은 친구가 있으면 안되나요? 저는 예정이가 저랑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또 그는 저에게 친절감을 줘요. 그리고 그는 제가 전태윤을 추구하는데 응원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