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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7화

전태윤은 와이프가 화가 났을까 봐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보, 정말 화 안 났지? 화나지 않은 척하는 거 아니지? 나 하늘에 맹세할 수 있어, 당신 말고 다른 여자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여자에게 기회조차도 절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 마음은 당신 한 사람으로 꽉 차서 다른 사람이 들어올 틈이 조금이라도 없거든.”

“여보, 화 안 났어요. 정말이에요. 전혀 나지 않았어요. 당신이 이렇게 훌륭한데 아무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한 일이에요.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할수록 내가 운이 좋다는 거잖아요. 전생에 얼마나 큰 공을 세웠으면 이번 생에 당신의 와이프로 된 걸까요?”

하예정은 정말 화가 나지 않았다.

이토록 훌륭한 남편에게 시집갔으니 라이벌이 나타날 것이라는 심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든 여자가 사촌 언니인 성소현처럼 이성적으로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예정이 화가 나지 않았다고 거듭 말한 후에야 전태윤은 마음을 놓았다.

통화를 마친 후, 전태윤은 즉시 소정남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해달라고 부탁했다.

소정남은 투덜댔다.

“태윤아, 나 와이프 곁에서 조용히 잘 지낼 수는 없는 거니? 임신한 지 얼마 안 됐고 내 휴가도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

그렇게 투덜대고는 곧 시원히 대답했다.

“바로 조사해 줄게. 조사하고는 바로 와이프한테 공유해야지. 모든 일에 대해 제일 먼저 알게 말이야.”

“...”

전태윤은 그 말을 듣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소정남에게 이런 작은 일은 식은 죽 먹기였다.

하예정이 우빈이와 함께 집을 나서 관성 호텔로 가는 길에 전태윤은 소정남으로부터 그 선물들이 도차연이 보내온 것이라는 것을 증명할 증거들을 받았다.

전태윤은 도 대표에게 바로 알리지 않고 하예정이 호텔에 도착할 것을 기다려서야 말했다.

“도 대표님, 제 와이프가 와서요. 잠시 아래층으로 데리러 가겠습니다.”

또 전호영에게 부탁했다.

“호영아, 도 대표님과 대화 나눠.”

도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전 대표님 편한 대로 하세요.”

도 대표는 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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