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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아까는 제가 눈이 멀어 실례했습니다.

양지선은 순식간에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외쳤다.

“서준영, 너 뭘 하려는 거야? 여기는 오씨 가문이야! 감히 어디서 행패야?”

오민경도 자리에서 일어나 지옥에서 금방 나온 듯 싸늘한 눈빛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서준영을 보며 소리쳤다.

“서준영! 닥쳐! 무슨 자격으로 내 엄마를 모함해! 닥치고 당장 우리 집에서 꺼져!”

“하하! 정말 그 엄마에 그 딸이네!”

서준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모함인지 아닌지는 곧 알게 될 거야!”

말을 마친 서준영이 손을 들어 허공에서 주먹을 쥐자, 양지선은 뭔가에 목을 잡힌 듯 곧바로 서준영 앞으로 끌려왔다. 그 장면에 오민경, 조유찬, 오정빈은 깜짝 놀랐다.

‘방금 어떻게 된 거지?’

서준영은 양지선의 목을 잡고 증오의 눈빛으로 말했다.

“할아버지가 느끼시는 고통의 10배로 느껴봐!”

말을 마치는 순간 그의 손에는 3개의 은침이 쥐어져 있었다.

“안 돼! 하지 마!”

양지선이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늦었다. 3개의 은침은 순식간에 양지선의 머리 위에 꽂혔고 그녀는 곧바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바닥에 쓰러졌는데 머리를 바닥에 박다가 배를 끌어안고 뒹굴더니 또 가슴을 부여잡고 비참한 비명을 질렀다.

“악! 너무 아파… 온몸이 너무 아파! 죽여줘, 제발 나를 죽여줘…”

양지선은 온몸이 수많은 독에 중독된 듯 살과 근육 그리고 영혼마저 아파서 비참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가끔은 칼 위에 있는 듯하고 가끔은 불바다에 있는 듯하고 또 가끔은 얼음 속에 있는 듯 고통스러웠다.

바닥에서 뒹굴며 연신 비명을 지르는 양지선을 본 오정빈과 오민경이 뛰어가서 그녀를 붙잡고 화가 난 표정으로 서준영을 향해 소리쳤다.

“서준영, 미친놈! 너 우리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서준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중독되었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껴보게 한 거야!”

“미친놈! 당장 그만해?”

오민경이 고함을 질렀지만, 서준영은 개의치 않고 싸늘하게 말했다.

“그만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말해봐. 당신들이 할아버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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