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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이러한 상황 앞에서 호정우는 백아름에게 잘 보이려고 기회를 잡으려고 한 것이다.

“호정우 씨, 그만하시죠. 당신 실력으로는 쨉도 안 돼요.”

임수학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백아름 역시 몰래 입을 삐죽거렸으나 대놓고 얘기하지 않았다.

“호!”

바로 이때 난폭한 고함이 화산 아래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무서운 기운이 스멀스멀 위로 퍼져 오르고 있다.

그 강력한 기운에 현장 사람들은 안색이 확 달라지고 말았다.

“강력한 기운이 있는 걸 보아하니 저 화산 밑에 무서운 짐승이 이제 곧 나타날 신약을 지키고 있는 것 같네요.”

임시원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한 소리를 뭐 그렇게 거창하게 말하는 거죠?”

백아름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기운으로 봐서는 적어도 결단 후기 절정 시력으로 느껴지는데요?”

허씨 가문의 하장풍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바로 이때 흑월교의 성자 임시원이 제의를 건넸다.

“백소주, 손 잡는 건 어때요?”

그 말을 듣고서 백아름은 피식 웃었다.

“그럴 마음 없는데요. 아니면 세 사람이 손잡고 내려가서 죽이고 오는 건 어때요? 그럼, 신약은 당신들 몫으로 인정해 드릴게요.”

말을 마치고 백아름은 아주 덤덤하게 다리를 접고 앉았다.

‘손을 잡아?’

결단 초기 강자 세 명과 손을 잡는다고 해도 결단 후기 절정의 맹수를 저항할 수 없다.

같은 차원일 경우에도 천지가 육성한 맹수는 전투력이 일반 수련자보다 더욱 강대한 편이다.

하물며 경지마저 그들보다 훨씬 더 높으니 말이다.

유일한 방법은 지금 그들의 손을 빌려 맹수를 따돌리고 기회를 틈타 신약을 얻어야 한다.

“당신...”

임수학은 백아름의 말에 노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바로 이때 임시원이 그 앞을 가로막았다.

“허허, 조급해하실 필요 없어요.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할 수도 있고요.”

그렇게 말하면서 임시원 역시 다리를 접고 앉았다.

지금으로서는 상황이 너무 뚜렷하다.

어느 한쪽이든 먼저 내려가는 쪽이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백아름은 그 모습을 보고 겉으로는 덤덤했지만 노여움과 초조함이 눈 밑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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